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솔 최현배선생을 기억하다.
최현배는 호는 외솔이다. 한글학자이며 독립 운동가이며, 교육자이며 조선어학회를 창립했다. 일제강점기말 문화와 글과 말까지 조선의 모든 것을 없애려고 했던 일본에 탄압 속에서도 우리의 글과 말을 지켰다. 한국전쟁 당시에도 외솔선생은 자신의 생각을 유언처럼 정리했다고 한다.
지금은 스마트 외솔기념관은 최신정보통신을 활용해 지능형 관람과 체험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직접방문하면 키오스크로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다. 사진기록남기기, 우리말 맞추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우리 문수실버 기자단은 최현배선생의 기념관과 생가를 찾았다. 전시관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 평생을 한글을 지킨 외솔선생의 저서와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외솔 기념관에서 만난 한글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우리는 우리말과 글의 소중함을 새삼 알았다.
국어정책에 초석이 되어준 가로쓰기와 풀어쓰기, 한글자판기이야기도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한글하면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생각하지만 우리말을 지키는 데는 외솔최현배 선생이 중심에 있었다. 한글이 본격적으로 연구한 사람이 주시경 선생이다. 그의 제자 최현배선생의 “한글은 목숨이다.” 마음이 뭉클해지는 선생의 글귀가 눈에 띄었다.
외솔선생의 생가는 시 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어 2008년에 건립해 2010년에 개관했다. 선생의 삶을 느낄 수가 있는 외솔 생가는 외솔 기념관 바로 위에 있다. 가까이 있어 가족나들이하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한글의 익숙해져 소중함을 잊고 있는 우리들에게 아쉬움이 있지만 이곳에 오면 우리말과 글의 중요함을 느낄 수가 있다. 모두가 한글을 사랑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