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 감사절의 시기와 유래
맥추 감사절은 구약의 3대 절기의 하나인 맥추절을 계승한 절기로 유대인들의 추수 감사절이었던 맥추절(원어:'하그 하카츠르‘)은 '거두어 수확하는 절기'란 뜻으로 가장 오래된 명칭이며, 그 후 칠칠절, 오순절 등으로 불렀습니다.
칠칠절은 보리 수확의 첫 단을 하나님께 드린 초실절로부터 7주간의 곡물 추수기가 끝난 뒤의 시기의 명칭입니다.
오순절은 추수기와 관계된 말로 초실절 다음날로부터 계산하여 제 50일째 되는 날의 이름이며, 그 외에 축제일 자체보다는 절기의식에 초점 두고 '성회'라 하여 유월절, 초막절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회로 모여서 유래된 말입니다. 특히 맥추절은 한 해의 수확을 끝낸 기쁨으로 그 수확을 가능케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 축제였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모든 것은 오직 여호와께로만 말미암는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심정으로 일상의 생활을 잠시 중단하고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신앙을 재무장하는 날입니다.
1. 맥추 감사절의 시기
맥추 감사절은 곡물을 수확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추수 감사절의 하나입니다. 즉 맥추 감사절은 보리와 밀 추수 직후에 거행되는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절기인 칠칠절은 오순절과 관련을 갖는 날입니다.
오순절은 본격적인 추수를 시작하기 전 곡식의 첫 이삭 한단을 하나님께 바치는 유월절 후 첫 안식일 그 다음날인 초실절 절기 후 50일째 되는 날로, 유대의 종교력으로 이 날은 7주전에 시작한 곡물 추수를 무사히 마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절기로 엄숙한 가운데 하루 동안만 행해졌습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오순절은 성령 강림의 의미로 교회에서 더 크게 기념되어지고 곡물 수확에 관련된 감사절은 11월의 추수 감사절에 성대하게 기념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쌀 추수에 맞춘 추수감사절과 보리 수확과 관계되는 맥추감사절 역시 계속 지켜져 오고 있으며, 맥추 감사절은 한해의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가 시작하는 7월 첫 주일에 지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날은 전반기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한편 후반기에도 역시 지켜주시기를 바라는 기원을 마음으로 지킵니다.
2. 맥추 감사절의 유래
아담과 하와는 수고하지 않고도 풍족한 양식을 얻을 수 있었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인해 에덴 동산에서 쫓겨났고, 그 후에는 자신이 수고한 땅의 소산을 먹게 되었습니다. 인류가 씨를 뿌리고 수고하여 수확을 얻고 그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제를 드린 것은 아담과 하와의 자손인 가인과 아벨의 제사(창 4:3,4)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때 가인은 땅에서 얻은 곡물을, 아벨은 양의 첫 새끼를 하나님께 바치는 제사를 드렸는데 이는 추수한 산물과 그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는 모습입니다.
유대인은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후에 곡물 추수 감사제를 맥추절이하여 절기로 기념하였습니다. 애굽을 떠나 40년 동안을 광야에서 방황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정착하여 그 땅의 소산을 먹게 된 것은 그들을 돌보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땅에서 거둔 곡물의 처음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렇게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그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그 땅의 소산물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율법에 기초한 것입니다. 이처럼 백성들이 드린 곡식단은 제사장에 의해 하나님께 바쳐졌는데, 바쳐진 제물의 일부는 제단에 드려졌고 그 나머지는 제자상의 몫으로 주어졌으나 이 절기가 유대의 전통 절기로 자리를 잡고 연례적인 축제로 정착된 것은 그보다 뒤인 솔로몬 시대였습니다(대하 12-14장). 솔로몬은 여호와의 단을 쌓고 그곳에서 번제를 드렸으며, 모세가 명한 규례대로 무교절, 초막절과 함께 칠칠절, 즉 맥추절을 지켰으며 이에 따라 유대의 남자들은 이 절기에 하나님께 드릴 예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맥추절은 신약시대까지 계속되었으나 교회사에 있어 획기적인 사건인 오순절 성령 강림 후, 이날은 성령 강림일로 기념하게 되었고, 교회에 있어 맥추절의 의미는 약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추수 감사는 민간 차원에서 계속해서 드려졌습니다. 그러던 차 미국 신대륙으로 이주한 청교도들이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추수 감사절이란 명칭으로 바꾸어져 지켜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반적으로 추수 감사 행사를 미국에서 유래한 감사절에 근거해 기념하고 있는데 교계 일부에서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추수 감사절을 기념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일부 교회에서는 우리 고유의 민속 절기인 추석을 추수 감사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맥추 감사절은 이모작을 하였던 우리나라 에서는 보리 수확을 기념하는 절기로 정착되어 오늘날까지 계속 지켜져 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맥추절을 지키면서 동일한 감사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1) 맥추절은 일용할 양식에 대한 감사의 절기 입니다.
2)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주심에 대한 감사의 절기 입니다.
3) 이 땅에 교회를 주심에 대한 감사의 절기입니다.
신약의 맥추절은 성령 충만을 받아 교회가 탄생한 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맥추절을 지켜야 합니다. 이 절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 하면서 아픔으로 더욱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는 결심을 하면서 맥추감사절을 지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