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아름다운 나들이로 시작했다.
울산아동문학인협회 가을 문학기행.
<동심과 선비정신의 만남>을 테마로 안동 서부지역을 탐방했다.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건강한 웃음이 찬란한 하루였다.
오전 7시 출발
#부용대- #화천서원- #옥연서당- #병산서원.
기사님의 길찾기 오류 해프닝으로 일정에 들어있던 겸암정사를 거른 것은 아쉬웠다.
1시에 먹은 점심은 일품이었다.
푸짐한 안동찜닭이 주메뉴인 ' #하회길목에' 식당의 간고등어와 도토리묵은 짭짤한 곁들임 메뉴였다.
2시에 시작되는 #별신굿 공연 관람에 이어 들른 봉정사는 품격 있는 탐방지였다.
크게 알려지지 않은 #제비원의 석불을 본 것은 특별한 행운이었다. 보너스를 받은 듯했다. 남들이 잘 모르는 비밀을 간직한 느낌이랄까?
뉘엿한 해를 등진 석불의 인자함이 우리를 감싸는 곳이었다.
#권정생선생이 살던 집과 #일직교회를 들른 시각은 이미 6시를 훌쩍 넘긴 때였다.
일직교회 목사님은 늦은 방문객을 마다하지 않고 권정생선생은 일화들을 차분하게 들려주었다.
석양을 덮어 쓴 종탑이 선생의 삶처럼 고즈넉하고 고귀한 품격을 선사했다.
문학관까지 들르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마지막 코스는 어제 탐방의 백미였다.
시각이 너무 늦어져서 동명휴게소의 식당의 재료소진으로 재미있는 저녁을 먹은 추억도 잊지 못할 일이다.
저마다 컵라면이며 컵밥, 떡국, 잔치국수까지, 즉석음식의 다양함에 놀랐고, 입에 짝짝 붙는 맛에도 놀란 마무리였다.
매듭이 즐거우니 하루가 그득한 거 맞겠지?
더구나 하루에 #병산서원, #봉정사.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을 두 곳이나 탐방했으니 이런 게 바로 행운이렷다.
첫댓글 굿굿! 울산 만세~
즐겁고 뜻 깊은 나들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