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人탑塔차茶
木(목) 道(도) 風(풍)人(인) 水(수) 心(심) 을 배우고 실행한다.
인탑차를 만드는 방법.
첫째
긴 한숨의 호흡을 하면서 인탑산장의 자연치유력의 피톤치드환경을
심신 전체적으로 느낀다.
둘째
각각의 약초 생잎을 한 장씩만 재취하면서 자기자신의 건강을 알고
약초의 효능을 자연상태로 서로 호응한다.
셋째
인탑차를 끓이는 곳으로 이동하면서 복식호흡을 계속적으로 한다.
넷째
주전자에 지하수를 넣고 끓이면서 재취한 약초를 씻는다.
다섯째
주전자의 지하수 온도가 올라가면 각각의 약초를 넣고 천천히 식힌다.
여섯째
차 잔에 인탑차를 붓고 천연 벌꿀을 겸미하여 음미한다.
인탑차의 재료.
인탑산장의 유기농 토양과 무공해 환경에서 자라는
각각의 약초
쑥 민들레 구지뽕 보리수나무잎 감잎 석류잎 헛개나무잎
오가피잎 솔잎 제피나무잎 엉겅퀴잎 구기자나무잎 두충나무잎
느릅나무잎 두릅나무잎 음나무잎 비파나무잎 황칠나무잎
녹나무잎 칡잎 모과나무잎 장미나무잎 대추나무잎
국화잎 유자나무잎 매화나무잎 해당화나무잎 홀아비꽃대잎
차의 종류
차를 만드는 방법에 따라 색(色), 향(香), 미(味)가 달라지고 또 이름도 다르게 부른다.
찻잎을 발효시켜 만드는가 발효시키지 않고 만드는가에 따라 다르며, 또 쪄서 만드는가
볶아서 만드는가에 따라, 제조방법 및 품질에 따라서도 구별할 수 있다.
(1) 발효 정도에 따른 분류
발효(醱酵)라 함은 적당한 온도와 습도에서 찻잎 속에 들어있는 탄닌(폴리페놀) 성분이 산화효소인 폴리페놀 옥시디아제에 의해 산화되어 녹색이 누런색(데아플라빈)이나 붉은 색(데아루비킨)으로 변하면서 복잡한 화학반응을 일으켜 독특한 향기와 맛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발효가 많이 된 것일수록 마른 차는 검붉은 색이 되며 차 탕은 홍색이 진하다. 발효가 적게 된 것은 차탕이 녹황색이나 황금색이다.
① 불발효차
찻잎을 전혀 발효시키지 않고 엽록소를 그대로 보존시켜서 만든 차로 녹 차계열(엽차, 말차)이 이에 속한다. 녹차는 가마에서 볶아내는 부초차(釜炒茶)와 시루에서 쪄내는 증제차(蒸製茶)가 있는데, 부초차는 맛과 향이 좋고 증제차는 색이 곱다.
② 부분발효
찻잎을 햇빛이나 실내에서 시들리기와 교반을 하여 차잎의 폴리페놀 성분 을 10∼70% 정도 발효시켜서 만든 차로 중국의 푸찌엔성과 광동성, 그리고 대만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으며 독특한 꽃향기와 체중 감소 효과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신다. 자스민차는 15∼20%, 포종차는 30∼40%, 오룡차 는 60∼70%, 황차는 85% 발효시킨 부분 발효차이다.
③ 강발효차
찻잎을 완전히 발효시켜서 만든 홍차계열이 이에 속한다. 각국에서 생산되는 홍차(black tea)는 95%이상을 발효시킨 차이다. 홍차의 제조과정은 시들리기, 비비기 발효,건조의 순서이며 홍차의 특유한 향기는 시들리기와 발 효에 의한 것이고 맛은 탄닌 성분에 의한 것이다.
④ 후발효차
녹차의 제조방법과 같이 효소를 파괴시킨 뒤 차잎을 퇴적하여 공기중에 있는 미생물의 번식을 유도해 다시 발효가 일어나게 만든 차로 보이차, 육보 차등이 이에 속한다.
ㆍ자비차(煮沸茶)
찻잎을 가마에 넣고 약 10∼20분간 더운물에 데친 후 멍석에 펴서 양지바른 곳에서 말린다. 말리는 찻잎을 뒤집어서 찻잎 삶은 물을 2∼3회 부으면 맛과 빛깔이 좋아진다. 발효차의 구분 (단위 : %)
(2) 제조방법에 따른 분류
① 잎 차
잎 차는 차나무의 잎을 그대로 볶거나 찌거나 발효시키기도 하여 찻잎의 모양을 변형시키지 않고 원래대로 보전된 것을 말한다. 잎차의 종류는 부초 차, 증제차, 부분발효차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잎 차는 조선시대부터 성행 하던 것으로 지금은 거의 모두가 이 잎 차를 많이 애음하고 있다. 잎 차의 재료는 차나무의 잎 오직 한 가지로서 제다 방법, 차나무 산지, 제다한 사람, 제다 회사, 찻잎을 채취한 시기 등에 따라 그 이름을 달리하고 있다. * 혼합차 : 화차(花茶), 현미차 ㆍ화차(花茶) : 화차는 차잎에 꽃향기가 흡착되도록 하여 만든 차로서 자스 민 차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중국의 자스민 차는 녹차에 자스민 꽃을 첨가하여 만들며 대만에서는 발효시킨 포종차에 꽃을 첨가하여 만들기도 한 다. 자스민차 이외에도 국화꽃이나 장미꽃 또는 난꽃등을 첨가하여 화차를 만들기도 한다. ㆍ현미차 : 현미를 볶아서 차와 섞어서 만든차로 맛이 구수하여 차를 시작 하는 초보자들이 마시기에 알맞다. ㆍ섞은 차(혼합차) : 꽃차(포종차+자스민 꽃) 현미차(녹차+현미)
② 가루차
시루에서 쪄낸 찻잎을 그늘에서 말린 다음 가루를 내어 만든 차로 점다(鮎 茶)하여 차유(茶乳)로 마신다. 가루차는 떡차를 가루내서 만들기도 하고 다른 하나는 잎차를 가루내서 만들기도 한다. 떡차를 가루내서 만든 가루차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가루 차이고 잎차를 가루내서 만든 가루차는 요즘에 일본에서 유입된 방법이다. 이 분말 차는 삼국시대부터 애음해오던 것으로 그 제조방법이 복잡하고 사용법이 까다로워 우리나라는 조선시대에 들어 쇠퇴해 버렸으나 앞으로 잎 차와 더불어 널리 보급되어야 할 것이다.
③ 떡차(餠茶)
찻잎을 시루에 넣고 수증기로 익혀서 절구에 넣어 떡처럼 찧어서 틀에다 박아낸 고형차이다. 고려때에는 뇌원다(腦原茶), 유다(孺茶), 청태전(靑苔錢) 등의 떡차가 있었다. 동전모양으로 만들면 돈차(錢茶), 둥글게 만들면 단차 (團茶), 인절미모양으로 만들면 병차(餠茶)가 되고, 벽돌이나 판자모양으로 만들면 전차( 茶)가 된다. 돈차는 삼국시대부터 유래된 것으로 이러한 차들 은 먹을 때 가루를 내어 마시기도 하고 그냥 그대로 덩어리로 우려 마시기 도 하고, 전차는 칼로 깍거나 부스러뜨려 끓여 마신다
떡차 긴압차류 헌량차
* 녹전차(綠 茶 : Green Brick Tea)
1차 가공된 녹차를 재료로 하여 2차 공정에서 증기를 통하여 누룩곰팡이 를 번식시켜 압착한 것으로 완제품은 갈색이다. 히말라야산 주변의 티베트 계 민족이 녹전차(綠 茶)를 마셔 야채 대신 비타민 C를 섭취한다. 흑전차 (黑 茶)는 누룩균이 발효된 보이차(잎차)가 원료이며 홍전차(紅 茶 : Black Brick Tea)는 홍차가루가 원료이고 매우 딱딱하며 소련에서 즐긴다.
(3) 찻잎 채취시기와 품질에 의한 분류
명(明)나라의 장원은 『다록(茶綠)』에서 "차를 따는 철은 그 때가 귀중하 다. 너무 이르면 맛이 온전치 못하고 늦으면 신령스러움이 흩어진다"고 하 였다. 차는 일찍 딸수록 전질소 함유량이 많아서 좋은 차를 만들 수 있다.
① 잎을 따는 시기에 따른 구분
봄차 첫물차 : 양력 4월 하순(곡우)∼5월 상순 두물차 : 양력 5월 하순∼6월 상순 여름차(세물차) : 양력 6월 하순∼7월 가을차(끝물차) : 양력 8월 하순(처서)∼9월 상순(백로) >
② 찻잎의 여리고 굳은 정도에 따른 구분
ㆍ 세작(細作,上雀)
곡우∼입하경에 딴 차로 잎이 다 펴지지 않은 창(槍)과 기(旗)만을 따서 만든 차다. 우리나라의 곡우 5일전에 딴 것을 작설차라 하는데 이는 중국 다인들이 송나라 때 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불러온 이름으로 이는 싹의 모 양이 참새의 혀 모양을 한 것에서 연유한 것이다.
ㆍ 중작(中雀, 보통차)
잎이 좀 더 자란 후 창(槍)과 기(旗)가 펴진 잎을 한두 장 함께 따서 만 >든 차로 일명 명차(銘茶)라고도 한다.
ㆍ 하작(下雀, 거친 차)
중차보다 더 굳은 잎을 딴 것으로 조차(粗茶)라고도 한다.
ㆍ 창(槍)과 기(旗)
창(槍)은 가지에서 처음에 나오는 움이며, 기(旗)는 잎이 피기 시작 된 것 이다.
(4) 색상에 따른 분류
중국에서는 차의 제조 공정과 제품의 색상에 따라 백차, 녹차, 황차, 우롱 차, 홍차, 흑차 등의 6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백 차
백차는 솜털이 덮인 차의 어린 싹을 따서 덖거나 비비기를 하지 않고 그대 건조 차잎이 은색의 광택을 낸다 향기가 맑고 맛이 산뜻하며 여름철에 열을 내려주는 작용이 강하여 한약재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중국 복건성(福建省) 정화(政和), 복정 등이 주산지 이다.
녹차
차잎을 따서 바로 증기로 찌거나 솥에서 덖어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차의 성분이 그대로 남아 있어 비타민 C가 레몬의 5배∼8배나 함유되어 있고, 노화 억제나 암 예방, 식중독 방지 등 여러가지 질병의 예방과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카테킨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기능성이 큰 차이다.
황차(黃茶)
황차는 녹차와는 달리 차잎을 쌓아두는 퇴적 과정을 거쳐 습열(濕熱) 상태에서 차엽의 성분 변화가 일어나 특유의 품질을 나타내게 된다. 녹차와 우롱차의 중간에 해당되는 차로서 차엽 중의 엽록소가 파괴되어 황색을 띠고, 쓰고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이 약 50∼60% 감소되므로 차의 맛이 순하고 부드럽다.
황차(黃茶)는 차잎의 색상과 우려낸 수색, 그리고 차엽 찌꺼기의 세 가지 색이 모두 황색을 띤다.
오룡차(烏龍茶)
오룡차는 녹차와 홍차의 중간으로 발효정도가 20%∼65% 사이의 차를 말하며 반발효차로 분류된다. 중국 남부의 복건성(福建省)과 광동성(廣東省), 그리고 대만에서만 생산되고 있는 중국 고유의 차로 차잎의 모양이 까마귀와 같이 검고 용처럼 구부러져 있다고 하여 이처럼 불렸다는 설이 있다. 원래 오룡차는 60% 가량으로 발효 정도가 높은 차를 일컫지만 지금은 발효가 낮은 포종차(包種茶)류 를 포함해서 모두 오룡차로 불리워지고 있다.
홍차
홍차는 발효정도가 85% 이상으로 떫은 맛이 강하고 등홍색의 수색을 나타내는 차이다. 인도의 다즐링(dazzeling), 중국의 기문(祁門),스리랑카의 우바(Uva) 홍차가 세계 3대 홍차로 꼽히며, 차엽 그대로 우려 마시는 스트레이트티와 밀크를 첨가시켜 마시는 밀크티 형태가 있다.
흑차(黑茶)
차잎이 흑갈색을 나타내고 수색은 갈황색이나 갈홍색을 띤다. 처음 마 실때는 곰팡이 냄새로 인해 약간 역겨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몇 번 마시다 보면 독특한 풍미와 부드러운 차맛을 느낄 수 있다. 중국에서는 잎차류보다 차를 압착하여 덩어리로 만든 고형차가 주로 생산되며 저장기간이 오래 될 수록 고급차로 간주된다.
(5) 차의 이름
차의 이름을 찻잎을 따는 시기, 차의 산지, 차의 모양, 전설 표방 등에 의 하여 붙여진다.
① 찻잎을 따는 시기에 의한 차 이름
ㆍ작설차(雀舌茶) : 곡우(양력 4월 20∼입하 5월 6일)사이에 채취한다.
ㆍ입하차(立夏茶) : 입하 때 채취(양력 5월 6일∼5월 8일)...다신 계절 목에 나옴
ㆍ사전차(社前茶) : 춘분 전후 술(戌)일 이전에 딴 차(3월 21일)
ㆍ기화차(騎火茶) : 한식(4월 5일∼6일, 동지 후 105日 禁火)때 따서 만든 차
ㆍ매차(每次) :망종(6월 5일∼7일)때 만든 차..........소동과의 詩句에 나옴
ㆍ추차(秋茶) :입추(8월 8일)와 상강(10월 3일)사이에 따서 만든 차
ㆍ납차(臘茶) : 동지후 셋째 납일(음력12월)에 따서 만든 차
ㆍ유차(孺茶) : 섣달(음력 12월)에 따서 만든 차.........이규보의 詩句에 나옴
② 차의 산지에 따른 차 이름
ㆍ작설차 : 경남 하동군 화개와 전남 보성 제다에서 만든 차
ㆍ춘설차 : 전남 광주시 허백련 선생님의 춘설헌에서 나오는 차
ㆍ설록차 : 전남 강진과 제주도 태평양 다원에서 만든 차
ㆍ보정차 : 전남 장흥군 보림사 부근의 차
ㆍ반야차 : 경남 사천군 다솔사 부근에서 재배한 차
ㆍ학사차 :구례 화엄사 부근에서 나오는 차(고운 최치원)
ㆍ반야로 : 전남 대흥사 부근에서 나오는 차
* 중국
ㆍ육안차(六安茶) : 안위성 육안현에서 산출된 차
ㆍ용정차(龍井茶) : 절강성 항주시의 풍화령의 남녘기슭에서 출하된 차
ㆍ무이차(武夷茶) : 복건성 승안현의 무이산에서 출하된 차
③ 기타(차의 모양 표방 등)
ㆍ작설차(雀舌茶) : 새의 혀 같은 찻잎 ........ 신숙주 詩句에 나옴
ㆍ용봉단차(龍鳳團茶) : 용봉 무늬 음각 ......... 고려도경
ㆍ영아차(靈芽茶) : 신령스런 찻잎 ........ 이색 詩句에 나옴
ㆍ뇌원차(腦原茶) : 전라도 지명 .......... 고려사에 나옴
ㆍ죽로차(竹露茶) : 대나무 숲에 있는 차나무가 대나무의 이슬을 먹고 자라 맛이 좋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
ㆍ원후차(猿茶) : 사람이 올라가기 어려운 벼랑에 있는 찻잎을 원숭이로 하여금 따오게 하여 만든 차
다도
茶道의 역사
茶道란 차를 마시는 멋과 더불어 인간의 건전한 삶의 길을 걷자는 것을 말함이다. 정상구의 『韓國茶文化學』에서는 건전한 삶의 길이란 심신(心身), 즉 몸과 마음을 건전하게 하며 멋속에 삶의 도리를 다하자는 것으로 논하고 있다. 차는 처음에 약용으로 사용되었을 만큼 기호음료일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 보건음료로서 효과가 큰 것이었다. 이런 점에서 차는 우리 인간들이 건전한 삶의 길을 걷는데 있어 가장 소중한, 몸을 튼튼히 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귀중한 기호음료이다. 뿐아니라 차를 끓이고 마시며 대접하는데 있어 따르는 정성과 예의범절 및 청정하고 고요로운 분위기 등에서 알뜰한 각성의 생활을 체득(體得)하게 된다. 즉, 다도는 우리 인간들의 정신면에 있어 사심없는 맑고 깨끗한 마음씨를 기르고 나아가 봉사하고 일하는 실천력을 기르고 이를 통하여 너 나 할 것 없이 다같이 한없는 기쁨속에 깨달음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깨달음이란 무엇을 말함인가? 다산 정약용의 아언각비(雅言 覺非)에 보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배움이란 무엇인가 ? 배움이라는 것은 깨닫는 것이다.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 깨달음이란 것은 ... 중 략 ... 이미 저지른 잘못을 깨닫고 부끄러워하고 뉘우쳐서 고치는 것, 이를 배움이라고 이르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우리 다도인들이 차를 마시며 인간다운 삶의 길을 추구하는 것도 인간답게 살기 위한 배움의 길 즉, 깨달음의 길을 추구하고자 하는데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김명배의 『茶道學』에서는 "찻잎 따기에서 차를 우려 마시기까지의 차일(茶事)로서 몸과 마음을 수련하여 덕을 쌓는 행위를 말한다" 라고 정의내리고 있다. 그러면 道란 과연무엇일까? 하늘이 명령한 것을 성이라 부르고, 성에 따르는 것을 도라 한다.(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라고 중용에서 밝히고 있다. 따라서 다도란 차의 성품에 따르는 것이 될 것이다. 차의 성품에 대해서는 대흥사의 초의선사가 김명희에게 보낸 다시(茶詩)에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옛부터 성현들은 모두 차를 즐겼나니 차는 군자처럼 성미에 사악함이 없어서라네 (古來聖賢俱愛茶 茶如君子性無邪) 그리고 이능화의 『조선불교통사』에서 「차는 풀의 현성(즉, 禪)이다. 현미한 도, 청화의 덕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송나라의 소식도 「차의 청정무구한 힘은 참으로 덕망있는 군자와 같아서 더럽힐 수가 없다.」고 하였다. 결론적으로 다도는 물. 불. 바람. 차. 다구 등을 매개체로 하여 차의 천성을 따라서 덕을 쌓는 수도행위이다. 석용운은 『한국다예』에서 다도란 차 다(茶)와 길 도(道)자가 합쳐져서 이루어진 문자로서 차라고 하는 물질적 또는 정신적 세계와 道라고 하는 절대적 진리적 경지가 한 단어로 표현된 말로 정의내리고 있다. 이는 차생활을 통해서 절대의 경지인 도의 차원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데서 생겨난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 다도란 차생활을 통해서 얻어지는 깨달음의 경지이지 차생활의 예절이나 법도 그리고 차를 끓이는 행다법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차를 대접하는 예법이요, 차 끓이는 방법일 뿐이지 결코 다도는 아니다. 禮는 차생활의 예법이요 행동의식인 과학적인 차원이요 형이하학적인 범주이다. 그리고 禮는 과학적 차원인 차생활에 예의범절과 법도를 통하여 얻어지는 정신세계의 심미안적 예술세계요, 그 예술성을 포함한 정신적 만족감 등을 말한다. 그리고 道라고 하는 경지는 형이상학적 경지에서 최고도로 승화되어 이루어진 절대의 경지요 진리의 차원이다. 이 경지는 완벽한 깨달음의 경지로서 상대적인 것이 무너지고 오직 하나의 세계로 선악과 시비와 유무와 색채와 형상과 언어가 떨어진 경지이다.
茶道의 방법
茶라고 하는 것은 차를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의 수양을 쌓는 것이다.즉, 차는 목의 갈증 을 없애줌과 동시에 사람들의 마음의 갈등과 괴롭고 슬픈일들을 잊게 해주는 의미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조선초의 의인(義人) 이목(李穆)이 「차가 사람으로 하여금 예(禮)를 갖추게 한다.」고 하였듯이 차 생활에 있어서 기본은 여유로운 마음에서 우러나는 경(敬)과 정성 담긴 예(禮)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육우도 「다경」에서 「차는 지극히 맛이 차서 행실이 한결같고 정성되며 검소하고 덕이 있는 사람 [精行儉德之人]이 마시기에 가장 알맞다」고 하였다.그러므로 차를 다룰때는 자연히 정성을 들이게 되 고 또 자신이 처한 환경과 위치(주인, 손님, 봉차자)를 정확히 알므로써 자연인으로서의 분수를 알아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됨으로 겸손해져 예의를 갖추게 된다. 사람은 예의를 지킴으로써 서로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또한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예의를 간단 명확하고 정확하게 순서를 몸에 익히는 것이 다례이다.다례는 예의를 기본으로 하므로 사람들이 당연히 하지 않으면 안될 規律를 편안하고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차마시는 법
한국차
한국차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인 작설차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우선 물을 끓여야 하겠지요. 물이 끓기시작하면 차를 적당량 차 주전자에 넣고 잔에 더운물을 부어서 찬을 덥힌다. 꼭해야하는부분은 아니지만 맛있게 우려낸 차가 차가운 잔에 들어가면 갑자기 식어서 맛이 변하므로 다기전체를 덥혀주는게 좋다. 물이 끓었으면 물을 수구에 받아서 물을 식힌다. 물이 적당히 식었으면 차주전자에 부어서 적당한 시간 우려내서 잔에 따르고 마시면된다. 적당하다는 표현을 부정확하겠지만 차의 종류(우전,세작, 중작)에 따라서 물의 온도와 우려내는 시간이 차이가 있어서 정확한 수치로 표현하는데에는 한계가있다. 대략적으로 차잎이 연할수록 물을 많이 식혀서 우려낸다. 차를 마시는 것은 과학적 측정이 아니다. 또 개인의 기호에 따라서 같은 차라도 맛이 없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고 맛있게 느끼는사람도 있다. 차를 마시다보면 그맛사이에서 자신에게 맞는 맛이 찾아질것이다. 하지만 주의해야할 것은 펄펄 끓는 물을 부으면 차가 우려나는게 아니라 쌂아진다(데친다는 표현이 더정확할것같군 ^^;;) 한국의 녹차는 특유의 구수한 맛과 향이 좋아서 세계적으로도 좋은 평을 받고있다. 이말은 특별히 좋은차가 아니더라도 어진간한차라면 좋은 맛과 향을 가지고 있는다말이다. 차가 나빠서 못먹지는 않는다. 차를 우려내는 방법이 서투른 경우가 많다. 같은 차라도 사람에 따라서 훌륭한 맛을 내기도 하지만 어떻 사람이 차를 우려내면 맛이 없는 차가 되기도 한다. 차를 우려내는데는 이맛이 정답이라는 것은 없다. 차를 우려내다보면 어느정도의 맛을 찾아서 마시게되고 그러다보면 자기만의 차의 향과 맛을 만들어간다. 그렇다고 차를 무턱데고 이 온도에서도 우려내보고 저온도에서도 우려내볼수는 없는일이다. 글로 표현하는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다도를 배우고 싶다면 다도를 하는사람에게 차한잔 달라고 해서 먹어보면서 배우는게 더 빠를것이다. 주의에 다도를 하는사람을 못찾았다면 이홈의 주인에게 메일을 주세요. 기꺼이 차한잔 대접할수 있으니까요...^^
중국차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중국차는 한국차에 비해서 숙성이 되어있는 차들이 많다. 중국은 굉장히 큰나라다 그나라에는 정말 무수히 많은 차들이 있고 그 차들마다 맛있게 먹으려면 다 다른 온도를 요구한다. 대표적인 차로 보위차와 오룡차를 예로 들겠다. 보위차는 중국에서는 별로 안 유명한 차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유명하다. 왜그런지 모르겠다. 아무튼 보위차는 뜨겁게 먹는 대표적인 차이다. 정말 별거없다. 차주전자에 차를 넣고 뜨거운물(진짜 뜨거운 물이다.)을 붑고 잠시후에 우려내면되다. 정말 쉽다.그런가 갸우뚱..그런데 보의차는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차의 맛과 효능등등에 관한게 아니라 너무 고가의 차이다.이유없이 우리나라에서만 비싸다. 일반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차는 아니다. 오룡차는 중국의 대표적인 차이다. 종류도 수십가지에 달한다. 크게나누면 봄,여름,가을,겨울에 나오는 차로 나눈다. 그중 춘차라고 해서 봄에 나온것을 최상품으로 친다. 하지만 굳이 상품만을 찾아서 먹을 필요는 없다. 차를 어느정도 먹은 사람 아니고서는 상품과 하품의 차이를 못 느끼느게 대부분의 경우이다. 참고로 차는 상품이라고 맛있고 하품이라고 맛이 없지는 않다. 하품중에서 상품보다 내 입맛에 맞는게 있다면 그 차가 나에게는 더 맞는 차라고 하겠다. 하품이 입에 맞는다고 해서 내 입이 싸구려라는 말을 아니라는 이야기다. 오룡차를 우려내려면 녹차보다는 조금 고온에서 우려낸다. 끓는 물을 한김정도 내보내고 찻물로 쓰면 알맛다. 어린잎을 사용해서 만든 차일수로 저온쪽으로 간다.
차마시는 예절에 관하여 간단히 말하는것보다, 자세하고 정밀하게 서술하여 대표적인 글이라 판단하고 오창섭 다인의 글을 소개 합니다.
차를 마시는 예절(禮節)
?? 차는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마실 수 있는 음료이가도 하지만 한편 차는 훌륭한 벗과 같이 함부로 다룰 수 없는 품성을 지니고 있다. 예절이란 사람들 간에 공경을 나타내는 말이나 행동인데 예절의 근본은 변함이 없으나 행동 양식은 그 시대의 사상, 문화, 제도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져 왔다. 우리 선조들의 생활 예절을 되새겨 보면서 오늘날의 예절을 바르게 익힘은 내일을 위해 바람직 하다.
흔히 차를 마시는 '예절(禮節)' 혹은 '예도(禮度)'를 '다도(茶道- 차를 달이거나 마실 때의 방식 및 예의범절.)'라고 부르지만 그것보다는 다양한 '음다문화(飮茶文化) ' , 혹은 '차문화(茶文化)' 로 발전시키고, 표현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다례(茶禮)'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전들에서는 '차례(茶禮)'와 같은 말이라며 '명절이나 조상의 생일, 또는 음력으로 매달 초하루와 보름날 등의 낮에 간단하게 지내는 제사'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다례'는 '차(茶)' 다루는 법과 관계되는 제반 '다사법(茶事法)' 및 '이에 수반되는 예의범절과 마음가짐'까지를 포괄하는 말로 정의할 수 있다.>
수 천년의 역사를 이어 온 차는 동양의 생활 문화 속에서 단순한 마실거리가 아닌 특별한 정신문화로 자리잡게 되었다. 우선 차는 약리적 기능으로 마음을 편히 가라앉히고, 정신을 맑게 하여 우리에게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한다. 이런 사색의 시간은 다인들에게 자연과 우주의 본질에 대한 심오한 명상과 자기 성찰을 통한 수양의 실마리를 주었고, 시인과 묵객들에게는 작품의 소재가 되었다.
한잔의 차를 마실 때에 바쁠 때가 있다. 이 때 급히 빨리 마실 때도 있지만 차분히 여유를 가지고, 대화와 마음과 정을 나누며 차회를 할 때가 있다. 아무래도 차회를 할 때는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예절을 지켜애 그 모임이 좋앙ㅆ다는 기분을 가지게 된다. 차를 마실 때에 형식적인 예절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세는 정신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다도의 습관을 통해 내면의 세계를 다스림이 먼저 필요하다. 차는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마실 수 있는 음료이가도 하지만 동시에 차는 훌륭한 벗과 같이 함부로 다룰 수 없는 품성을 지니고 있다.
차를 마시는 자세는 정좌하고(바른자세는 올바른 마음 가짐과 신체적 건강에도 유의하다.) 눈은 앞사람을 직시하지 말 것이며(상대방에게 부담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언행은 조용하게 남의 말이 끝나면 조금 후에 말을 이을 것이고(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정신이다.), 손은 공손하게 발은 무겁게 할 것이며(행동을 과묵하게 하여 매사에 신중해 지는 훈련이 된다), 차를 마실 때에 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음식을 먹을 때 소리를 내는 것은 경망스럽고, 탐식하는 인격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차를 마시는 자세와 함께 언어생활에서도 차를 나눌 때에는 반드시 덕담을 나누어 좋은 차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차를 마시는 예절이란? '사람들 사이에 공경을 나타내는 말이나 행동을 의미'한다. 『예기(禮記)』에, '행동을 바르게 하고 말을 도리에 맞게 하는 것이 예의 근본이다(行修言道 禮之質也)'라 하여, 사람이 사람다운 것은 그 말과 행동의 일치에서만 가능하다고 했다.
지금은 '프로토콜(protocol)'이란 용어가 보편화했지만, '에티켓''이란 말은 프랑스의 루이 14세 때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에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말뚝을 박고, '꽃밭을 훼손하지 맙시다.'라는 팻말을 꽂았는데, 이 팻말을 '에티켓(tiquette)'이라 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프랑스어로 '에티켓'이란 원래 '꼬리표'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남의 입장을 이해하고, 심지어 식물에까지도 어떤 상처도 입히지 않으려는 인간의 인격과 품위를 엿볼 수 있다.
고대 중국에 있어서 정치와 종교와 도덕 등이 분화되기 이전에는 이런 것들을 모두 '예'라고 불렀다. 『논어(論語)』에서도 '법으로 이끌고 형벌로 다스리면 백성은 법망을 빠져나가면서도 부끄러운 줄을 모르지만, 덕으로 인도하고 예로써 다스린다면 수치를 알아 바르게 된다(道之以政 齊之以刑 民免而無恥 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고 했다.
그러므로 올바른 차마시는 생활은 올바른 생활예절과 연계된다. 그러므로 범사에 '생활예절이 바르게 되어야 차회에 함께 한 모든 사람뿐만 아니라 주변에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즐거움과 흐뭇함을 줄 수 있는 인격과 타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훌륭한 덕성의 사람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해준다'.
차마시는 예절의 근본은 변함이 없으나 행동양식은 그 시대의 사상, 문화, 제도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져 온 것이 사실이다. 우리 선조들의 생활예절을 되새겨 보면서 오늘날의 생활예절을 바르게 익힘은 내일을 위해 바람직 하다. 차문화의 기본은 예(禮)와 경애사상(敬愛思想)으로, 규방다례 등은 '예절로부터 시작하여 예절로 끝난다.'고 할 정도로 예와 경애를 존중한다.
'현대 예절과 관혼상제'는 「주자대전(朱子大全)」의 『가례(家禮)편』에 의하여 행하고 있다. 그러나 선조들의 생활 예절에서 18세기에 발간된 「사소절(士小節二董規)」 의 『예의편』을 보면
“군자는 말을 적게하는 것을 귀하게 여기며 , 꿇어 앉아서 손가락으로 버티지 말고 발등을 겹치지 말며...
식사를 막 끝마치고 아직 밥상을 물리지 않았을때 일어서는 것은 점잖은 행동이 아니다. 식사를 마치면 반드시 수저를 가지런하게 놓아야 한다.”고 했고
「증보산림경제 가정편」 『수신(修身)』에 보면
“앉을 때는 반드시 무릎을 꿇고 앉아야 한다.밥상이 들어오면 반드시 일어섰다가 앉아서 의관을 바로하고...어른을 모시고 밥을 먹을 때는 어른이 제반(祭飯)을 하면먼저 수저를 들지만 끝나기는 뒤에 해야 하고,차를 마시고 소반을 물릴 때도 감히 먼저 해서는 안 되며또 젓자락 놓는 소리를 내어서도 안 된다.”고 했으며,
조선 유희(柳僖)는 「물명고(物名攷)」에서는
“손님이 내방하면 서로 절하고 인사를 한 후 서로 마주 앉아서 차를 마신다.”라고 하였다.
오늘날 '찻 자리'에서는 '반절'이나 '목례'를 하고, '차를 마시는 예절을 생활화 하여야 한다'.(남자의 절은 주월영의 「예법사전」, 여자의 절은 김장생의 「가례집람의 숙배」에 관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음으로 참고 하시기 바란다.)
찻상을 들 때는 팔굽치의 각도가 60 - 90도 정도 되게 들며, 엄지손가락 끝이 상 위로 올라오지 않고 엄지의 마디가 상의전과 나란하게 잡는 것이 좋다. 가슴에 상이 닿지 않게 하며, 상을 내릴 때에는 손님과 상을 띄워 조용히 몸과 상을 같이 내려가 앉으면서 살짝 놓는다.
찻잔을 놓을 때에도 소리를 내지 않도록 놓을 것이며, 나이가 많거나 계급이 높은 순으로 놓는다. 빈 그릇을 다룰 때도 조용하게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하여 다룬다.”라고 하였다. ‘차를 내는 일’은 동양정신이 담긴 '정중동(靜中動)의 미', 즉 "고요함과 인체의 동선이 함께 어우러진 선(線)의 미학"이다. 따라서 찻 잔을 받았을 때 부터 다음의 방법을 익혀 생활화하도록 차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권유한다. 릇과 도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두손으로 잡는 것이 원칙이다.(* 찻잔도 마찬가지로 두손으로 잡으면, 안정감이 있고 경건한 자세가 되며, 상대와 화합하는 자세가 된다.)
찻잔을 두손으로 잡을 때에는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고 손등은 땅을 등지게 해야 한다. 만물은 음(陰)을 등지고, 양(陽)을 향하는 성품을 지녔다. 음양 법칙에 따르면 하늘은 양이고, 땅은 음이다. 음을 등지고 양을 향한다는 동양 사상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차를 마실 때에는 색, 향, 미(色, 香, 味)를 즐겨야 한다. 그러므로 차를 마심에 있어서 찻잔을 두손으로 들고 입으로 옮기는 도중에 먼저 차잔을 쥐고 가슴의 높이로 들거나, 배 앞부분에서 잠시 머추어 고개를 약간 숙이고, 차의 빛깔을 감상한다. 이때 찻잔의 위치는 몸에서 주먹 한개가 들어갈만한 정도의 거리에 둔다.
온돌 등 맨 방바닥에 앉았을 때는 배꼽 위 가슴 가까이에 둔다. 두팔은 겨드랑이에 달걀 한개씩을 끼운 것처럼 자연스럽게 벌린다.
오른 손은 잔의 몸허리를 지극하게 감싸쥐고, 왼손은 잔의 밑바닥을 받쳐든다. 이때 손가락을 벌리거나 꾸부려서는 안되며. 죽순처럼 바르게 모아야 한다. 가볍게 빛깔을 감상한 후 찻잔을 천천히 입가로 들어올려 잠깐 향을 음미한 후 맛을 느낀다.차 생활은 일상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행위 예술이고, 차와 관련된 주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하는 '종합적 실천미학'이다. 또 차 생활을 통해 '공예문화' 즉 도자기나 목기, 다실의 분위 기를 돕기 위한 민예품 등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높일 수 있다. 차는 시(詩), 서(書), 화(畵)의 세계까지 정신적 눈의 영역을 확장시켜준다.음다문화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을 수 있고, 또 각기 부분적으로는 타당성이 있다. 그 러나 크게 두가지로 나눠 보면 '형식중시론'과 '형식무용론'으로 구분이 된다.
1) '형식중시론'은 차를 동양의 정신음료로 이해하며, 차의 정신을 담아내기 위한 최소한의 격식은 필요하다는 견해다. 이런 견해는 차생활을 각각 <무위의 멋으로 즐기는 '풍류문화(선도문화)', 자기성찰의 시공간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수양을 위한 '선비문화(유교문화)', 다선일여와 같이 본질에 접근하려는 '명상 문화'(종교문화)> 등으로 이루어 온 역사성 속에서 차문화를 파악하려는 속성으로 접근한다.
2)'형식무용론'의 견해는 차가 가지는 <기호음료와 건강음료의 기능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차와 관 련된 문화로의 관심을 넓히는 것은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복잡한 것을 지양하고, 단순명료와 스피드를 요구하는 현대 사회에 적응하는 차생활의 모습을 중시한다.음다문화를 보는 두가지 시각에 따라 차를 담는 그릇 또한 달라진다. 차를 정신음료로 까지 연계하여 보는 찻그릇은 그 중심 사상과 철학을 반영한 모습을 보여준다.
1) '풍류문화'의 다기는 멋과 놀이 문화에 충실한 미학적 그릇으로 '기능성 다기'가 등장한다.
2) 한편 '선비문화'의 다기는 군더더기가 없는 결곡하고 품격이 있는 그릇으로, '명상문화의 찻그릇'은 꾸밈이 없는 소박한 모습으로 각각 나타난다.
그러므로 차는 건강에 유익하고, 예절훈련에 유익하며, 인간관계에 소중하다는 인식은 있으나 가까이 접하고 자주 찾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차를 어렵게 생각하고 선뜻 접하지 못하고 있다. 무슨 고상한 취미인 것인양 행동하는 사람들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특정 사람들만의 문화'라는 잘못된 인식과 꽤나 '절차가 까다롭고 번거롭다는 선입견을 갖고 배제하려는 수용성이 부족한 마음가짐'이 더욱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므로 생활 속의 일부로서의 다도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해야만 한다.
차문화와 관련된 독특한 문화 중 '규방다례'가 있는데 '부녀자들이 방에서 행하는 차를 다루는 법과 제반 다반사'를 의미한다. 규방문화에 대한 논의는 조선시대에만 국한해 설명하기 쉬우나, 남자와 여자의 할 일이 엄격하게 나눠져 있던 삼국시대 이전까지 거슬러올라갈 수 있다.
집안살림을 도맡아 했던 아낙네들이 주로 바깥일을 하던 남편들을 내조하면서 집안의 경조사를 주관했는데, 아낙네들의 바깥 출입이 상대적으로 제한되었던 시기에 자연스럽게 생성되어 꽃피운 우리나라의 고유문화가 바로 규방문화인 것이다.
규방다례란 결국 규방가사 등 이러한 규방문화, 그 중에서 조선조 양반가 여인들의 음다풍속(飮茶風俗)을 계승한 것으로, 그 뿌리는 결국 삼남지방의 전통 문화에서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규방다례'는 우리나라 주요 차의 재배지이자 소비지인 '영남지방'에서 발생하여 '전라'와 '충청지역', 즉 '삼남지방'에 정착된 '우리 고유의 차예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록 그 문헌적 자료가 규방가사에서나 흔적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적지만, 이것은 당시의 사회적 구조를 볼 때 충분히 납득 가능한 것이다.
'조선조 문화의 주류'는 어디까지나 '남성문화· 선비문화'였던 것이고, 이러한 선비문화와 대비되는 지점에 규방문화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선비문화에 비해 규범화가 덜 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규방문화'를 대표하는 다른 것으로는 '규중칠우(閨中七友)'가 있다. 선비들에게 좋은 벗이 된다는 종이·붓·먹·벼루 등 '문방사우(文房사友)'가 있다면, 규중칠우는 바느질을 하는 데 필요한 침선(針線)의 일곱 가지 물건인 바늘·실·골무·가위·자·인두·다리미를 통칭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도 생활은 남성, 여성의 시대적 격차를 뛰어넘어 존재해 왔다. 따라서 어떤 특별한 격식에 의존하기 보다는 생활속에서 쉽게 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에 편하고 자연스럽게 마시면 된다. 의식이나 절차가 꼭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차를 대할 때의 마음 가짐이 중요한 것이다.' 사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다기 문화'나 '음다문화'도 그렇다. 시대에 따라 요구하는 바도 각각 다르듯이 다도문화 역시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풍류문화'에 근거한 다인으로 행동하면서 마실 수 있는 찻그릇이 필요한가 하면, '선미문화'에 근거한 다인으로 사용한 다기마져 정을 쏟고 길을 들이며, 자신과 함께 늙어가는 친구로서의 다구(찻그릇)를 원하는 <음다문화를 추구>할 수도 있다.
어느 것도 다도예절이 틀린 것이 아니다. 다만 추구하는 바가 다를 뿐이다. 그리고 문화는 획일적인 것이 아니고, 다양한 것이며, 시대의 요구에 따라 끝없이 변하는 것이 문화의 속성일 뿐이다.
유교적 가부장제의 핵심적 이데올로기는 '여성에게는 세 가지 좇아야 할 도리가 있으니 집에서는 아버지를 좇고, 시집가서는 남편을 좇고, 남편이 죽거든 아들을 좇아 잠깐도 감히 스스로 이룰 수 없다'라고 하는 삼종지도(三從之道)이다. 여성이 남성과 관계를 맺지 못하면 사회적 존재가 될 수 없는 게 명백하다. 내훈(內訓)에서 역시,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의 도리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길만이 여자의 도리로 제시되었다. 또한 자신의 모든 욕망을 억제하고 시집살이를 견디어 나갈 것에만 관심을 기울여야 했던 당시의 사회조건은, 칠거지악의 처벌조항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한편 조선조 사회가 도덕적 인간상을 표방한 만큼 여성은 '열녀'로서 사회적 인정을 받을 수 있었고, 죽어서는 남녀가 동등하게 조상으로서의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 또한 상류층의 경우, 혈통을 중시한 까닭에 어머니로서의 혈통 역시 여성의 지위를 받쳐 주는 주요 요건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경직된 가족생활 규범에서 제외된 여성의 삶, 예를 들면 아들을 못 낳은 여자, 남편을 잃은 여자, 그리고 이혼이 없는 세상에서 소박맞은 여자, 이들이 설 자리는 없었다.
태종 4년 6월에는 '여자들이 평교자(平轎子)가 아닌 지붕이 있는 옥교자(玉轎子)를 타도록 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 뚜껑이 없는 가마를 타게 되면, 가마꾼들과 옷깃이 닿고 어깨를 부딪치게 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여자들이 출입시 얼굴을 가리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게 하는 장치가, 여기에서부터 비롯되기 시작하여 후대로 갈수록 강화된 것이다. 남자들이 남의 집에 손님으로 가서 ??이리 오너라?? 하는 것도 다 내외법이 강화된 결과인 셈이다.
『경국대전(經國大典)』에는 '선비 가문의 부녀로서 산간이나 물가에서 놀이나 잔치를 하고 야제나 산천 성황의 사묘제(祠廟祭)를 직접 지낸 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명시되어, 그 규제를 어긴 자에게는 곤장 일백 대의 형벌이 가해졌다.
전통 가옥 구조가 안채와 사랑채로 나뉘어 있으며 서로 바라볼 수 없게 격리되어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남자는 밖에 거하고 안에 들어와 이야기하지 않아야 하며, 여자는 안에 거하고 밖에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여자는 제 고장 장날을 몰라야 팔자가 좋다.'는 속담대로 안방에만 들어앉아 세상사와는 격리되는 것이 이상적인 여자인 줄 알고 있었다. 남편은 부인과 침실만을 같이하면서 식탁은 같이하지 않는다.
여자와 아이와 이야기하는 자체를 권위의 손상이라고 여길 정도였다. 그러므로 부인은 남편을'사랑양반'또는 '바깥주인'이라고 호칭하고, 남편은 부인을 '내자'또는 '안사람' '아낙네'라고 했다. 그리하여 우리는 남녀의 격리된 생활을 '내외한다'고 칭한다. 얼마 전까지도 시골에서는 여자아이를 도시에 보내면 남녀의 접촉으로 말미암아 그 여자아이는 '버리게 된다'고까지 여겼다.
그래서 조선조 여성들은, 특히 사대부층의 귀부인들은 얼굴을 외간 남자에게 보이지 않도록 너울이나 장옷을 썼다. 너울은 둥근 모자 모양에 긴 자루 모양의 천을 이어 붙여 머리에 쓰면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얼굴에 걸치는 부분은 앞을 투시해 내다볼 수 있는 정도의 얇은 천을 대었다. 청색이나 흑색을 주로 썼다. 신분이 높을수록 너울을 길게 늘어뜨려 품위를 높였다.
이렇게 조선시대 사회 전반에 걸친 여성에 대한 편견과 구속은 당시 여성들을 사회로부터 격리시켰다. '규중처녀(閨中處女)'라고 해서 규중에 있는 처녀를 이야기하면서 이를 빗대어 '집안에서만 생활해 세상물정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치부되었으니,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유교 도덕의 기본이 되는 세 큰 줄기와 사람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 도리를 묶은 삼강오륜(三綱五倫)을 필두로 한 조선시대의 유교사상은, 오히려 규방문화가 나름대로의 영역을 구축하도록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 것이 됐다.
조선조 여인들의 규방문화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규방가사가 대표적인데, 이는 '내방가사(內房歌辭)'로도 불리며, 「계녀가(誡女歌)」를 비롯해 「규중행실가(閨中行實歌)」 「석별가(惜別歌)」 등의 대표적인 작품들이 있다. 이런 작품들을 통해 각종 사회 규범에 얽매여 있던 조선조 여인들이 나름대로의 문화생활을 영유했음을 알 수 있다.
과거의 우리나라 여성들은 남성에 예속되어 시간적·경제적으로, 심지어는 정신적으로 여유를 갖지 못했던 것만은 사실이었다. 그래서 '규방문화'는 우리에게 문화적 다양성과 음다의 욕구가 역사성에서 확인되기에 커다란 도전을 가져다 준다.
'다인이 된다는 것'은 풍요롭고 축복된 인생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요구와 바램에 순응하는 것이다. 차회와 음다는 "인간 관계를 원만히 하는 어우러짐의 미학의 완성이며, 끊어진 대화의 문을 열어 풍요로운 정신적 영역을 확대하는 배움의 터전이며, 마음속에 자리잡은 고뇌와 소외감과 번민과 갈등을 풀어내는 진정한 전인적인 치유의 산실이며, 자신의 건강 증진을 위한 훈련의 도장이 될 뿐만아니라, 올바른 인격을 연마하는 수양과 타인을 존중하는 인격의 성숙함을 배양하는 자리"가 된다.
개인 중심으로 살기쉬운 현대인에게 남을 배려하고, 귀중히 여기며, 함께 어우러져 모두를 함께 생각하도록 하는 가장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게 해준다. 그러므로 차를 마시는 생활은 진정으로 연조가 오래될 수록 친한 벗처럼 더욱 귀함을 느끼게 된다.
식사 후 예절의 참고를 위해 소개한다면 음식과 함께 나오는 중국차를 마신 후 더 마시고 싶을 때에는 1인다기 개완의 경우를 내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찻잔의 뚜껑을 반쯤 열어놓도록 해야 삭당에서나 초청 받은 팽주로 부터 계속 차를 공급 받을 수 있다. -오창섭 다인 서술
3.차의 다향한 이용법에 대해서
차의 다양한 이용법은 차의 다양한 효능이라 하겠습니다. 차의 효능에 관한 자료를 소개합니다.
다음에 예시한 24가지의 차의 효능에 관한 기록은 고문(古文)과 의서(醫書)에 나타난 내용으로서 그 전거(典據)를 같이 밝혀 놓았다.
차의 효능에 관한 기록은 다서(茶書), 의서(醫書), 약서(藥書), 경사자집(經史子集)등의 역사적으로 공인되는 고문헌 상에 수없이 기록되어 있다.
예컨대 {본초강목(本草綱目)}을 비롯한 본초류(本草類)의 28가지 문헌, {천금요방(千金要方)}을 비롯한 의방류(醫方類) 24가지 전적, {다경(茶經)}을 비롯한 다서류 11가지 전적, {광아(廣雅)}를 비롯한 경사자집 30가지의 전적(典籍)등 93가지의 고문과 의서에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하여 보면 <인체에 미치는 차의 효능>을 24가지 정도로 분류하고 있는데,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 잠이 줄어든다(少睡).
"차를 마시면 사람으로 하여금 잠을 줄어들게 한다(令人少睡)."는 내용은 신농식경(神農食經), 신수본초(新修本草), 천금익방(千金翼方)등 27개 고문과 의서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그 표현단어가 한결같지가 않아, "불면(不眠)", "불매(不寐)", "불수(不睡)"라 되어있는가 하면, "잠귀가 밝아진다(醒睡)."고 {중국의약사전}에 나와있다. 당나라 대표적 시인 백락천(白樂天 : 772-846)은 <차는 내친구여라(茶寮記)>라는 시에서 "돌이 깨지듯이 차를 마시면 잠에서 깰 수 있는 것(破睡)"이라 하였고, {식료본초(食療本草)}에는 "잠자기 좋아하는 것을 없애준다(除好睡)."고 하였는데, {탕액본초(湯液本草)}에는 "잠을 많이 자고 깰 줄 모르는 것을 다스린다(治多睡不醒)."라 하였다.
당나라 말기의 이름난 시인 정오(鄭오 : 866-939)는 술마시고 놀기를 좋아해서 왕으로부터 내려받은 호가 소요선생(逍遙先生)이었다. 그래서 정오의 술을 노래하는 <영주(詠酒)>시는 1,200언(言)에 달하며 술을 찬양하는 시로서는 가장 길다고 할 수가 있다. 그는 말년에 차 마시는 즐거움을 깨닫고,
최시보진중(最是寶珍重) 가장 보배롭고 귀중한 것이니 능령수사청(能令睡思淸) 능히 잠과 생각을 맑게 함이여, 라고 다시(茶詩)에 표현하였다.
정오의 시에서와 같이 차를 마시면 "잠이 맑아진다."는 기록은 이렇듯 여러 군데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마음과 정신을 편안하게 한다(安心神).
"차를 마시면 심신이 맑아진다(淸心神)."는 기록은 21가지 고문과 의서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이러한 표현은 "청신(淸神)", "안신(安神)", "제번(除煩)", "척번(滌煩)"등의 어휘로 표현되고 있다. "오래 마시면 뜻과 생각이 넘친다."라고 화타식론(華陀食論)에서 말하고 있으며, "정신과 생각을 깨우친다."고 조섭류편(調燮類編)에 기록되어 있다.
육우(陸羽)의 다경(茶經)에 차의 효능에 관한 대목 중에는 "세상의 어지럽고, 번거로움을 씻어 없애준다."는 뜻의 "척번(滌煩)"이라는 어휘가 있다. 그후로 "척번"이라는 말은 차를 달리 이르는 말로 쓰여 왔으며,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중의 한사람인 소동파(蘇東坡 : 1036-1101)는 그의 저서 동파잡기(東坡雜記)에서 "번뇌를 없애준다(除煩)."라고 하였다.
⊙ 눈이 맑아진다(明目).
"차를 마시면 눈이 밝아진다."는 기록은 {본초습유(本草拾遺)}에서 보이는데, 특히 {심시요함(審視瑤函)}이라는 눈병치료에 관한 전문의서에서는 "차를 주처방으로 하여 백내장을 치료한다."는 처방과 함께 36방(方)이 기록되어 있고, 여러 고서와 의약전적에도 95개의 처방이 있어 가장 많은 처방을 기록하고 있다.
⊙ 머리 속이 개운해진다(淸頭).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과 탕액본초(湯液本草)에 "차를 음용하면 머리와 눈을 맑게 해준다(淸頭目)."는 기록이 보인다. {본초구진(本草求眞)}에는 "머리와 눈이 맑지 못한 것을 치료한다(治頭目不淸)."고 하였고, {다보(茶譜)}에는 "두통을 다스린다(治頭痛)."하였고,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기가 허해서 오는 두통을 다스린다(治氣虛頭痛)."고 하였다.
⊙ 갈증을 멎게 하고 진액을 생한다(止渴生津).
신농식경(神農食經)과 본초습유(本草拾遺)에는 "갈증을 멎게 한다(止渴)."고 하였고, {당국사보(唐國史補)}에는 "갈증을 치료한다(療渴)."고 하였다. 또한 "갈증을 풀어준다(解渴).", "목구멍을 윤택하게 한다(潤喉).", "갈증으로 괴로워하는 것을 다스린다(治煩渴).", "갈증이 일어나는 것을 다스린다(治作渴).", "오줌이 통하지 않는 것을 다스린다(治消渴)."는 표현으로, {신수본초(新修本草)}등 21개 고문과 의서에 그 기록이 보인다.
⊙ 열을 내리게 한다(淸熱).
본초구진(本草求眞)에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준다(淸熱解毒)."고 하였고, {중국약학대사전}에는 "열을 내리고 화강(火降)하게 한다."고 하였다.또는 "열을 개이게 한다(瀉熱).", "열을 씻어준다(滌熱).", "열을 없애준다(去熱)."는 등의 표현이 있는데 {식료본초(食療本草)}를 비롯한 8가지 전적에 나타나 있다.
⊙ 더위를 견뎌내게 한다(消署).
"차를 음용 하면 더위를 견뎌내게 한다."고 본초도해(本草圖解)에 기록이 있으며, 본초별설(本草別說)에는 "더위로 상한 것을 다스린다(治傷署).", "더위를 풀어준다(解署)."는 표현도 보인다.
⊙ 독을 풀어준다(解毒)
차의 효능 중에 독을 풀어준다는 고문과 의서의 문헌상 기록은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에 "해독(解毒)"이라 하였고, {본초습유(本草拾遺)}에 "열병을 앓게 하는 산천의 나쁜 기운을 없앤다(除 氣)."라 하였다. 간편방(簡便方)에는 "여러가지 중독을 풀어준다(解諸中毒)."고 하였을 뿐만 아니라, 만씨가묘방(万氏家妙方)에는 "목구멍 질환을 다스린다."는 처방이 보이고 있다.
⊙ 먹은 음식을 소화시킨다(消食).
본초구진(本草求眞)에 "먹은 음식이 소화가 안되고 쌓여있는 것을 다스린다(治食積不化)."하였고, 신수본초(新修本草)에 "먹은 음식이 머물러 있는 것을 소화시킨다(消宿食)."하였다. "소적식(消積食)", "소음식(消飮食)", "해제식적(解除食積)", "거체(去滯)"등의 표현이 19가지 고문과 의서의 문헌에 보이고 있는데, "위장을 깨워주고 비장을 보양하는 묘력이 있다(有醒胃 養脾之妙力)."는 기록도 있다.
⊙ 술을 깨게 한다(醒酒).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술과 음식의 독을 풀어준다(解酒食之毒)."하였고, {광아(廣雅)}에는 "술을 깨게 한다(醒酒)."고 하였다.
⊙ 비대증과 기름때를 없애준다(去肥 ).
'기름질 니( )'자는 살갗의 기름때, 스며 나온 기름기를 뜻하는 글자인데, "피부겉면에 스며 나오는 기름때를 없애준다."라고 북송의 이름난 문장가 소동파는 그의 저서 {동파잡기(東坡雜記)}에 피력하였다. {고본초(古本草)}에 "몸이 가벼워진다(輕身)."하였고, 본초습유(本草拾遺)에는 "지방질을 없애준다(去人脂).", "오래도록 먹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여위게 한다(久食令人瘦)."하였다.
⊙ 기를 내리게 한다(下氣).
본초강목(本草綱目)에 "기가 올라서 해소, 천식이 되는 것을 내리게 한다."하였고, "헐떡거리며 기침하는 것을 다스린다(治喘嗽)."하였고, {본초강목습유(本草綱目拾遺)}에는 "배가 불러 팽만한 것을 사라지게 한다(消膨脹)."라 하였다.
⊙ 오줌을 이롭게 한다(利水).
약재학(藥材學)에는 "소변이 불리한 것을 다스린다(治小便不利)."라 하였고, {본초구진(本草求眞)}에는 "오줌을 이롭게 한다(利水)."고 하였으며, {다보(茶譜)}에는 "요도를 이롭게 한다(利水道)."하였다. 또 {천금익방(千金翼方)}에서는 "소변을 이롭게 한다(利小便)."는 등 16가지 고문과 의서의 문헌에 기록이 보인다.
⊙ 변을 통하게 한다(通便).
식료본초(食療本草)에 "대장을 이롭게 한다(利大腸)."하였고, {중국의학대사전}에 "대장, 소장을 통하게 한다(通大小腸)."하였으며, {자혜소편(慈惠小編)}에 "산후변비를 다스린다."고 하였다.
⊙ 설사를 다스린다(治痢).
본경봉원(本經逢源)에 "설사를 멎게한다(止利)."하였고, {본초구진(本草求眞)}에 "피가 섞여 나오는 설사를 다스린다(治血痢)."하였다
⊙ 가래를 없애준다(去痰).
천금익방(千金翼方)에 "가래를 없애준다."하였고, {신농식경(神農食經)}에 "열, 기침, 호흡곤란으로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다스린다(治痰熱)."하였고, "소담(消痰)", "해담(解痰)", "축담(逐痰)"등의 어휘로 20가지 고문과 의서의 문헌에 기록이 있다.
⊙ 풍병을 털어 없앤다(祛風).
본초강목습유(本草綱目拾遺)에 "풍습을 털어 없앤다(祛風濕)"하였고, {다보(茶譜)}에는 "풍병을 치료한다(療風)"고 하였다.
⊙ 치아가 견고해진다(堅齒).동파잡기(東坡雜記)에 "식사후에 짙은 찻물로 양치질하면 치아가 견고해진다."고 하였다.
⊙ 기근을 구제한다(救饑).
구황본초(救荒本草)에 "기근을 구제한다."하였다,
⊙ 기력을 더해준다(益氣力).
중국약학대사전(中國藥學大辭典)에 "피로성 정신쇠약증을 다스린다."하였다.
⊙ 연연익수(延延益壽)한다.
하랑필기(荷廊筆記)에 "차를 장복하면 삶을 보양하고 목숨을 더해준다(養生益壽)."하였다.
⊙ 가슴앓이를 다스린다(治心痛).
"심장질환으로 일어나는 증상을 진정시킨다."는 문헌상의 기록은 세군 데 보이는데, 병부수집방(兵部手集方)에 "15년동안의 가슴앓이를 차가 든 처방으로 좋아지게 하였다."는 기록이 보인다.
⊙ 부스럼을 치료하고 다스린다(療瘡治瘻).
천금익방(千金翼方)에 "부스럼을 다스린다(治瘡瘻)."하였고, {침중방(枕中方)}에 "해를 넘긴 부스럼을 치료한다(療積年瘻)."하였다.
⊙ 월경불순을 다스린다(治月水不通)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월경이 불통하는 것을 다스린다." 하였다.
조선시대에 허준(許浚 : ?-1615)이 찬술한 {동의보감}에는 차를 한문으로는 "苦茶"라 하고, 한글로는 "작설차"라 이름하였다. "기를 내리게 한다(下氣).", "장에 머물고 있는 음식물을 소화시킨다(消宿食).", "머리를 맑게 한다(淸頭).", "눈을 맑게 한다(淸目).", "소변을 이롭게 한다(利小便).", "갈증을 멎게한다(止消渴).", "잠을 줄어들게 한다(少睡).", "독을 풀어준다(解毒)."는 등 8가지의 효능을 열거하여 놓았다.
음용 방법은 "차갑게 마시면 담(痰)을 모은다."하여 덥게 마셔야 하며, "오래 먹으면 지방을 덜고, 살이 여윈다."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차와 얽힌 설화 한가지를 적어 놓았는데,"어느 한사람이 거위 고기를 태우듯 구워 먹기를 좋아했는데 그칠 줄을 몰랐다. 의원이 일러주기를 반드시 내장에 악창이 돋아날 것이라 하였다. 언제 병이 찾아올지 몰라 이 사람은 매일 밤 한 주발의 차를 마셨는데, 이것은 독을 풀기 위함이었다."고 독을 풀어주는 데 차가 사용되었다는 내용의 설화를 적어 놓았다.
- 차의 효능에 관한 글은 장봉혁(張俸赫) 지음<학역종술-차 문화>에서 발췌 된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