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끊다'는 '몹시 슬퍼서 창자가 끊어질 듯하다'라는 뜻이고 '애끓다'는 '몹시 답답하거나 안타까워 속이 끓는 듯하다'라는 뜻이다.
'창자가 끊어질 듯하다'라는 뜻풀이가 가능한 이유는 '애'가 '근심에 싸여 초조한 마음'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옛말로는 '창자'를 뜻하기도 하고 명태 같은 생선의 간을 말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애끊다'와 '애끓다'는 창자가 끊어지거나 끓는 것이다. 상상하기 어렵다. 지나치게 극단적이기도 하고 이럴 땐 그냥 '초조한 마음' 정도로 푸는 것이 좋지 앟을까. 그래야 '애먹다, 애쓰다, '애타다' 같은 표현도 쓰기 쉬울 테니까. 그렇지만 살다보면 정말로 애끊는 심정이나 애끓는 마음이라는 말이 전혀 과장된 상황이 아닐 때도 있으리라.
참고 도서 《동사의 맛 》 김정선 지음
첫댓글 장윤정 노래 중에 '애가 타'라는 게 있어요. 멜로디가 정말 애가 탑니다. 가끔 진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싶을 때 들으면 대리만족 ㅎㅎ
애끊는 감정은 정말 견디기 힘든 일이고, 애타는 감정은 약간 견딜만한 일일 것 같습니다. 이 봄에 나를 애태우는 달달한 연서 하나 받고 싶군요.
애중샘도 장윤정의 '애가 타' 좋아하는군요. 나도 그 노래 좋아요. ㅎ
@綠雲 김정옥 어머낫! 노래방 한 번 가야겠네요. ㅎㅎ 연말쯤에나 가능하려나요...
@김애중 노래방 좋지요. 옛날에 노래방 없을 때는 외워서 부르는 노래도 많았는데...
자식 잃은 부모의 심정은 ‘애끊는 마음’일 터이고,
자식이 부모 마음을 몰라주면 애타고, 애끓겠지요!!
아들을 키우며, 우리 부모님은 저때문에 얼마나 애를 태우고 애끓으셨을까 생각하며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