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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
2013년의 후반기 시작하는 날,
오늘도 마눌님 치료를 위해 소람 한방병원엘 다녀왔다.
아침, 병원으로 출발하기 전, 마눌님이 뭔가를 바리바리 챙기고 있다.
원장님과 대표 원장님, 그리고 이 이사께 드린다면서 정성을 깃들인 ‘오이지’와 ‘마늘장아찌’를
챙기는 것이었다.
참, ,....마눌님 생각에도 너무 고마운 의료진인가 보다.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면 주지 않는 정성들인 음식을 챙긴걸 보아서는,
행여 ‘그 분들 입에 맞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사도행전 2: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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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
비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댄 날이다.
청양고추 한그루가 부러지고 작살났다.... 속상하다.
가지와 토마토도 많이 쓰러져 있다.
잠시 비가 멈춘 사이 얼른 나가서 지주대에 묶어 주고 ,,,,,,
............비가 필요한 시간이었지, 바람은 아니었는데...
인간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오늘과 같은 ‘일기의 조화’라지?.....
다른 집의 밭들도 피해가 있는 것 같다.
지난 4월에 고추를 심을 때, 일반 고추 옆에 청양 고추 3그루를 심었는데...
와~~,....청양고추 옆의 일반 고추 2그루는 완전 청양 고추가 되어 버렸다.ㅎㅎ
독한 고추 옆에 있으니 따라서 독하게 되고,..
또 저쪽 켠 꽈리 고추 사이에 아사기 고추를 심어 놓았는데.
이 아사기 고추 역시 꽈리 고추한테 눌려 어정쩡한 모양의 고추가 되어 가고 있다.
꽈리도 아니고, 아사기 고추도 아니고,..ㅎㅎㅎ
나의 밭의 고추 현상,...!!!! ..
‘인간 삶에서도,.....“하며,.... 고추들이,.. 옆을 닮아 가는 것을 보며 뭔가를 생각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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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요한복음3:8] ...<<거듭나야 한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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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
한방 병원 다녀오는 길,..일산 Costco와 하나로 클럽에 들려 식료품과 생활용품들을 구입했다.
어제 다 정리하지 못한 고추와 토마토 등을 세우고 묶어주고,..
오랜 만에 두 놈 가이(개)의 털도 정리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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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
낮에 우남이 다녀갔다.
비가 조금 오는 좋지 않은 날씬데,..
오두산 막국수를,..그리고 몇 가지 수확한 채소를 작은 보따리로 만들어 주었다.
잘 갖고 가서 어부인과 잘 드시라면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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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아랫집 아주머니가 서리태 모종 13그루를 준다.
지난해에는 왕초보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어 10그루의 서리태에서 딱 13알의 콩이 나왔는데....(이게 무슨 농사람.ㅊㅊㅊ.....)
올해에는 제대로 열릴 수 있도록 충분한 간격도 주고,.잘 다독여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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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 7/6 ;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한복음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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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
교회 다녀 온 지 얼마 안 되어 광섭 부부가 왔다.
딸아이가 자기와 아빠의 점심용으로 요리한 특식-스파게티를 나누어 먹었다.
마눌님은 또 다른 별식, 해물 덮밥으로,...
중식 후 광섭은 남아 있는 상추를 뿌리째 뽑고, 나는 갖고 가라면서 오이 고추를 듬뿍 따 주었다.
오후 늦은 시간 비바람이 너무 심할 즈음, 광섭 부부는 다음을 약속하고 갔다,
가는 뒤에 대고,
“내일 쯤 병원 다녀오는 길에 너의 밭을 보고 올거다”...그리고 손 흔들어 주었다.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요한복음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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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
소람,....으로 출발하기 전, 용정회 1년 후배- 한국 KOLMAR 조 부회장(전, 중외제약 부사장)의 문자를 받았다.
‘소람에 10시경 갈 건데 연락 바란다,’고,..‘79세의 큰 누나가 담낭 암인데 그곳에서 치료 받으련다’.고,.
얼마 전 나의 마눌님의 치료 과정을 몇 번 이야기 한 적이 있었는데.......
좀체 한의학에 대한 믿음이 없던 친구가, 나의 마눌님의 경우를 몇 번 이야기 듣곤, 어느 정도 한의학에 대한 믿음이 생겼나 보다.
나는 11시30분 예약이었으나,.....조금 앞당겨 병원에 도착하였다.
이미 김민환 원장과 상담을 끝내고, 대표 김성수 원장과의 면담을 기다리고 있는 조 부회장과 그의 큰 누님과 다른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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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 부회장의 큰 누님도 이곳에서 좋은 결과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눌님 치료 끝난 후에 나는 마눌님과 조 부회장의 큰 누님 등 그의 가족들과 인사를 시켰다,
그리고 병원 문을 나와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중년 부부가 나를 부르신다. 전화번호를 주고받고,................
남편 분이 폐암이시라고,.....안타까운 사연이다.
한방 병원에서 마눌님 치료 시 옆에 있던 나를 보신 것 같다.
‘blog’랄 것도 아닌, 나의 못난 일기장의 blog address를 적어 달라시며, 이야기 나누기를 원하시는 것 같았다.
후일을 약속하고, 집으로 왔다.(후에 나의 blog주소를 문자로 보내 드렸다. 조금은 부끄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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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어제 소리 질러 약속한 광섭의 밭이 있는 고양-대자동에 잠시 들려 아기 주먹만 하게 달려 있는 푸른 사과 5개를 땄다. .................................... (속으로 ‘딱 자기 만하네,.’..하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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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믿 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마가복음16: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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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
오전에 토마토를 살피는데 하나가 제법 발갛게 익은 것 같다. 그래 가까이 가서 보니,
이게,..... 가운데가 시커멓게 썩어 있는 게,....ㅊㅊ
부랴부랴 종묘상에 가서 물어보았더니, 칼슘 부족이라나...?칼슘 영양제를 사다 물에 희석시켜 뿌려 주었다.
올 해는 가뭄이 오는 척 하더니 그냥 내리 쏟는 비 때문에 작은 농작물이지만 피해를 입을 것 같다.
여름 특강을 들으러 신촌 이대까지 다녀오는 딸아이를 마중하여 오면, 화요일과 목요일은 밤 11시가 된다,
아직 보호자가 바뀌지 않았으니,......... 성심껏 뒷바라지 하고 있다.
오늘은 아직 맛도 못 본 토마토가 나를 화나게 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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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소람에 다녀온 후, 어제 다 돌보지 못한 고추와 토마토의 쓰러진 것들을 다시 돌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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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광명으로 흑암을 삼으며
쓴 것으로 단 것을 삼으며 단 것으로 쓴 것을 삼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명철하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포도주를 마시기에 용감하며 독주를 잘 빚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은 뇌물로 말미암아 악인을 의롭다 하고 의인에게서 그 공의를 빼앗는도다.
-이사야 5: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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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
원래는 오늘 소람 한방병원에 가는 날이지만, 마눌님과 병원 측의 양해를 구하고,
꼬박 두 시간 걸려 교대 역 근처의 당구장으로 갔다.
졸업 50주년 기념 당구대회에 참여하려고,..........(할 건 다 한다니까.....ㅎ)
6~70여 명이 모였나?.... 어릴 적 모습에다 말 많고 시끄러워진 중늙은이(?)들의 친목 당구 대회는 무질서속의 질서를 유지하며 장장 7시간의 놀이로 끝났다.
뒷바라지 하여준 다섯 분의 부인네들과 용당 회장단들 덕에 푸짐한 점심과 중간 중간의
주전부리는 알콜 기운까지 갖게도 하였고,....
나의 당구 실력은 별 볼일 없는 데 오늘따라 기막히게 잘 맞았다.
결국 3등이라는 트로피 없는 상금은 봉투도 열어 보지 않고 졸업 50주년 기념 사업회에 전했다. ...잘했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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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
어제 못 다녀온 소람 한방 병원엘 다녀왔다.
가는 길,..너무 혼났다. 심하게 내리 쏟는 비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간도 있었고,..
암튼,....어렵게 병원에 도착하여 치료 잘 받았다,
잠시,.... 치료 침상이 빈 곳이 없어 응접실에서 coffee한 잔 하고 있는데.
마흔이 조금 되어 보이는 분이 나를 보고 "blog의 주인 맞으시지요?“ 한다,
어머니가 대장암으로 고생하시는데,
인터넷을 보다 나의 글을 보고 이곳 소람 한방병원을 찾게 되었다며,
그 분과, 그 분의 부친과 20여 분 대화를 가졌다.
하도 거짓 선전이 많아 나의 Blog의 글도 혹시나? 하셨다고,..
세상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하는 생각도 잠시....
나의 생각을 말씀 드렸다.
[[“같은 자장면을 시켰는데 한 분은 맛있다고 하고,
다른 한 분은 별로라고 하는 예와 같이,......치료 방법도 자기에게 맞는 것을 찾아야 겠지요.
저의 집 사람의 경우는 검사는 양방, 치료는 한방이 좋고, 그게 옳은 것 같더군요.
저의 blog에도 잠시 언급되어 있지만,
중국의 등소평이 즐겨 사용했다던 말이 있지 않습니까?
검은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고,..
양방, 한방,..뭐가 옳다고 이야기 하는 거,...바로 이거 같습니다.
병만 잘 고쳐 주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의 경우는 이곳 소람 한방 병원이 아주 좋습니다.
저의 집 사람이 여길 오지 않았으면 아마 벌써 저 세상으로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거든요.
그리고 저의 집사람에게는 제가 직접 재배한 채소로, 그리고 좋다고 이야기들 하는 대체의학적인 약초들이 맞아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다 아시는 이야기,.......
항상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공기를 마시며 생활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암튼, 좋은 방법을 찾으셔서 속히 나으시길 바랍니다.“]]
대략 이런 이야기로 대화를 하였다.
그분 어머니의 치료가 끝나지 않았다면 더 이야기 할 시간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나의' blog - 마눌님 병상 일기'를 읽으시고 나를 알아보며 반가워하는 모습에서,
나는 나의 가슴을 툭툭 치는 무언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을 가졌다.
마눌님 병상일기가 여러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을 줄 수도 있는 기록이라는 것에 대한 작은 사명감(?)이겠지???!!!,.............스스로 느낌을 가져 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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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누가복음12: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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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
오늘도 너무 비가 많이 온 날이다.
아침에 이른 예배에 참석하려고 집을 나서다 말았다.
혹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집에 피해가 입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
한참 퍼붓던 비가 그쳤을 때 우리 가족은 교회를 다녀왔다.
오늘부터 15주 정도 걸려 ‘산상수훈’ 설교를 진행하신다며, 그 첫 번째 말씀으로 8복에 관한 말씀으로 설교하셨다.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마태복음 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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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그제 밤에 MBN에서 본 대로,(효소가 암을 이겨내게 하였다는,...)
남아 있던 비트를 다 뽑아서 잎과 뿌리를 별도로,
그리고 치커리와 상추를 한 team으로 하여 효소를 만들기 위해 담아 두는 작업을 했다.
나는 채소를 캐고 다듬고, 마눌님은 씻고, 설탕이나 꿀을 재우고, 그리고 날짜를 기록하여 병과 항아리에 붙여 두었다.
[이것이 몇 달 후, 그리고 1년 후에는 마눌님을 위한 또 하나의 항암제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리라.] 기원하면서,...
이제 장마가 끝나고 햇볕이 날 즈음에는 무럭무럭 자라나 있는 ‘개똥쑥’을 효소 화하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서리가 내릴 즈음에는 서서히 자라고 있는 ‘삼채’가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고,...
무엇이든지 마눌님의 정상인의 생활을 고대하면서 행하고 있는 요즈음이다.
나 또한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나의 뇌리 속에 저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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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
오늘도 병원 가는 길이 아주 많이 힘들었다.
이젠 그만 비가 왔으면 좋겠는데,,......농작물도 피해가 심해지겠는데....몇 가지 상념을 가지며 병원에 다녀왔다.
치료 잘 받고 오는 길은 맑았다. 길도 잘 뚫렸다.
집에 와서 잠시 있다 전철로 서울 교대로 갔다.
2년 여 만에 대학 동창 모임,...7명이 모인 모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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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경, 집에 오니 마눌님이 방긋 웃는다.
난 순간 “어. 마눌님 기분 괜찮네”..하며 안도의 기분을 가졌다.
왜냐면.....낮에 한방 치료 받으면서 기분이 영 안 좋은 것 같은 게 ‘치료 받는 게 지겹다.’는 생각을 잠시 하는 것 같았거든...
그래 서울 다녀오면서도 조금 걱정을 했는데,..
좀 전, 기도 방에서 기도하고 나오면서 기분이 확 풀어졌나 보다.
‘암 그래야지,.....자기 스스로, 좋은 생각, 좋은 음식, 좋은 공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렴.’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 받고 있음을 한 시도 잊지 말고...’
주의 종-목사님들의 간절한 사랑의 기도와,
가족들의 정성 어린 돌봄과,
친지들의 엄청 크고 따뜻한 위로와,
현 의료진의 최선을 다하는 다정한 돌봄.
그리고 지극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음을,.....
;;;;;;;;;;늦은 밤, 혼자 읊조리며,.....
마눌님이 하루 속히 정상인의 생각과 정상인으로서의 생활을 하는 모습을 그려 본다.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로마서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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