마지막 남은 단풍들이 가을과의 이별을 요란하게 합니다.
때늦은 장마처럼 며칠째 비가 내리고 공양청을 하는 날에는 우박
까지 후두두둑~~
그럼에도 부석사는 가을향을 짙게 풍기며 늦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렇듯 고즈넉한 부석사는 사계절 다른 표정으로 길손들을 반기고
그 자리를 천년이 넘도록 지켜내고 있습니다.
어느계절 어떤 표정의 부석사도 한결같이 아름답고 예쁘지만
특히 저는 부석사의 가을 풍경에 제일 많이 매료됩니다.
깊어가는 늦가을 서산 부석사에서는 2년 가까이 쉬고 있던 공양청이
문을 활짝 열어제쳤습니다.
코로나19의 무서운 기세에 꽁꽁 문을 걸어 잠궈놓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던지요.
위드코로나로 전환도 되었지만 공양청 회원은 100프로 예방접종을 마쳤으니
조금 안심을 하고 그래도 철저히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조금 쌀쌀한 날씨이긴
했지만 문을 활짝 열어놓고 요리를 했습니다.
모처럼 모임이라 회원들의 모습에는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오늘의 요리는 *알토란 토마토 야채스프*입니다.
동참을 못하신 회원들께서는 레시피 참고 하셔서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드셔도 좋을듯 합니다.
알토란 토마토 야채스프 만들기
주재료: 토마토1kg, 토란10알,가지2개
부재료: 브로컬리, 단호박
기 타 : 물500L ,올리브유,소금,고구마,월계수잎,파슬리가루
1, 채수내기 : 물 500L에 고구마 작은 깍둑썰기, 다시마.월계수잎 넣고 10분끓이기
다시마와 월계수 잎은 건져내고 고구마는 채에 으깨어 삶은물에 풀어준다.
2, 재료손질 : 토란은 껍질을 까서 뜸물에 소금을 넣고 30분가량 담궜다가 찬물에 여러번 씻어
물기 제거 후 한잎 크기로 썰어두고
토마토는 꼭지를 제거 하고 껍질을 돌려 깍기하여 6등분 한다.
가지는 길이로 4등분 하여 3Cm 길이로 썰어둔다.
단호박은 속을 파내고 껍질째 0.5Cm로 편썰기 해둔다.
브로컬리는 찬물에 식초 1큰술 넣고 5분동안 담갔다가 맑은물에 헹구어 한잎크기로 썬다.
3, 조리하기 : 팬에 열기를 올려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주재료를 넣어 충분히 볶다가 채수를 넣고
뚜껑을 덮어서 샌불에서 5분, 중불에서 10분간 끓인다.
토란이 어느정도 익으면 부재료를 넣은 후 뚜껑을 열고 5분간 더 끓인 후 소금 1~2꼬집을
넣어 간을 맞춘다.
예쁜 그릇에 소담스럽게 담고 파슬리 가루 톡톡~~끝입니다. 쉽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