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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 과 |
성 명 |
학 번 |
영화제목 |
분석인물성명 |
러시아학과 |
이 소 연 |
200911317 |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 |
철규 (권상우) |
영 화 속 ( 철규 [권상우] ) 의 심 리 분 석 | ||||
영화의 줄거리 |
이 영화의 주요 인물은 ‘철규(권상우)’와 ‘은원(이보영)’, ‘주환(이범수)’이다. 철규는 부모님에게 버림을 받았고 은원은 교통사고로 인해 가족을 동시에 모두 잃게 되어 친구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서로의 곁을 항상 지켜준다. 철규는 은원을 사랑하지만 고백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치료가 불가능한 암에 걸려 살아갈 날이 200일도 채 남지 않게 된 철규는 은원의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기 시작한다. 이때 나타난 주환은 은원에게 한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그런 주환을 선택한 철규는 주환의 뒷조사를 하다 주환이 약혼한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주환의 여자친구를 찾아가 파혼을 해줄것을 부탁하는 대신 죽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찍고 싶다는 주환의 여자친구의 조건을 받아들인다. 주환은 은원의 웨딩드레스를 고르고, 결혼식장에서 은원의 손을 잡고 입장하지만 저 끝에는 주환이 은원을 기다리고 서있다. 하지만 사실 은원은 철규의 병을 알고 있었고 철규의 소원이 자신이 좋은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라는 걸 알고 주환과 빨리 결혼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은원은 철규를 따라 죽는다. | |||
인물의 사고방식 (인지양식) |
철규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사람을 지켜주고,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시켜야 한다고 사고하고 인지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로맨스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기희생적인 사랑을 해 나가는 사람으로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위험한 상황인걸 알리지 않음으로써 결혼하는 그 날까지 걱정없이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굳게 사고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 |||
인물의 정서표현 |
주인공 철규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인 은원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자신이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인데, 그 병으로 인해 은원이 상처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절대 고백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은원이 모르게 뒤에서 자신의 마음을 항상 표출한다. 그 정서표현 방식은 은원이 결혼하게 될 남자(주환)의 뒷조사를 하여 괜찮은 사람인지 평가하고, 주환이 약혼했던 여자에게 찾아가 자신을 희생시키면서까지 파혼해 줄 것을 부탁하는데 이것이 철규가 가진 은원에 대한 자신의 정서(사랑)표현이다. 철규의 슬픈 정서표현은 영화를 시청하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게 한다. | |||
인물의 행동양상 |
철규의 행동양상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자기희생적이다. 사랑하는 사람인 은원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려고 하는 남자이다. 자신이 선택한 은원을 지켜줄 수 있는 남자인 주환이 괜찮은 사람인지 파악하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주환의 뒷조사를 하고 은원을 주환에게 맡기기로 결심한다. 둘의 결혼을 위해 주환과 약혼한 여자를 찾아가 시한부인생인 자신을 찍고 싶다는 여자의 조건을 받아들이면서 까지 파혼을 부탁하는 자기희생적인 행동방식을 표출한다. 그리고 끝내 은원을 주환과 결혼 시킨다. | |||
인물의 대인관계양상 |
이 영화에서는 철규와 은원, 그리고 주환이 주된 인물이기 때문에 철규의 대인관계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다루어 지지 않았다. 철규는 중3때부모에게 버림을 받고 그 이후로 은원과 함께 살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지내왔기 때문에 그의 대인관계의 90%는 은원이라고 할 수 있다. 주환의 전 여자친구는 단지 은원과 주환의 결혼을 위해서 만나는 관계일 뿐이고, 그 외의 대인관계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의사와, 라디오 방송국의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 |||
인물의 주요방어기제 |
1) 억압(suppression) 억압이란 바람직하지 못한 생각이나 충동을 의식적으로 누르고 의도적으로 통제 조절하는 것으로 철규의 주요 방어기제 중 하나이다. 철규는 은원을 마음속으로 매우 사랑하지만 자신의 병 때문에 은원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출하는 것을 억압하며 살아가고 있다. 철규가 자신의 마음을 억압하는 이유는 말기암 환자인 자신이 은원에게 고백을 하면 자신이 죽고 난 뒤 은원이 매우 상처를 받고 마음아파 할 것이기 때문에 은원을 사랑하는 마음을 억압하여 은원 앞에서 겉으로 표출하지 않는 것이다. 2) 대리형성 (Subtitution) 대리형성이란 목적하던 것을 가지지 못할 때 무의식적으로 비슷한 것을 취해 만족을 얻는 것으로써, 이 영화에서 철규가 가진 주된 목표이자 방어기제라고 할 수 있다. 외로움을 잘 타는 은원의 곁에 자신이 없을 때를 대비하여 자신을 대신하여 은원의 곁을 지켜줄 수 있는 남자를 찾아 은원과 결혼시켜주는 것을 자신의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는 자신이 병에 걸려 곧 죽게 되므로 은원과 결혼하여 같이 있고 싶었던 목적을 가지지 못해서 무의식적으로 비슷한 것을 취하기 위해 주환과 같은 사람을 찾아 나섰던 것이다. 주환과 은원을 결혼시킴으로써 철규는 매우 슬프고 씁쓸하지만 은원의 곁을 지켜줄 사람을 만났다는 것에서 만족을 얻는다. | |||
인물에 대한 심리치료전략 |
철규에 대한 심리치료 전략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솔직함이 아닌가 싶다. 철규는 은원을 위해 자신이 곧 죽게 된다는 사실을 감추고, 숨기고, 뒤에서 지켜주며 희생적으로 산다. 하지만 또 반전적으로 은원을 철규 몰래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철규는 은원을 위해 모든걸 희생하고 자신의 마음을 감추며 혼자 괴로워하고, 슬퍼하고 아파했다. 은원과 철규가 서로에 대해 좀 더 솔직했더라면 서로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슬픔도 함께 나누며 철규의 남은 생을 좀 더 행복하게 멋지게 사랑하는사람과 지낼 수 있었을 것이다. 무조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답시고 혼자 아파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나누고 위로 받는 것도 그 사람을 위한 사랑의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서로가 모든 것을 알고 있되, 철규의 소원인 은원이 좋은 사람과 결혼하는 것을 추진하며 지낸다면 그래도 감추며 사는 것보단 덜 슬프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
심리분석후기 |
작년에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슬픈 영화를 본 지도 오래됐고 보고 싶어서 보게 되었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인물인 철규에 대한 심리분석을 해 보니 철규가 가진 심리와 마음, 사고방식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나타나는 철규의 행동양식등을 영화를 그냥 보기만 했을 때와는 달리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세상에 이런 사랑이야기가 실제로도 있을까 하는 의문심도 생겼고, 이 영화의 ost인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의 제목처럼 주인공 철규같은 사람 또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로지 자기의 남은 인생을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만을 위해서 희생하며 산다는 것에 대해 나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을 느꼈지만 한편으론 너무 딱하고 불쌍했다. 이 영화는 정말 제목 그대로 단순한 슬픔을 넘어선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가 맞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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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화의 내용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인물의 주요방어기제에 대한 용어들로 객관적인 이해를 할 수 있게 된것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 시간들을 자신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쓴 주인공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좀 더 솔직하게
자신에 병을 알리고 솔직하게 생을 마감했으면 하는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