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따라 저승 가보니
어느 금실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부인은 늘 자기만 사랑하고 다른 여자에게 눈길을 안주는 그런 신랑을 무척 자랑스러워했다.
그런데, 그런 신랑이 어느 날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은 게 아닌가...
"아이고~ 나더러 어찌 살라고 혼자만 가는 거요.
난 못살아, 나도 따라 갈 껴여... 앙~아앙“
며칠을 슬퍼하며 생각하다가 신랑 따라 가기로 마음먹고 저승으로 신랑을 찾아 나섰는데...
거긴, 방이 세 개가 있어.
결혼 후 단 한 번도 바람 안 피우고 오로지 부인과 가정을 위해 살아온 사람은.. 장미방!!
바람은 가끔 피우지만 별 사고는 안치는 사람은.. 백합방!!
부인 몰래 바람 무지 많이 피우고 여자들만 보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은.. 안개방!!
부인은 당연히 장미방에 있겠지 하고 문을 열었는데... "어라~ 여긴 한 명도 없네."
이상하다... 그럼 백합방에?
그런데 그 방엔 딱 세 명 있네..
하지만 신랑은 안 보이는 게 아닌가!
"우째 된 겨~, 혹씨...안 죽은 거 아녀~~?“
마지막으로 살며시 안개방을 빼꼼히 열어 보았다.
그랬더니... 남자들이 버글버글.. 천지삐까리.. 있는데,,
한 가운데 신랑이 보이는데...
글쎄...? 군기반장이라는 완장까지 차고 있는 게 아닌가...?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