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무더운 여름엔 워터파크로!

[경북여행스케치]

이제 7월, 여름철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에서는 땀이 흐르고 몸도 축축 늘어지는 것이 의욕도 없어진다.

하지만 일년에 단 한번뿐인 여름을 불쾌지수를 올리며 보낼 수 는 없는 법! 멀리 나가지 않아도 도심 근교에서 시원하고 재미있는 여름나기 방법이 있는데 바로 워터 파크를 찾아 스트레스와 더위를 한번에 날려버리는 것이다.

워터파크는 대부분 일년내내 문을 열지만 그래도 여름시즌이 가장 특수로 꼽힌다. 이에 각 워터파크에서는 시즌을 맞아 다양한 놀이기구와 이벤트를 열고 있어 취재를 간 6월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 지역의 대표 워터파크의 직원들이 소개하는 올 여름 ‘워터파트 백배 즐기는 방법’을 들어봤다

섹시한 물의 나라 '스파밸리'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에 위치한 스파밸리는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워터파크로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쉽게 갈 수 있다.

평일 오전시간대이지만 초등학생 단체와 20-30대 젊은 층들로 워터파크 안은 북적거렸다.

스파밸리는 모든 시설에 100% 온천수를 사용하여 좀 더 깨끗한 물과 시설을 즐길 수 있으며 실내·외 워터파크가 있어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스파밸리 홍보팀 유현정씨는 단체손님들로 정신이 없다. 어린학생들이다 보니 안전사고에 유의하면서 즐거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그녀의 업무다.

“평일에는 1천여 명, 주말에는 3~4천여 명 정도의 손님들이 온다”며 그녀는 정신없이 바쁘지만 항상 웃는 얼굴로 오는 스파밸리를 찾는 고객들의 안전과 즐거움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그녀가 추천하는 스파밸리의 베스트 놀이시설은 바로 ‘스피드 슬라이드’이다.
동양 최고의 높이인 26m로 이것은 일반 건물의 약 10층에 해당하는 아찔한 높이에서 고공낙하를 하는 듯 떨어지는 순간에는 무섭다는 느낌조차 지워버릴 정도로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

초등학생들에게는 ‘정글 아쿠아’가 인기가 높다. 정글아쿠아에는 벌서 꼬마 손님들이 가득모여 마치 탐험을 하듯 이곳저곳을 누비고 있었다. 미로 같은 구조로 되어있어 마치 물 위에 떠있는 섬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 외에도 온천수로 즐기는 ‘파도풀’과 ‘유수풀’을 비롯해 튜브나 맨몸으로 즐기는 ‘워터슬라이드’, 환상적인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슈퍼볼’과 ‘부메랑’도 있다. 또한 안에 조명이 있어 마치 블랙홀로 빠져드는 듯한 ‘허리케인 슬라이드’, 울퉁불퉁해 산비탈에서 미끄러지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마운틴 슬라이드’ 등이 있다.

물을 무서워하는 3세부터 초등 2학년의 어린이들은 유아전용 캐릭터 테마 체험관인 ‘뿌까의 좌충우돌 세계여행’에서 놀이체험을 즐길 수 있다.

 
스파밸리는 다양한 시설을 자랑한다. 워터파크를 즐기고 나서는 온천과 찜질방을 통해 몸을 보호하는데 특히 닥터피쉬탕이 인기가 높다. 닥터피쉬는 사람의 각질을 뜯어 먹어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스파밸리에서는 7월 본격적 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열 계획이다.

우선 올해 처음으로 캠핑장을 운영할 계획이라 물놀이와 야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벤트로는 스파밸리 모델인 레이싱 모델 이수정과의 출사 대회가 7월 4일에 열리고, 7월 16일까지 스파밸리에서 찍은 사진을 스파밸리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자유이용권을 증정한다.

할인행사로는 7월16일까지 초중고대학생은 학생증 지참 시 전일권을 2만5천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레인데이에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재방문 시 사용할 수 있는 50%할인권이 제공된다.

즐거움과 재미가 가득! '경산 펀펀 비치'

올해 6월 12일에 개장한 경산 펀펀비치는 영남대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경북 경산시 압량면에 위치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청도용암온천이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한 경산 워터파크 펀펀비치는 파도풀 유수풀을 비롯해 각종 어린이 물놀이 체험학습에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워터파크를 개장한지 보름 남짓된 시점에 찾아간 경산 펀펀비치는 아담하고 깨끗한 시설이 돋보였다. 구급약이 상비된 의무실에는 안전 요원들이 상시 대기하고 있어 무엇보다도 관람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펀펀비치 관리팀 정일씨를 따라 둘러본 워터파크 안에는 먼저 다양한 슬라이드 시설이 눈에 띠었다. 펀펀비치의 야심작은 소용돌이로 만들어진 하단 볼까지 3~4회 급회전을 하며 떨어지는 슬라이드인 ‘슈퍼볼’인데 아찔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맨 밑 떨어지는 부분에는 안전요원이 항상 상주해 안전을 책임진다.

이밖에도 지하동굴을 빠져나가는 듯한 ‘바디슬라이드’와 즐거운 함성이 저절로 터지는 ‘튜브슬라이드’, 초스피드로 급물살을 가르는 ‘스피드 슬라이드’ 등이 있다.

 
정일씨는 “본격적인 시즌인 7월 중순부터는 마임, 비보이공연 손님들이 즐거워하실만한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고 말했다.

취재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보니 수면 1m가 넘는 파도풀에는 어느새 어린 학생들이 몰려와 “까~악~”하는 소리와 함께 “까르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게 들렸다.

경산 펀펀비치는 개장 행사로 이마트와 제휴하여 30% 할인권을 매장에서 배포하였다. 또한 7월에는 각종 카트사와 제휴하며 할인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젊음과 열정의 '경주 캘리포니아 비치'

젊음과 열정을 컨셉으로 지난 2008년에 문을 연 경주 캘리포니아 비치는 주로 20~30대의 젊은 층들이 자주 찾는 워터파크이다.

경주 보문관광단지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워터파크로 꼽히고 있다.

3만3천㎡의 규모를 자랑하며 큰 규모만큼이나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캘리포니아비치 홍보팀 권세욱씨는 “경주에 캘리포니아비치는 영남권 워터파크 문화를 바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 지역으로 유출되던 고객들이 캘리포니아비치가 생김으로 인해 우리지역을 떠나지 않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이른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춘 남녀들이 삼삼오오 모여 입장을 하고 있었다.

캘리포니아 비치는 크게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유아존과 파라솔과 푸른물, 파도가 있는 비치, 천연 온천 스파와 안마기능이 있는 팜스프링, 다이나믹한 튜브 슬라이드와 바디슬라이드 등이 있다.

권세욱씨가 추천하는 놀이시설은 우선 산타모니카비치(santa monica beach)로 부드러운 파도풀과 다이나믹한 쓰나미 파도가 양쪽에서 올라가 2가지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마치 해변에 놀러 온 듯한 느낌도 준다.

2인승과 4인승의 튜브를 이용한 슬라이드오 나팔모양으로 되어 있어 위에서 떨어진 후 나팔 모양의 관 안에서 왔다갔다하면서 내려오는 놀이시설인 엑스(x)와 달팽이 모양의 놀이시설로 4인용 튜브를 타고 역시 돌며 내려오는 와이프 아웃(wipe out)은 혼자 타기 무서운 사람들을 위한 놀이기구다.

자주색과 주황색, 파랑색의 세가지 슬라이드를 통해 세가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트리플 다운(triple down)은 구명조끼를 가슴에 안고 내려오는데 보기에는 무서워 보였으나 아이들도 재미있게 타는 놀이기구이다.

이 외에도 320m에 이르는 계곡 급류형태의 놀이시설인 웨이브 캐년(wave canyon)이 있는데 기존의 유수풀과는 전혀 다르게 강력한 파도가 몰아치는 구간이 있어 마치 레프팅을 즐기는 듯한 느낌도 든다.

경주캘리포니아 비치는 홈페이지 회원, 제휴 신용카드 소지자, 경주시민 할인 등 각종 할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니 홈페이지를 들러 확인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