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금요일밤의 열기(?...^^)오프모임에서도 SK텔레콤에 투자하는, 아니 그것보다는 그 미래의 발전가능성을 믿고 있는 이유를
술기운을 빌려서 두서없이 이야기했었는데 나름대로 정리한 글을 올립니다.
많은 질타와 충고부탁드립니다.^^~~~
그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SK-T을 아직까지 믿고 투자하는 이유.
-> 가장 새로운 소비장의 욕구를 창출하고 끊임없는 문화마케팅으로 인한 도전정신이 좋다!!
1.SK-T의 광고분석
가. TTL
약 5년전 SK-T은 기존의 소비자층을 분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10~20대의 소비자를 위한 TTL이라는 요금제도를 만들고 임은경이라는 신인을 고용하여 전혀 새로운 광고를 찍게 된다.그리고 대다수는 그 광고를 이해할 수 없었다. 도데체 무엇을 말하는지, 많은이들은 알 수가 없었다. 그저 유일한 것은 "특별하다."였다. 그것뿐이었다. 그렇다면 이광고는 실패한 것인가?
아니었다. 그것이 바로 의도였다. 단지 특별하다라고 느끼는것!
당시 SK-T은 어려운 국면에 처해있었다. 기존까지는 PCS에 비하여
절대적우세인 기지국 수 및 그간의 경험으로 인하여 최고의 통화품질을 자랑하기 때문에 요금이 비싼것은 당연하다는 것이 기존의
SK-T의 마케팅전략이었다.(물론 SK-T가 요금을 못내리고 있었던
것은 정부가 독과점으로 인한 후발주자에게 피해를 주지않기 위하여 요금의 하한선을 두고 있어서 요금을 내릴 수가 없었다.)그런데 문제는 계속되는 조사에서 PCS가 통화품질을 포함해서 많은 부분이 SK-T보다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고 이에 따라서 PCS는 "통화품질도 나쁜데 왜 비싼요금을 주고 SK-T을 쓰십니까?"는 전략으로 소비자의 원초적 본능(최소의 비용 / 최대의 효과)을 자극하기
시작하고 이에 SK-T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이 내린 결론은 30대이상은 한 번 핸드폰을 했으면 기존의 아는이들과의 연락체계유지(번호를 바꿀때 많은 이들과의 연락체계의 끊김에 대한
우려)및 단 몇 천원에서 1~2만원 정도는 개의치 않는 경제적 여유로 인하여 핸드폰을 잘 바꾸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SK-T는 고객을 양분화한다. 즉 유동성고객(10~20대층)과 고정적고객(30대층)으로 분리하고 유동성고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전략을 세운다. 과연 젊은층을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그들의 대부분은 용돈을 받아쓰고 있기에 그들에게 있어서 몇 천원에서 1~2만원은 큰 돈이었다. 또한 대인관계의 영역은 학교를 주변으로 제한되어 있기때문에 연락체계의 끊김은 금방 이어질 수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통화품질도 좋다는데 바꾸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이에 10대 및 20대의 본질에 대해 연구를 하게 되었고 그들의 문화적특성을 자극하게 된다.그것은 바로 여러분은 특별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SK-T는 비싸지만 특별하다는 것이었고 같은 011이 아니라 TTL이라는 새로운 그들만의 커뮤니티적인 공간을 가상/현실적으로 마련해주므로써 그들의 반항,창조,특별성에 대한 심리를 마케팅화하여 공략하기 시작한다. 그를 위해 TTL고객을 위한
가상적인 커뮤니티공간을 위하여 신비성을 강조한 광고를 통하여
제품이 아니라 TTL의 이미지를 그들에게 팔았다.(이는 제레미 리프킨[소유의 종말]에서 나오는 문화적 마케팅의 한 단면이다.)그리고 현실적커뮤니티공간을 위해서는 TTL존, 각종 편의시설(이 편의시설도 남들과 차별되는 고급적인 것만 분리(예 값비싼 레스토랑, 헤어샵등의 할인))을 제공하고 이곳에서 현실적인 차별성을
주었던 것이다. 또한 이런 현실적커뮤니티라는 공간의 왕국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TTL이라는 카드를 만들어 "이 카드를 가진 이는
특별하다!"라는 차별성을 주었다.
그리고 이 전략은 성공했다. 급기야 다른 PCS업체들이 이런 전략을 따라가기 바뻤다.
나. 준(JUNE) 영화를 보여줘!!
우린 주변에서 "준"이라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티져광고를 지난 겨울이후 어느 곳에서나 보게 되었다.SK-T텔레콤의 휴대폰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준은 기존 무선인터넷 서비스 브랜드로 키워오던 네이트(NATE)를 대체하는 새로운 "준"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탄생시킨 것이다.
그런데 단순히 무선인터넷이라면 왜 새로운 브랜드로 바꾸기 위해
엄청난 마케팅비용을 소비하였을까?
기존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와 "준"은 확연히 다르다.
우선 우린 그것에서 무선 인터넷의 주요 콘텐츠였던 뉴스 및 생활정보 등을 과감히 빼는 대신, 가수와 영화 콘텐츠를 전면에 부각시켰다. 또한 이를 위하여 뮤직프로듀서인 박진영과 사전에 계약,
노을이라는 신인 그룹을 준을 통해 독점적으로 데뷔시킨다. 또한
SK-T가 60%정도의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SK텔레텍을 통하여 이에
걸맞는 새로운 뮤직폰이라는 것을 발매하면서 준이라는 서비스를
뒷받침시켜준다.
그리고 이전략은 성공적으로 보여진다.
2/4분기 SK-T는 사상최고의 수익률을 올렸다.
그리고 무선인터넷은 벌써 2배의 성장률을 올렸다.
SK텔레콤의 막강한 현금 동원력과 기획력을 감안할 때 SK의 독주는 매우 밝아 보인다. 거대 통신기업 SK텔레콤이 IT비즈니스의 시작부터 발끝까지 점령하게 될 날이 눈에 보이는 듯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화적 변화를 사전에 미리 읽고 이를 문화마케팅으로 승화시키는 그들의 마케팅을 보고있노라면
아직도 무엇이 문제이고 여전히 제품을 팔고자 하는 KTF와 LG-T의 마케팅전략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이제 우리는 제품보다도 이미지, 문화를 사려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물론 SK-T가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빠르면 내년부터 시작되는 핸드폰 앞자리 010단일화정책...하지만 이는 이미 작년에 기정뉴스화된 사실이기 때문에 주가에
방영되었다구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SK텔레콤의 진보적이고 체계적인 마케팅전략을
계속유지하는 한 IT 업계의 선두주자가 SK텔레콤의 미래는 밝아보인다.
그래서 얼마전 POSCO의 SK-T주식매각뉴스로 인하여 SK-T의 주가가 폭락하였을때도 오히려 계속적으로 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참, 중요한 걸 빼먹었습니다. 너무나 부족한 절 이렇게 승급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첨부자료...1.TT로 인하여 SK-T는 6개월간 100만명의 고객을 추가확보 2.03년 2/4분기 실적발표시 KTF및 LG-T는 1~3만명씩 고객이 감소/SK-T만 가입고객증가 및 무선인터넷수익률이 50%이상 증가
며칠전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skt분명 좋은기업이고 독과점업체이며 향후 전망이 밝지만..제가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했을때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과,지금 거래되는 가격은 같습니다..대략 20만원선 초반때지요..3년의 시간동안 SKT는 주주에게 무얼 돌려주었을까요?그리고 앞으로 3년동안 주주는 무얼바라고 투자를 해
야할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저역시 SKT를 타통신업체에 비해 좋은시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전망도 밝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하지만..조금은 망설여지는 기업이네요...
현재는 이동통신의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현재까지는 단순히 소리만 전달하는 핸드폰이 영상을 송수신하기 시작하였으니까여...조만간 좋은 세상이 올거에여...ㅎㅎ
에스테반님 의견에도 공감을 하지만 여름하늘님 말씀처럼 전 지금까지는 과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SK분식회계사건으로 인하여 오히려 더욱 더 투명성을 얻었다고 생각하며 제가 생각하기때문이죠. 하지만 여전히 SK가 좋은 기업 / 평생투자하고 싶은 기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약 10년후를 멀리보고 현재의 문화컨탠츠을 매우 정확히 짚어낼뿐더러 새로운 문화적 접속코드를 만들어내는 SK-T의 거시적인 마케팅전략에서 보여지는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높이 삽니다.
그런 반면 여전히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고 앞으로 나아갈할 방향을 어렴풋이 인지하고 여전히 새로운 접속코드, 이미지 보다는 제품을 팔려고 하는 다른 통신업체를 보면서 여전히 독보적인 발전가능성을 믿습니다. 물론 이 글은 다른 수익구조/재무구조를 제외하고 오로지 마케팅전략으로 볼때입니다.
또하나 에스테반님의 의견중 지난 3년간 변함없는 주가에 대하여.. 지난 3년간 9.11사태/ 정부의 끊임없는 SK-T죽이기 정책발표/통화품질에 대한 끊임없는 반격.....이 있었느나 주가가 20만원대를 꾸준히 유지하였습니다.(최근 들어 SK분식회계사건때도 다른 SK계열사가 반절이상 급락했을때도 그 영향이 미비했죠)전 이
런 SK-T의 주가를 보면서 SKT를 단지 시세차익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부화뇌동파적 주주보다도 장기보유하는 소신파적 주주가 많다고 생각하기에 오히려 믿음이 갑니다......
그리고 오히려 하락하였을때 15~16만원선 일때 전 바겐세일을 한다는 기분으로 기분좋게 매수하기 시작했고, POSCO사태때 하락시에도 또한 추가매수했죠...물론 이런 행동이 어떨지는 누구도 모르겠지요^^~시간이 알려주겠지요....
우와~~믿음이 상당히 강하시네요..어떤한 외풍에도 지금의 초심을 기억하시고 자신의 툴을 믿으시는 용기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좋은 투자가 될거라 생각됩니다.저도 이런 믿음을 가졌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