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부른다
훌훌 일상을 밀어두고
송추지나 작은영토에서 목 추기고 봄 바람에 일렁이는 마장 저수지
모처럼 친구랑 흘러 간 풍월 뽕짝에 싣고 등 넘고 고개넘고
봄을 가르는 노익장의 여가 . . .
노을의 멋
自然人
자연에 머물러 보는 자연인의 향기
이름모른 낯선 저 외로운 여인에게 낙시를 던질가 말가 늙은 늑대의 슬픈 곡조
가슴이 뛰고 멀미가 나 부들부들 저수지 푸른 물이 노랗드라고
낙시 던질가 기다렸을성도 시픈디 . . 용기가 없어 늑대의 본성을 접었소
우거에 들어스니
슬픈초상 외로움이 베인 곱게 물든 슬픈여인이 눈에 아른아른 위 꽃과 켑처
시름시름 앓타 애궂인 막걸리잔에 봄의 외로움을 덜어봤제
벚꽃 개나리 목련 꺾어 물병에 꽂았드니 활짝피어
나를 보고 웃드라고 . . 애끼 속 꽉 찬 古木 . .
뒤편 유자나무는
유자청 만들고 씨앗 심어 손수 키운지 16년째 사철 푸르고 유자향 솔솔
아끼고 사랑스런 분재 두그루 몇일 전 분갈이했제
유자 향 코끝에 머물지오 . ㅎㅎ
쉰밥 .
출처: ♣ 천관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草-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