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새해 해맞이 명소

[맹호]

                      가자 새해 새날 새 빛 보러...

                       도내 새해 해맞이 명소

지리산 10경 중 제1경으로 손꼽힐 정도로 장엄한 천왕봉 일출./경남신문DB/

남해 미조면 항도/경남신문DB/

창녕 우포늪/경남신문DB/

합천 오도산 일출/경남신문DB/

거제 학동 일출/경남신문DB/

새로운 태양이 떠오를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 또 다른 시작이다.

올해가 유난히 힘들었던 한 해였기 때문일까.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무엇보다 크게 다가온다.

새해 첫날 맞이하는 태양은 장엄하고도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보는 이의 가슴을 벅차게 한다.

경남에는 많은 해돋이 명소가 있다. 한려수도의 절경을 가진 남해 앞바다와 숨이 탁 트이는 명산은 해마다 사람들로 붐빈다.

연말연시 가족 친지들과 함께 유명 해돋이 명소나 가까운 산이나 바다를 찾아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희망의 고함을 크게 질러 보자.

마산시는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6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며 시민과 함께 기축년(己丑年)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2009 만날공원 새해맞이 축제’를 만날제 공원 일원에서 연다. 이날 새해맞이 행사로 대북 공연과 풍물패 길놀이, 국악 공연과 함께 신년 메시지 낭독, 해오름 함성, 소망 기원 풍선 날리기, 만세삼창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며 제기차기, 투호, 팽이치기 등 새해맞이 전통놀이 한마당 잔치도 열린다.

진해시는 오전 7시 진해루에서 ‘2009 새해맞이 시민소망 기원제’를 열어 희망찬 새해의 시작을 알리고 여명을 기원하는 ‘땅의 울림’과 2009년 새로운 소망을 기원하는 ‘생명의 울림’ 공연, 풍물패 길놀이, 소망풍선 비상식, 해오름 함성 등의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김해시는 신어산과 봉화산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를 다채롭게 연다. 건강한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신어산 정상에서 ‘2009 신어산 해맞이 축제’를 열고 올 한 해 김해시의 경제 부흥과 시민들의 화합과 단결 등을 기원한다. 또 서김해로타리클럽은 진영읍 본산리 봉화산 정상에서 ‘2009 봉화산 해맞이 축제’를 열고 새해 아침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새해 소망과 가족의 건강, 한 해의 무탈함을 기원한다. 특히 이날 해맞이 행사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가할 예정이다.

사천시는 ‘전국 9대 일몰 명소’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창선·삼천포대교에서 ‘2009 삼천포대교 해맞이 축제’를 연다. 사천 벌용동 주민자치센터 풍물패 ‘소리누리’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사천문화원 전통예술단의 모듬북 공연과 이순신 장군의 넋이 살아 숨쉬는 대방굴항 방파제에서 쏘아올리는 축포는 새해 아침 참가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33번의 희망의 북 타고와 만세삼창, 소망연 날리기, 다리밟기 등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더욱이 사천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소망떡국 나누어 먹기’ 행사와 담요, 따뜻한 차 등을 제공한다.

거제시와 통영시, 남해군에서는 바닷가를 중심으로 바다 한가운데서 ‘둥실’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맞기 위한 해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통영시는 정량동 이순신관광공원(일명 망일공원)에서 ‘2009 해맞이’ 행사를 연다. 이날 해맞이 행사로 새해소망 촛불봉행(소원기도)과 소원성취 풍선 날리기, 모듬북 연주, 신년 메시지 전달, 신년 떡 절단, 굴 떡국 나누기 등이 진행되며 일출 시간(오전 7시43분)에 맞춰 바다에 거북선이 출현하는 이벤트 행사도 갖는다. 이 밖에 미륵산 정상과 통영 수산과학관, 욕지도, 한산도 망산, 광도면 백방산 등에서 장엄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거제시는 1일 오전 6시 장승포 몽돌개에서 ‘제13회 신년 해맞이 축제’를 열고 새해 소망 쓰기, 2009 희망콘서트와 함께 새해 아침을 맞이하는 ‘진도북춤’ 공연과 새해 희망 소지올리기, 대북·모듬북 공연, 새해 복떡 나누기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남해군은 무자년 마지막 날인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상주 은모래비치에서 해맞이 축제와 물메기 축제를 연다. 31일 오후 6시 시작되는 물메기 축제는 길놀이 공연과 물메기 요리, 먹거리 장터 등이 운영돼 지역특산물인 물메기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새해를 맞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망산 전망대와 삼동면 양화금 마을, 가천 다랭이 마을 등에서 해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열리며 남면 설흘산, 미조면 항도, 삼동 물미해안도로 등에서 새해의 장엄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지리산 자락의 산청, 함양, 하동군은 해맞이 행사를 산 정상에서 연다.

산청군은 산청읍 웅석봉, 차황면 황매산, 오부면 바랑산, 생초면 태봉산, 금서면 봉화산, 삼장면 이방산, 시천면 구곡산·중산리 매표소, 단성면 돌당산, 신안면 백마산, 생비량면 집현산, 신등면 정취암에서, 하동군은 진교 금오산, 금남면 연대봉, 하동공원 등에서, 함양군은 백암산에서 새해맞이 기원제와 소원빌기 등 기축년 해맞이 행사를 가진다.

이 외에도 기축년(己丑年)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로 진주시는 금산면 월아산 정상과 집현면 집현산, 명석면 광제산 정상에서, 창원시는 대암산, 비음산, 정병산, 창녕군은 옥천리 관룡사 용선대와 고암면 감리 천황재, 밀양시는 종남산과 용두산 일자봉, 고성군은 고성읍 남산공원과 동해면 해맞이 공원, 합천군은 대암산 정상과 황매산, 의령군은 자굴산 정상에서 의령군민 안녕 및 발전 기원제를 지내고, 거창군은 남상면 감악산 정상, 양산시는 천성산 화엄벌, 함안군은 가야읍 아라공원과 산인면 자양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이준희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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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해발 1915m)은 예부터 ‘삼신산’이라 불려진 민족의 명산이다. 천왕봉 일출은 지리산 10경 중 제1경에 손꼽힐 정도로 장엄하다. 지리산은 폭설 등 기후변화가 심해 추위와 야간 산행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야간 산행을 금지하지만 새해 첫날에는 일출 산행객들을 위해 새벽시간 산행을 허용한다.(지리산 국립공원사무소 ☏972-7771)

△선상 일출= 통영·남해·거제 등에서는 유람선이 새해 아침 바다로 나선다. 통영유람선협회는 1일 오전 6시30분 통영항을 출항해 비진도, 매물도 인근에서 해를 볼 수 있는 유람선을 운행한다. 거제는 1일 오전 5시부터 장승포와 학동, 구조라, 해금강, 도장포 선착장에서 출항해 외도와 해금강 입구 등을 운행하는 선상 일출 유람선을 띄우고 남해는 상주은모래비치에서 출항(오전 6시)하는 ‘러브크루즈’호(400명)를 운행한다. (통영유람선협회 ☏645-2307. 거제 장승포유람선 ☏681-6565. 남해 러브크루즈호 ☏862-0947)

△남해 금산= 남해에서 일출이 아름다운 명소 중 한 곳인 금산(해발 681m). 금강산을 빼닮아 소금강, 혹은 남해금강으로 불리며 지리산 천왕봉과 견주어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일출이 아름답다.(한려해상국립공원 ☏863-3522)

                                                                   경남신문에서      [옮김]

[낡은 소나기]

잘 보고 갑니다 글 오리시느라 수고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