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시나위의 뮤지션들 [http://myhome.cjdream.net/coolriff/main.htm]
[디스코그래피]방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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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아이들 1
서태지 :
한국 음악의 다의어. 혹은 멀티비젼의 역사. 서태지와 아이들 1집 : 모든 것을 바꿔버린 앨범.
모두 다 짜증날정도로 잘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이 앨범한장으로 한국의 모든 음반 기획자는
'돈되는 음악'이 뭔지 알게 되었고, 돈되는 음악을 만드는 방법까지 배웠다. 이 앨범 에서
그는 강한 비트의 랩-대중적 멜로디-랩으로 이어지는 댄스음악의 정형화 된 구조를 음반제작
자와 대중에게 제시하면서‘흑인들의 의미없는 지껄임’ 을 단 한번에 한국 최고의 인기
장르로 만들며,댄스음악에 있어서 처참할 정도 로 무시되어 왔던 음악적 완성도라는 것이
오히려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역설했다. 샘플링이라는 것이 쓰는 사람에 따라 얼마나 음악을
바꿔줄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거의 무시되어 왔던 믹싱,혹은 엔지니어링이라는 것이 얼마
나 중요 한지 일깨워준 앨범. 특히 환상속의 그대는 김종서의 보컬과 그가 시나위 시절 발표
했던 ‘Farewell to love’의 기타리프하나를 샘플링화하여 음악 의 창작이라는 것이 리듬과
멜로디의 전체적 흐름을 창조일수도 있지만, 어느 한 부분부분의‘효과음’의 창작과 조합을
통한 것일수도 있음을 단적으로 보 여준다(이 곡은 서태지가 가장 리믹스를 많이한 곡이기도
한데,특히 네번째 q 버젼은 지금들어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완성도의 순도높은 테크노
사운드 를 들려주고 있다). 또한 AC/DC의 Back in black을 랩메틀로 리메이크한 Rock & Roll
Dance는 그가 앞으로 펼칠 메틀 + 랩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이 두가 지 양상은 그가 다시
돌아온 지금까지 커다란 축을 이루며 계속되고 있다.
추천곡 : 환상속의 그대,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 내 모든 것 + Live & Techno mix Album.
written by 강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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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아이들 2집 :
하여가가 처음 방송되던 그 순간을 기억하는가? 사람 들은 이‘대중을 무시한’대중음악에
대해 할 말을 잊었다. 1집은 그를 스타 로 만들었고,2집은 그를 뛰어난 음악인의 하나로
대접받게 만들었다. 이 앨범 은 장르의 실험장이다. 쓰래쉬메탈의 톤에 힙합의 리듬을
만들고 스크래치를 입히며 국악을단지‘샘플링’한 하나의 효과음으로 집어넣은 사운드
위에 랩 을 얹어놓은 하여가부터 소프트 랩에 재즈를 말 그대로‘믹싱’한 마지막 축 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곡들이 여러 장르가 뒤섞여지면서 하나의 ‘서태 지식’사운드를
연출한다. 1집에 비해 리듬부분이 더욱 강조되 었으며, 너에게 와 죽음의 늪을 통해 랩과
멜로디를 섞는 구조를 완성시켰음을 보여주며, 동 시에 랩과 멜로디의 경계를 없애버린
마지막축제로 또다른 음악적 성과를 보 여준다. 또한 수시아, 죽음의 늪등에서 보여지는
어두운 사운드와 이중적자아 에 대한 가사는 하여가의 사운드와 더불어 3집의 방향을
예고한다. 또한 원곡 의 기타 도입부만을 단 몇초의 샘플링으로 처리하며 원곡을 완전히
뒤집어 코 믹한 레게버젼으로 편곡한 하여가 리메이크 버젼은 고정적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서태지의 재미있는 결과물이다. 다만 하여가 의 기타솔로 부분이 쓰래쉬 메탈밴드
TESTAMENT의 곡중 하나와 같다는 것이 이 앨범의 커다란 흠.아무리 기타를 맡았던 세션이
임의로 베낀 것이라하더라도 총 프로듀서이기도 한 서 태지의 책임이 없을수는 없다.
추천곡 : 전곡모두.
witten by 강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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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아이들 3집 :
내가 앨범 하나당 이 지면에 쓸 수 있는 글의 양은 원 고지 4장이다. 그런데 내가 여기서
이 앨범의 저항적인 가사니 뭐니,서태지는 투사니 하는 이야기를 써야할까? 그런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수십번 도 더한 이야기이며, 그에 비해 형편없이 부족했던 이 음반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들은 결국 이 음반을 다만‘100만장을 파는 슈퍼스타의 사상적전향’
을 상징하는 앨범으로 남아있게 했다. 그러나 이 앨범은 그 완성도는 뒷전으로 두더라도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대중’음악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려주었으며, 세상에는
마이클 잭슨만 있는 게 아니라 판테라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 음반이다. 이 앨범 하나 때문에
얼터너티브 록이라는 단어는 적어도 생소한 외국어라는 얘기는 안듣게 됐다.또한 가사의
영향으로 인해 이 앨범에서는 교실이데아만이 주목 받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 앨범의
진면목은 그 뒤로 이어지는 두곡까지 인 정해야 드러난다. 교실이데아-내맘이야-지킬박사와
하이드로 이어지는 이 연 작은 개인과 제도권사회의 나-좁은 의미의 사회에서의 나-또다른
나라는 관계 로 점점 그 범위를 좁혀가며 사회와 개인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하고 있다.
하드코어로 유명해진 교실이데아외에도 복잡한 구조에 샘플링이 가미된 펑크같지 않은
펑크 내맘이야, 호러와 동요라는 양 극단을 오가는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그 시도만으로도
주목받을 가치가 있다. 여러면에서 저주받은 앨범.
추천곡 : 교실이데아-내맘이야-지킬박사와 하이드, 널 지우려 해.
written by 강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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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아이들 4집 :
3집이 장르의 전환이었다면, 4집은 정서의 전환이다. 자학적이고 처절한
분위기의‘발라드’슬픈아픔부터 시작하여 과격한‘사랑노 래’필승, 느린 댄스곡 컴백홈과
S.F적인 분위기의 1996 그들이 지구를 지배 했을때까지 거의 모든 곡들이 한국에서 특정
장르가 가졌던 기본적인 정서들 을 뒤집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음악을 만드는 방법에서도
사용되는데, 이 앨범에서 가장‘록’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곡의 하나인 필승은 사실 따지고
보면 단순한 네개의 전자음 샘플과 그보다 더 단순한 기타연주의 반복을‘조합’시 켜서
얻어낸 것이다. 즉, 록 특유의 협동에 의한 창작과 발전이 아닌 개인의 음악적 아이디어와
조합을 통한 곡의 창작과 완성인 것이다. 이는 오히려 테크노의 그것에 가까우며, 1996..의
경우는 아예 샘플들 의 믹싱을 통해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 창조력과 부분적인 아이디어의
차이를 모호하게 만든 앨범. 그리고 이 앨범을 이야기하면서 뺄 수 없는 것이 시대유감인데,
이 곡은 표 현의 자유와 그 한계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있던 곡이었지만, 사실 주목해
야할 것은(왜냐하면..시대유감 가사문제 자체가 한국이 얼마나 '깡통같은’ 나라인지
보여주는 예이기 때문이다)이 곡을 만든 방법이다. 이 곡은 철저하 게 보컬 멜로디라인의
독립성을 배제한채 사운드의 변화에 따라 충실하게 변 하는 하나의 부수적인 악기로서
보컬을 다루었다. 이는 이번 앨범에서 한층 더 심화된다.
추천곡 : 끝의 세곡 빼고 전부.
written by 강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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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제 일호 :
90년대 록 사운드의 서태지식 총정리. 록이라는 하나의 광 원을 서태지라는 프리즘은
여섯개로 분리해냈다고 하면 맞는 표현이 될까? 이 앨범에는‘90년대의 록’이라 불리는
거의 모든 성향들이 섞여있으며, 그 90 년대 사운드를 만들어낸 뮤지션들의 소리를
흡수해서 다시 새로운 색깔로 분산해내고 있다. 한장의 앨범에 시에틀 그런지,네오펑크,
테크노,트립합,복고풍 모던록,하드코어가 한꺼번에 섞여있으면서도 그것이 일관된 톤을
유지한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이는 단순히 음악적 창작력의 문제뿐만 아니라,
톤의 유지,믹싱의 문제와 같은 기술적인 문제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또한 시대유감에서부터 시작된 보컬의 악기화는 이 앨범에서 보컬이 라는 개념자체를
무시하고 있는것처럼 보일정도로 철저하게 사운드를 구성하 는 하나의 음원개념으로
쓰인다. 그리고 이 앨범의 TAKE 5는 자기 자신의 음 악들을 패러디해서 다시 록으로
재구성한 곡으로서, 서태지식 사운드의 또다 른 변화를 재미있는 방법으로 들려주는
앨범.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의, 음악 에 의한, 음악을 위한 앨범으로서 제목도,
가사도없는 앨범. 오감도의 의미를 안다면 이는 보다 명확해질 것이다.
추천곡 : 맘대로 골라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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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아이들 - LIVE & TECHNO MIX
씨디 수록 순서의 반대로 먼저 믹스 버젼 부분을 살펴보면 역시 서태지의 능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환상 속의 그대'의 여러 버젼은 이 음반의 백미이다. 라이브 부분은
좀 더 많은 곡이 실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당시의 공연의 미숙함이나 공연 자체의
사운드 문제 때문에 일부러 많은 곡을 빼버린 듯 싶다. 김민기의 귀에 착착 감기는 연주가
돋보이는 'ROCK & ROLL DANCE' 라이브 버젼은 스테이지에서 사용한 폭죽 때문에
음반에서
제외된 것 같다. 본인들도 아쉬웠는지 '관중없는 라이브버젼(?)'이 실려 있다.(잠실 공연
에서 락앤롤댄스 연주시 허준석 의 베이스 기타의 저음도 좋았는데, 이 베이스 기타는
나중에 크래쉬의 안흥찬이 사용하게 된다.)
(written by DEEPRED)
▶서태지와 아이들 - '93 마지막 축제 아기자기함과 멀티큐브 사용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
1993년 겨울 공연을 수록한 음반. 공연 중 옷 갈아입는 시간을 벌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생각되는, 길고도 아름다운 피아노 인트로가 돋보이는 '너에게'가 가장 좋다. '하여가'는
국악기가 대폭 사용된 것은 좋지만 스칸디나비아 민요에서 따왔건 말건, '그' 솔로잉이
없어서 아쉽다.
(written by DEEPRED)
▶서태지와 아이들 -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율동에서 연주로 완전히 포맷을 바꾼 공연을 수록한 음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반이다. 여전히 전혀 흔들리지 않는 김종서의 고음과 태지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FAREWELL TO LOVE(시나위 커버곡)', 역시 태지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내 맘이야',
조규찬에서 양현석으로 파트너를 바꾼(?) 박선주의 멋진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THAT'S WHAT FRIENDS ARE FOR'가 좋다. 하지만 이 음반의 압권은 역시 윤두병의 무거운
리프와 정용욱의 더블베이스드러밍, 안흥찬의 절규를 들을 수 있는'교실 이데아(크래쉬
참여)'다. 이 곡은 앨범과는 러닝타임 자체가 다르고, 가사도 안흥찬 파트가 추가되었다.
(written by DEEP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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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위 4집
# 시나위 4--1990/오아시스 레코드
신대철(기타) 김종서(보컬) 서태지(베이스) 오경환(드럼)
김종서가 컴백함으로써 그는 유일하게 시나위 음반에서 두번 얼굴을 내민 보컬리스트가 됨.
80년대 헤비메틀을 마감하는 성격의 음반이지만 88년 카리스마에서 보여준 김종서의 작곡력
은 같은 곡에서 다시 한번 빛을 발함. 당시 메틀키드였던 서태지의 베이스 연주를 들을 수
있음.
(written by 박준흠)
겨울비 오리지날 버젼을 비롯한 모든 곡이 좋다. 황무지 를 특히 추천한다. 다만 녹음상태가
너무 형편없다. 세월 은 흘렀지만 녹음상태는 오히려 2집이 훨씬 낫다는 느낌 마저 든다.
서태지의 베이스 실력에 의구심을 가진 사람들 은 이 앨범을 직접 들어보라. (이 나이 때
연주에 필링은 있을 수 없다. 있다면 그게 이상한 거다. 그런 건 나이가 들어야 생기는 거다.
베이스 몇 년 치지도 않은 고등학생 에게 필링까지 요구하는 건 억지에 불과하다.)
(written by DEEPRED)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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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위를 거쳐간 뮤지션'사이트에서 태지보이스/시나위 앨범에 대한..
바쁜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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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0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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