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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方廣佛華嚴經 卷第二十四
十廻向品 第二十五之二
4, 第二不壞廻向
(1) 廻向할 善根
佛子야 云何爲菩薩摩訶薩의 不壞廻向고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於去來今諸如來所에 得不壞信이니 悉能承事一切佛故며 於諸菩薩의 乃至初發一念之心하야 求一切智에 得不壞信이니 誓修一切菩薩善根하야 無疲厭故며 於一切佛法에 得不壞信이니 發深志樂故며 於一切佛敎에 得不壞信이니 守護住持故며 於一切衆生에 得不壞信이니 慈眼等觀하야 善根廻向하야 普利益故며 於一切白淨法레 得不壞信이니 普集無邊諸善根故며 於一切菩薩廻向道에 得不壞信이니 滿足殊勝諸欲解故며 於一切菩薩法師에 得不壞信이니 於諸菩薩에 起佛想故며 於一切佛自在神通에 得不壞信이니 深信諸佛難思議故며 於一切菩薩善巧方便行에 得不壞信이니 攝取種種無量無數行境界故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安住不壞信時에 於佛菩薩聲靡覺과 若諸佛敎와 若諸衆生의 如是等種種境界中에 種諸善根을 無量無邊하며 令菩提心으로 轉更增長하며 慈悲廣大하야 平等觀察하며 隨順修學諸佛所作하며 攝取一切淸淨善根하며 入眞實義하며 集福德行하며 行大惠施하며 修諸功德하며 等觀三世하나니
"불자들이여,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깨뜨릴 수 없는 회향이라 하는가. 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이 과거. 현재. 미래의 여러 부처님이 계신 데서 깨뜨릴 수 없는 신심을 얻나니 모든 부처님을 능히 받들어 섬기는 연고며, 모든 보살 내지 처음으로 한생각을 내어 온갖 지혜를 구하는 이에게 깨뜨릴 수 없는 신심을 얻게 하나니 모든 보살의 선근을 서원하여 닦으면서 고달픈 줄을 모르는 연고이니라. 또한 온갖 부처님 법에 깨뜨릴 수 없는 신심을 얻나니 깊이 좋아하는 뜻을 내는 연고며, 온갖 부처님의 교법에 깨뜨릴 수 없는 신심을 얻나니 수호하고 머물러 지니는 연고며, 일체중생에게 깨뜨릴 수 없는 신심을 얻나니 인자한 눈으로 평등하게 관찰하고 선근(善根)으로 회향하여 널리 이익 주는 연고며, 온갖 희고 깨끗한 법에 깨뜨릴 수 없는 신심을 얻나니 그지없는 선근을 널리 모으는 연고며, 일체 보살의 회향하는 도(道)에 깨뜨릴 수 없는 신심을 얻나니 훌륭한 욕망과 이해를 만족하는 연고며, 일체 보살인 법사(法師)에게 깨뜨릴 수 없는 신심을 얻나니 모든 보살에게 부처님이란 생각을 일으키는 연고며, 일체 부처님의 자재한 신통에 깨뜨릴 수 없는 신심을 얻나니 모든 부처님의 부사의한 일을 깊이 믿는 연고며, 모든 보살의 공교한 방편행에 깨뜨릴 수 없는 신심을 얻나니 갖가지 무량무수하게 수행할 경계를 거두어 가지는 연고이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깨뜨릴 수 없는 신심에 편안히 머무를 때에, 부처님. 보살. 성문(聲聞). 독각(獨覺). 부처님의 교법(敎法). 중생들, 이러한 여러 가지 경계에 한량없고 그지없는 선근을 심으며, 보리심으로 하여금 점점 더욱 자라게 하며, 자비심이 광대하여 평등하게 관찰하며,
부처님들의 지으시는 일을 따라 배우며, 온갖 청정한 선근을 거두어 지니며, 진실한 이치에 들어가서 복덕의 행을 모으며, 큰 보시를 행하고 모든 공덕을 닦으며, 삼세를 평등하게 관찰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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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회향품(十廻向品) 제이십오지이(第二十五之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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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 제23권이 끝나고 24권에 들어갔다.
십회향품으로서는 제25지 2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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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불괴회향(第二不壞廻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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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에 ‘4. 제이불괴회향’으로 되어 있는데 번호 3번이 누락되어서 사실은 ‘3. 제2불괴회향’이라고 해야한다. (여기서는 그냥 4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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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향(廻向)할 선근(善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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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근은 선근인데 무엇을 회향할 것인가? 그것이 열 가지로 나열된다. 화엄경은 원만한 이치를 가르치는 경전이기 때문에 숫자로도 아예 처음부터 원만성을 드러내도록 만수(滿數)인 열 가지를 꼭 맞추는 형식을 취한다. 개중에는 아홉 가지도 있고 열 한가지도 있지만 그런 것도 모두 열 가지로 보는 것이다. 숫자를 통해서도 우리 인생은 본래로 완전무결하다, 지금 이대로 원만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본래면목은 다 원만하고 완전무결하고 허물이 없다. 얼굴이 원만하다는 뜻이 아니라 진짜 원만한 본래면목, 그 원만한 것을 우리는 발견해야 한다. 본래면목의 그 자리는 특별히 부처님이라고 해서 잘나지도 않았고 우리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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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운하위보살마하살(云何爲菩薩摩訶薩)의 : 무엇이 보살마하살의
불괴회향(不壞廻向)고 : 무너뜨릴 수 없는 회향이냐? 무너지지 않는 회향이냐?
불자라는 말이 참 좋다. 부처님 아들, 부처님 자식, 부처님 제자라는 뜻이다.
육조스님은 항상 ‘선지식들아’라고 했고, 임제스님은 ‘도 닦는 여러 벗들이여’라는 뜻으로 ‘도류여’라고 했다. 선지식들마다 즐겨쓰는 용어가 있다. 화엄경에서는 ‘불자여’ 라는 말을 즐겨쓴다. 우리는 부처님의 자식이다. ‘불자야’ 하는 소리는 듣는 것만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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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차보살마하살(此菩薩摩訶薩)이 : 이 보살마하살이
어거래금제여래소(於去來今諸如來所)에 : 과거 미래 현재 지금 모든 여래의 처소에서
득불괴신(得不壞信)이니 : 불괴신을 얻나니. 무너지지 않는 믿음이 중요하다.
불법에 대한 신심이 무너지지 않아야 되고, 사람에 대한 믿음도 무너지지 않아야 된다.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 계신 데서 그 무너지지 않는 믿음을 얻는 것은
실능승사일체불고(悉能承事一切佛故)며 : 일체 모든 부처님을 다 능히 받들어 섬기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 모든 생명을 전부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긴다면 그야말로 불괴신이다. 무너지지 않는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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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살(於諸菩薩)의: 모든 보살의
내지초발일념지심(乃至初發一念之心)하야: 내지 나중에 마음 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맨처음 한 생각, 처음에 마음을 내서
구일체지(求一切智)에 : 일체 지혜를 구함에
득불괴신(得不壞信)이니 : 무너지지 않는 믿음을 얻음이니, 그것은 무엇인가 하니
서수일체보살선근(誓修一切菩薩善根)하야: 맹세코 일체 보살들의 선근을 닦아서
무피염고(無疲厭故)며 : 피곤해 하거나 싫증내지 않는다.
좋은 일을 하려고 문득 마음을 냈다가 얼마 안가서 마음이 해이해진다든지 변한다든지 시들해진다든지 하는 말뚝신심과 같은 사례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경전에는 무피염이라는 말이 중요한 말로 많이 나온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문수경전연구회를 통해 이곳에 수년 차 공부하러 다니시는 스님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아주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과연 나같으면 그 먼거리에서 여러 해 동안 다닐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면 여러 스님들이 그저 고맙다.
그런데 우리가 공부하는 데 있어서 ‘한 달에 한 번씩 공부하러 간다’고 하는 이런 일들이 자기자신의 구심점이 되고, 자기를 붙들어 주는 기둥역할을 한다. 내 생활속에 그런 것이 있어야 하고, 우정 그런 것을 스스로 만들어야 된다.
인천에 사는 어떤 거사분은 매달 신도님들의 화엄경 강의 시간에 맞춰 이곳에 한달에 한 번씩 꼭 온다. 어쩌다 빠지면 마음이 아주 허전하고 뭔가 떳떳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하였다. 한달에 한 번씩 내려와서 공부하는 것이 자기를 지켜주고 붙들어 주는 기둥 역할을 하는 것임을 잘 아는 거사다. 공부가 그와 같은 역할을 해야 된다.
그것을 믿어야 되고 거기에 믿음을 가지고 든든하게 생각해야 되고 ‘이렇게 내 자신을 확실하게 지켜주고 붙들어주는 공부하는 수행처가 있다. 나에게는 수행하는 일이 있다’ 라고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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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일체불법(於一切佛法)에 : 일체불법에 있어서
득불괴신(得不壞信)이니 : 무너지지 않는 믿음을 얻음이니
발심지락고(發深志樂故)며 : 그 불법에 대해서 깊은 뜻과 즐거움을 낸다.
‘이 불법 재밌다’‘불법 공부야말로 진짜 공부구나’ 하면서 재밌어 하고 세상의 이치나 과학이 아무리 발달한다 하더라도 ‘불교에서 가르치는 이런 이치는 결코 어떤 과학적인 상식과도 어긋나지 않고 오히려 과학이 못 따라올 정도로 앞서가는 가르침이다’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런 것이 눈에 들어오면 불법 공부가 재미있어지고 거기에 깊은 뜻과 즐거움을 내게 된다.
어일체불교(於一切佛敎)에: 일체 불교,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에
득불괴신(得不壞信)이니 : 무너지지 않는 믿음을 얻나니, 불교에 대해서 무너지지 않으면
수호주지고(守護住持故)며: 지키고 보호하고 머물러 가지게 된다.
부처님의 가르침 안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호하기도 하고 또 내가 거기에 머물러 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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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일체중생(於一切衆生)에: 다섯 번째는 일체 중생에 대해서도
득불괴신(得不壞信)이니 : 무너지지 않는 믿음을 얻으니
자안등관(慈眼等觀)하야 : 자비로운 눈으로 평등하게 살펴보아서
선근회향(善根廻向)하야 : 좋은 일이란 좋은 일은 전부 중생들에게 다 회향해서
보이익고(普利益故)며 : 널리 이익하게 하는 연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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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일체백정법(於一切白淨法)에: 여섯 번째는 일체 백정법에. 희고 깨끗한 법 백정법 하는 것은 깨달음의 법, 선한 법, 가장 훌륭한 법이라는 뜻이다. 화엄경에 백정법이라는 말이 가끔 나온다.
득불괴신(得不壞信)이니: 무너지지 않는 믿음을 얻으니
보집무변제선근고(普集無邊諸善根故)며 : 가없는 모든 선근들을 널리 다 모으는 것이다. 그것이 백정법이다. 백정법에는 나쁜 법이라는 것은 하나도 없고 전부 선하고 좋은 법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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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일체보살회향도(於一切菩薩廻向道)에 : 보살이 회향하는 도에 있어서
득불괴신(得不壞信)이니: 무너지지 않는 믿음을 얻음이니
만족수승제욕해고(滿足殊勝諸欲解故)며 : 수승한 모든 희망과 이해를 만족하는 연고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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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일체보살법사(於一切菩薩法師)에: 여덟 번째는 일체 보살법사에. ‘보살법사’라는 말은 참 좋은 말이다. 화엄경, 특히 대승불교에서는 보살이라는 말이 아주 일반화 되어 있기 때문에 보살법사 라는 말도 나온다. 승속도 관계없고 출가재가도 관계없이 무조건 보살법사다.
득불괴신(得不壞信)이니 :거기에 대해서 무너지지 않는 믿음을 얻음이니
어제보살(於諸菩薩)에 : 모든 보살에 대해서
기불상고(起佛想故)며 : 부처님이라고 하는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일체 사람, 일체 생명에게도 부처님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는데 하물며 보살에 대해서야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또 사실 보살이 보살행을 하는 것은 이미 부처 수업을 끝내고서 하는 것이다. 부처수업을 다 끝내고 관세음보살이 되고 지장보살이 되는 것이다.
대개 다른 이론에는 수행점차로 볼 때 ‘보살 다음에 부처가 있다’고 설명하는 이론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대승불교에서는 보살하면 부처 위에 있다.
부처 수업을 다 끝내고 다시 보살로서 중생을 위해서 보살행을 하는 것이 정상적인 코스다. 그렇게 알아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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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일체불자재신통(於一切佛自在神通)에 : 일체불 자재신통에
득불괴신(得不壞信)이니 : 불괴신을 얻음이니
심신제불난사의고(深信諸佛難思議故)며: 모든 부처님은 사의하기 어렵다. 상상이 안된다. 불가사의한 경계다 하는 것을 깊이 믿는 것이다.
제불난사의를 어떤 특정인을 두고 생각하면 아주 아리송해지고 헤매게 되는데 우리 진여자성 자리라고 봐버리면 제일 좋다. 사의하기 어려운 불가사의한 진여자성을 깊이 믿는다.
우리가 진여자성을 가지고 이렇게 쓰고 저렇게 쓰고 한다. 그렇지만 그 진여자성의 실체는 정말 불가사의하기 때문에 제대로 파악해 내지 못한다. 그러나 분명히 가지고 있다. 이것이 깊이 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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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일체보살선교방편행(於一切菩薩善巧方便行)에: 다음에 열 번째 일체보살 선교방편행에
득불괴신(得不壞信)이니 : 불괴신을 얻는다. 모든 보살들은 중생을 구제하는 아주 익숙한 방편행이 있다. 지장보살이라든지 관세음보살, 문수 보현 등등 모든 보살이 중생을 선교 교화하는 선교방편을 가진다. 거기에 불괴신을 얻음이니
섭취종종무량무수행경계고(攝取種種無量無數行境界故)니라 : 가지가지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행의 경계를 거둬들이는 연고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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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이
여시안주불괴신시(如是安住不壞信時)에 : 이와같이 무너지지 않는 믿음에 안주했을 때.
우리는 이런 뛰어난 불법을 만나서, ‘세세생생 이 불법의 이치를 공부하고 믿고 선양하고 그 속에서 살고,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는 이 집안에서 결코 물러나지 않으리라’ 하는 결심과 맹세를 자주 하면서 살아야 된다. 이와같이 깨뜨릴 수 없는 믿음에 안주했을 때에
어불보살성문독각(於佛菩薩聲靡覺)과 : 부처님과 보살과 성문과 독각과
약제불교(若諸佛敎)와 : 그리고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과
약제중생(若諸衆生)의 : 모든 중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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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종종경계중(如是等種種境界中)에: 이와 같은 등 가지가지 경계 가운데서
종제선근(種諸善根)을 : 여러 가지 모든 선근 심는 것을
무량무변(無量無邊)하며: 한량없이 하고, 가이없이 하며
영보리심(令菩提心)으로 : 보리심으로 하여금
전갱증장(轉更增長)하며 : 더욱더욱 증장하게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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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광대(慈悲廣大)하야 : 자비가 광대해서
평등관찰(平等觀察)하며: 평등하게 관찰하며
수순수학제불소작(隨順修學諸佛所作)하며: 모든 부처님이 짓는 바, 하는 바를 따라서 배우고 익히며
섭취일체청정선근(攝取一切淸淨善根)하며: 일체 청정한 선근을 섭취하며, 모든 좋은 일이라고 하는 것은 전부 다 내가 가져 거둬서 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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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진실의(入眞實義)하며: 진실한 뜻, 진실한 이치에 들어가며.
이것이 중요한 것이다. 진실한 이치가 아닌 것은 배제해야 된다.
집복덕행(集福德行)하며 : 복덕의 행을 모으고
행대혜시(行大惠施)하며 : 결국은 크게 베풀어야 된다.
진실한 이치를 알고 선근을 섭취하고 부처님의 하시는 일들을 수순 수학해서 결국은 또 대혜시를 베풀어 대시주자가 되어야 한다. 공부를 해서 자기 혼자만 알고 있으면 그것은 소승이다. 어떻게 하더라도 일러주고 싶어하고, 듣기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붙들어 앉혀놓고 ‘내가 오늘 화엄경을 배웠는데 이런 이치가 있더라. 다른 것은 다 까먹어도 요거 하나 마음에 와 닿더라’하면서 들어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불법을 베풀고 사랑하고 애착하고 거기에 목을 매고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야 한다. 어떤 사람이 그런 말 한마디도 듣지 않으려고 한다면 한 끼 식사라도 대접해가면서 일러줘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크게 베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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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공덕(修諸功德)하며: 여러 가지 공덕을 닦으며
등관삼세(等觀三世)하나니: 그것을 어느 한 곳 어느 한 순간에만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에 다 평등하게 보고 실천해야 된다.
(2) 廻向하는 行
菩薩摩訶薩이 以如是等善根功德으로 廻向一切智하야 願常見諸佛하며 親近善友하며 與諸菩薩로 同共止住하며 念一切智하야 心無暫捨하며 受持佛敎하야 勤加守護하며 敎化成熟一切衆生하며 心常廻向出世之道하며 供養瞻侍一切法師하며 解了諸法하야 憶持不忘하며 修行大願하야 悉使滿足이니라 菩薩이 如是積集善根하며 成就善根하며 增長善根하며 思惟善根하며 繫念善根하며 分別善根하며 愛樂善根하며 修習善根하며 安住善根하나니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선근 공덕으로 온갖 지혜에 회향하되, 원하기를 부처님을 항상 뵈오며, 선지식을 친근하며, 보살들과 더불어 함께 머물며, 온갖 지혜를 생각하여 잠깐도 마음에서 버리지 아니하며, 부처님의 교법을 받아 지니고 부지런히 수호하며, 일체중생을 교화하고 성숙하되 마음으로 항상 출세간하는 길에 회향하며, 모든 법사(法師)를 공양하고 섬기며, 모든 법을 분명히 알아 기억하고 잊지 아니하며, 큰 소원을 수행하여 다 만족하게 하나니, 보살이 이렇게 선근(善根)을 쌓아 모으며, 선근을 성취하며, 선근을 증장하며, 선근을 생각하며, 선근에 마음을 매어 두며, 선근을 분별하며, 선근을 좋아하며, 선근을 닦아 익히며, 선근에 편안히 머무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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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향(廻向)하는 행(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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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향하는 행에 대해서 내가 별을 세 개나 쳐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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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이여시등선근공덕(以如是等善根功德)으로 :이와 같은 등 선근공덕으로
회향일체지(廻向一切智)하야 : 일체지혜에 회향해서. 일체지혜는 제일 많이 나오는 말이다.
겉으로 보면 우리는 모두 차별하지만 속으로 들어가면 전부 평등하다. 부처님과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할 것 없이 나하고 똑같이 평등하다.
그 차별한 입장과 평등한 입장을 공히 다 아는 지혜가 일체지다. 일체지혜에 회향해서
원상견제불(願常見諸佛)하며 : 항상 모든 부처님 친견하기를 원하며.
옆의 사람들이 전부 부처님이다. 그런데 그들이 부처님으로 안보이니 부처님으로 보일 때까지 부처님으로 볼 수 있도록 원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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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선우(親近善友)하며 : 친근선우하며 좋은 벗, 선지식, 공부하는 사람 착한 사람 정직한 사람을 친히 가까이 하며
여제보살(與諸菩薩)로: 모든 보살로 더불어
동공지주(同共止住)하며: 항상 같이 머물고 같이 있는다.
이 말이 참 중요하고 우리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말들이다.
이것을 우리 수준으로 이끌어다가 해석해도 얼마든지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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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체지(念一切智)하야 : 일체 지혜를 생각해서
심무잠사(心無暫捨)하며 : 마음에 잠깐도 버리지 말며.
겉으로는 저렇게 엉망진창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도 내면에 있어서는 똑같은 부처님, 진여자성을 가지고 있다. 불성을 가지고 있다. 부처 성품을 가지고 있다 하는 생각을 마음에 잠깐이라도 버려서는 안된다.
수지불교(受持佛敎)하야: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지해서
근가수호(勤加守護)하며 : 부지런히 수호하기를 더하며, 불법에 대한 애착이 있어야 되고 불법을 수호해야 되고 불법을 널리 펴려고 해야된다. 하다못해 단 한 사람이라도 불법을 아는 사람이 있도록 인도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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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성숙일체중생(敎化成熟一切衆生)하며 : 일체 중생을 교화시키고 성숙하게 하며 자꾸 자꾸 불법속에서 성숙하게 하며
심상회향출세지도(心常廻向出世之道)하며: 출세의 도를 마음에 항상 회향하는고로
공양첨시일체법사(供養瞻侍一切法師)하며 : 일체의 법사를 공양하고 받들어 섬긴다.
여기 이렇게 나왔으니 법사를 안받들면 안된다.(웃음) 다른 사람에게도 가르쳐야 되고 일체법사를 공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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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료제법(解了諸法)하야 : 모든 법을 모든 가르침들을 환하게 꿰뚫어 알아서
억지불망(憶持不忘)하며 : 잘 기억해서 가지고 잊어버리지 않는다. 이것이 참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방금 공부한 것도 자꾸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루 24시간 가운데 노력한 시간을 계산해 보면 당연히 잊어버리게 되어 있다. 기억하는 것도 노력을 얼마나 들이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티벳스님들은 나이가 한 50세 60세쯤 되어서 평생 외웠던 경을 한 번에 쭉 외운다면 쉬지않고 몇 개월을 외워야 다 외울 수 있는 정도로 기억을 한다고 한다.
여러 스님들은 천수경을 외우고, 반야심경, 예불문을 외우고, 불공 중에 유치, 청사, 축원문, 관음시식을 다 외울테니 한시간 외울거리는 갖고 있을 것이다. 거기에 화엄시식까지 외우면 넉넉히 잡아 세 시간 정도는 쉬지 않고 외울 거리가 된다.
그런데 티벳스님들은 하루에 12시간씩 외워도 몇 개월을 외워야 자기가 외우고 있는 경전을 다 한 번 외울 수가 있다고 한다. 우리로서는 상상도 안된다. 티벳스님들이 공부하는 것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것이 가능하다. 결코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다. 그렇게 시간을 많이 들여서 공부를 하면 잘 기억해서 가지고 잊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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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대원(修行大願)하야 : 큰 서원을 수행해서
실사만족(悉使滿足)이니라 :다 하여금 만족하게 하느니라.
실천하기는 어려워도 내용이 너무 좋아서 내가 별을 세 개 쳐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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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菩薩)이
여시적집선근(如是積集善根)하며: 이와같이 선근을 쌓고 쌓아 모으며
성취선근(成就善根)하며 : 선근을 성취하며
증장선근(增長善根)하며 : 선근을 자꾸 더 나아가게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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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선근(思惟善根)하며: 선근을 자꾸 사유하며
계념선근(繫念善根)하며 : 선근을 생각에 탁 붙들어 매며
분별선근(分別善根)하며 : 선근을 분별하며
애락선근(愛樂善根)하며 : 선근을 사랑하고 애착해서 즐거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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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선근(修習善根)하며 : 선근에 수습해서
안주선근(安住善根)하나니: 선근에 결국 안주하느니라.
이 단락의 내용이 아주 좋다.
(3) 善根의 果報와 菩薩行
菩薩摩訶薩이 如是積集諸善根已에 以此善根 所得依果로 修菩薩行하야 於念念中에 見無量佛하고 如其所應承事供養호대 以阿僧祗寶와 阿僧祗華와 阿僧祗鬘과 阿僧祗衣와 阿僧祗蓋와 阿僧祗幢과 阿僧祗旛과 阿僧祗莊嚴具와 阿僧祗給侍와 阿僧祗塗飾地와 阿僧祗塗香과 阿僧祗末香과 阿僧祗和香과 阿僧祗燒香과 阿僧祗深信과 阿僧祗愛樂과 阿僧祗淨心과 阿僧祗尊重과 阿僧祗讚歎과 阿僧祗禮敬과 阿僧祗寶座와 阿僧祗華座와 阿僧祗香座와 阿僧祗鬘座와 阿僧祗栴檀座와 阿僧祗衣座와 阿僧祗金剛座와 阿僧祗摩尼座와 阿僧祗寶繒座와 阿僧祗寶色座와 阿僧祗寶經行處와 阿僧祗華經行處와 阿僧祗香經行處와 阿僧祗鬘經行處와 阿僧祗衣經行處와 阿僧祗寶間錯經行處와 阿僧祗一切寶繒綵經行處와 阿僧祗一切寶多羅樹經行處와 阿僧祗一切寶欄楯經行處와 阿僧祗一切寶鈴網彌覆經行處와 阿僧祗一切寶宮殿과 阿僧祗一切華宮殿과 阿僧祗一切香宮殿과 阿僧祗一切鬘宮殿과 阿僧祗一切栴檀宮殿과 阿僧祗一切堅固妙香藏宮殿과 阿僧祗一切金剛宮殿과 阿僧祗一切摩尼宮殿이 皆悉殊妙하야 出過諸天과 阿僧祗諸雜寶樹와 阿僧祗種種香樹와 阿僧祗諸寶衣樹와 阿僧祗諸音樂樹와 阿僧祗寶莊嚴具樹와 阿僧祗妙音聲樹와 阿僧祗無厭寶樹와 阿僧祗寶繒綵樹와 阿僧祗寶璫樹와 阿僧祗一切華香幢旛鬘蓋로 所嚴飾樹인 如是等樹가 扶疎蔭映하야 莊嚴宮殿과 其諸宮殿에 復有阿僧祗軒檻莊嚴과 阿僧祗窓牖莊嚴과 阿僧祗門闥莊嚴과 阿僧祗樓閣莊嚴과 阿僧祗半月莊嚴과 阿僧祗帳莊嚴하야 阿僧祗金網이 彌覆其上하고 阿僧祗香이 周帀普熏하고 阿僧祗衣가 敷布其地하니라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여러 가지 선근을 모으고, 이 선근으로 얻은 의보(依報)로써 보살의 행을 닦으면서, 깐잠깐마다 한량없는 부처님을 뵈옵고 잘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되, 아승지 보배. 아승지 꽃. 아승지 화만(華鬘). 아승지 의복. 아승지 일산(日傘). 아승지 당기. 아승지 깃발. 아승지 장엄거리. 아승지 시중. 아승지 장식한 땅. 아승지 바르는 향. 아승지 가루향. 아승지 섞는 향. 아승지 사르는 향. 아승지 신심(信心).아승지 사랑. 아승지 깨끗한 마음.
아승지 존중. 아승지 찬탄. 아승지 예경으로 하느니라. 아승지 보배자리. 아승지 꽃자리. 아승지 향자리. 아승지 화만자리. 아승지 전단(栴檀)자리. 아승지 옷자리. 아승지 금강자리. 아승지 마니자리. 아승지 비단자리. 아승지 보배빛자리며, 아승지 보배로 된 경행(經行)하는 곳, 아승지 꽃으로 된 경행하는 곳, 아승지 향으로 된 경행하는 곳, 아승지 화만으로 된 경행하는 곳, 아승지 옷으로 된 경행하는 곳, 아승지 보배가 사이사이 섞인 경행하는 곳, 아승지 일체보배채단(綵緞)으로 된 경행하는 곳, 아승지 일체보배다라나무로 된 경행하는 곳, 아승지 보배로 난간 두른 경행하는 곳, 아승지 보배의 방울그물이 덮인 경행하는 곳이며, 아승지 일체보배궁전, 아승지 일체꽃궁전, 아승지일체향궁전, 아승지 일체화만(華鬘)궁전, 아승지 일체전단(栴檀)궁전, 아승지 일체견고묘향장(堅固妙香藏)궁전, 아승지 일체금강궁전, 아승지 일체마니궁전이 모두 특별하고 기묘하여 하늘의 궁전보다 뛰어났느니라. 아승지의 모든 보배나무와 아승지 갖가지 향나무와 아승지 보배옷나무와 아승지 음악나무와 아승지 보배장엄거리나무와 아승지 미묘한 음성나무와 아승지 싫음 없는 보배나무와 아승지 보배채단(綵緞)나무와 아승지 보배귀걸이나무와 아승지 일체꽃. 향. 당기. 깃발. 화만. 일산으로 장엄한 나무들이 무성하고 그늘지어 궁전을 장엄하였고, 그 여러 궁전에는 아승지 난간장엄. 아승지 창호장엄. 아승지 문장엄. 아승지 누각장엄. 아승지 반달[半月]장엄. 아승지 휘장장엄이 있으며, 아승지 금속그물로 위에 덮었고 아승지 향이 두루 풍기며 아승지 옷이 땅에 깔리었다.
*
선근(善根)의 과보(果報)와 보살행(菩薩行):선근으로 얻은 과보로 보살행을 닦다
*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여시적집제선근이(如是積集諸善根已)에: 이와 같이 모든 선근들을 쌓아 모으고 난 뒤에
이차선근소득의과(以此善根 所得依果)로: 이 선근 얻은 바 의지하는 결과로써
수보살행(修菩薩行)하야 : 보살행을 닦아서
*
어염념중(於念念中)에 : 생각생각에
견무량불(見無量佛)하고: 한량없는 부처님을 친견하고
여기소응승사공양(如其所應承事供養)호대 : 그 응한 바 마땅한 바와 같이 받들어 섬기고 공양한다. 그 다음은 별로 해석할 것도 없고, 무엇무엇을 공양한다고 하는 내용이 나온다.
다 같이 그 대목을 읽겠다.
*
이아승지보(以阿僧祗寶)와
아승지화(阿僧祗華)와
아승지만(阿僧祗鬘)과
아승지의(阿僧祗衣)와
아승지개(阿僧祗蓋)와
아승지당(阿僧祗幢)과
아승지번(阿僧祗旛)과
아승지장엄구(阿僧祗莊嚴具)와
아승지급시(阿僧祗給侍)와
아승지도식지(阿僧祗塗飾地)와
아승지도향(阿僧祗塗香)과
아승지말향(阿僧祗末香)과
아승지화향(阿僧祗和香)과
아승지요향(阿僧祗燒香)과
아승지심신(阿僧祗深信)과
아승지애락(阿僧祗愛樂)과
아승지정심(阿僧祗淨心)과
아승지존중(阿僧祗尊重)과
아승지찬탄(阿僧祗讚歎)과
아승지예경(阿僧祗禮敬)과
아승지보좌(阿僧祗寶座)와
아승지화좌(阿僧祗華座)와
아승지향좌(阿僧祗香座)와
아승지만좌(阿僧祗鬘座)와
아승지전단좌(阿僧祗栴檀座)와
아승지의좌(阿僧祗衣座)와
아승지금강좌(阿僧祗金剛座)와
아승지마니좌(阿僧祗摩尼座)와
아승지보증좌(阿僧祗寶繒座)와
아승지보색좌(阿僧祗寶色座)와
아승지보경행처(阿僧祗寶經行處)와
아승지화경행처(阿僧祗華經行處)와
아승지향경행처(阿僧祗香經行處)와
아승지만경행처(阿僧祗鬘經行處)와
아승지의경행처(阿僧祗衣經行處)와
아승지보간착경행처(阿僧祗寶間錯經行處)와
아승지일체보증채경행처(阿僧祗一切寶繒綵經行處)와
아승지일체보다라수경행처(阿僧祗一切寶多羅樹經行處)와
아승지일체보난순경행처(阿僧祗一切寶欄楯經行處)와
아승지일체보령망미부경행처(阿僧祗一切寶鈴網彌覆經行處와
아승지일체보궁전(阿僧祗一切寶宮殿)과
아승지일체화궁전(阿僧祗一切華宮殿)과
아승지일체향궁전(阿僧祗一切香宮殿)과
아승지일체만궁전(阿僧祗一切鬘宮殿)과
아승지일체전단궁전(阿僧祗一切栴檀宮殿)과
아승지일체견고묘향장궁전(阿僧祗一切堅固妙香藏宮殿)과
아승지일체금강궁전(阿僧祗一切金剛宮殿)과
아승지일체마니궁전(阿僧祗一切摩尼宮殿)이
개실수묘(皆悉殊妙)하야
출과제천(出過諸天)과
아승지제잡보수(阿僧祗諸雜寶樹)와
아승지종종향수(阿僧祗種種香樹)와
아승지제보의수(阿僧祗諸寶衣樹)와
아승지제음악수(阿僧祗諸音樂樹)와
아승지보장엄구수(阿僧祗寶莊嚴具樹)와
아승지묘음성수(阿僧祗妙音聲樹)와
아승지무염보수(阿僧祗無厭寶樹)와
아승지보증채수(阿僧祗寶繒綵樹)와
아승지보당수(阿僧祗寶璫樹)와
아승지일체화향당번만개(阿僧祗一切華香幢旛鬘蓋)로
소엄식수(所嚴飾樹)인
여시등수(如是等樹)가
부소음영(扶疎蔭映)하야
장엄궁전(莊嚴宮殿)과
기제궁전(其諸宮殿)에
부유아승지헌함장엄(復有阿僧祗軒檻莊嚴)과
아승지창유장엄(阿僧祗窓牖莊嚴)과
아승지문달장엄(阿僧祗門闥莊嚴)과
아승지누각장엄(阿僧祗樓閣莊嚴)과
아승지반월장엄(阿僧祗半月莊嚴)과
아승지장장엄(阿僧祗帳莊嚴)하야
아승지금망(阿僧祗金網)이
미부기상(彌覆其上)하고
아승지향(阿僧祗香)이
주잡보훈(周帀普熏)하고
아승지의(阿僧祗衣)가
부포기지(敷布其地)하니라
굉장하다. 이와 같은 것으로써 받들어 섬기고 공양올렸다는 말이다.
전부가 아승지로 나온다. 아승지는 불가수, 헤아릴 수 없는 숫자다. 헤아릴 수 없이 많고 많은 항목의 공양거리로 공양 올렸다. 화엄경 속에는 ‘무량 무변 불가설 불가설 아승지 불찰 미진수’라는 숫자들이 늘 나온다.
우리가 화엄경 공부를 하면 계속해서 그렇게 넉넉하고 풍족하고 넘치기 때문에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풍족해진다. 따라서 생활도 그렇게 풍족해진다.
화엄경을 공부하는 여러분들도 생활이 쪼들리고 궁핍하다고 염려할 것이 없다. 화엄경 공부를 자꾸 하다보면 화엄경이 나에게 일체가 되고 내 삶이 화엄경과 일체가 되어서 그렇게 쪼들리거나 힘들거나 하는 일이 없어지고 저절로 넉넉해진다.
나도 화엄경을 공부하면서부터는 마음놓고 넉넉하게 잘 산다.
(4) 恭敬供養과 과 衆生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如是等諸供養具로 於無量無數不可說不可說劫에 淨心尊重하야 恭敬供養一切諸佛호대 恒不退轉하야 無有休息하며 一一如來滅度之後에 所有舍利도 悉亦如是恭敬供養하나니 爲令一切衆生으로 生淨信故며 一切衆生으로 攝善根故며 一切衆生으로 離諸苦故며 一切衆生으로 廣大解故며 一切衆生으로 以大莊嚴而莊嚴故며 無量莊嚴으로 而莊嚴故며 諸有所作이 得究竟故며 知諸佛興이 難可値故며 滿足如來無量力故며 莊嚴供養佛塔廟故며 住持一切諸佛法故로 如是供養現在諸佛과 及滅度後所有舍利하야 其諸供養이 於阿僧祗劫에 說不可盡이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공양거리로, 한량없고 수없고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겁 동안에 깨끗한 마음으로 모든 부처님께 존중하고 공경하고 공양하되 퇴전하지도 아니하고 쉬지도 아니하였으며, 낱낱 여래께서 열반하신 뒤에는 사리를 모시고 이와 같이 공경하였으니,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깨끗한 신심을 내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선근을 거둬들이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고통을 여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광대하게 알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큰 장엄으로써 장엄케 하려는 연고며, 한량없는 장엄으로써 장엄케 하려는 연고며, 모든 짓는 일이 끝까지 이르게 하려는 연고며, 부처님의 출현하심을 만나기 어려운 줄을 알게 하려는 연고며, 여래의 한량없는 힘을 만족하게 하려는 연고며, 부처님의 탑을 장엄하고 공양하려는 연고며, 모든 부처님의 법에 머물러 지니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이렇게 현재 성도(成道)하신 여러 부처님과 부처님이 열반한 뒤에 사리(舍利)에 공양하나니, 그 모든 공양하는 일은 아승지 겁 동안에 말하여도 다 할 수 없느니라."
*
공경공양(恭敬供養)과 중생(衆生): 부처님을 공경 공양함도 중생을 위해서이다
*
불자(佛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이여시등제공양구(以如是等諸供養具)로 : 이와 같은 등 모든 공양거리로
어무량무수불가설불가설겁(於無量無數不可說不可說劫)에 : 무량무수불가설 불가설 겁에
정심존중(淨心尊重)하야 : 청정한 마음으로 존중해서
공경공양일체제불(恭敬供養一切諸佛)호대 : 일체 제불에게 공경하고 공양하되, 일체제불은 모든 사람과 모든 생명이다.
*
항불퇴전(恒不退轉)하야 : 항상 퇴전하지 아니해서
무유휴식(無有休息)하며 : 휴식하지 아니하며, 결코 쉬지 아니하며
일일여래멸도지후(一一如來滅度之後)에: 낱낱 여래가 멸도한 후에
소유사리(所有舍利)도 : 있는 바 사리도
실역여시공경공양(悉亦如是恭敬供養)하나니 : 또한 공경하고 공양한다. 우리가 사리를 아주 존중한다.
*
위령일체중생(爲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생정신고(生淨信故)며: 청정한 믿음을 내도록 하는 연고며. 부처님에게 공경 공양 존중하고 부처님의 사리에도 공경 공양한다. 그래서 우리는 사리를 모셔오려고 애를 많이 쓰고 실제로 많이 모셔오기도 한다. 사리를 보면 일단 신심이 난다.
*
일체중생(一切衆生)으로
섭선근고(攝善根故)며: 선근을 섭하게 하는 연고며
일체중생(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이제고고(離諸苦故)며: 모든 고통을 떠나게 하는 연고며
*
일체중생(一切衆生)으로
광대해고(廣大解故)며 : 광대하게 이해하게 하는 연고며
일체중생(一切衆生)으로
이대장엄이장엄고(以大莊嚴而莊嚴故)며: 큰 장엄으로써 장엄하는 연고며
*
무량장엄(無量莊嚴)으로 : 한량없는 장엄으로써
이장엄고(而莊嚴故)며: 장엄하는 연고며
제유소작(諸有所作)이 : 모든 있는 바 짓는 일들이
득구경고(得究竟故)며 : 다 완전하게 완성하게함을 얻는 연고며
*
지제불흥(知諸佛興)이 : 모든 부처님의 출현이
난가치고(難可値故)며 : 만나기 어려움을 알게 하는 연고며
만족여래무량력고(滿足如來無量力故)며 : 여래의 한량없는 힘을 만족하게 하는 연고며
장엄공양불탑묘고(莊嚴供養佛塔廟故)며: 부처님의 탑묘에 장엄하고 공양하는 연고며
*
주지일체제불법고(住持一切諸佛法故)로:일체 모든 부처님의 법에 머물러서 가지는 연고로
여시공양현재제불(如是供養現在諸佛)과 : 이와 같이 현재 모든 부처님과 그리고
급멸도후소유사리(及滅度後所有舍利)하야 :열반하신 바 있는 사리에게도 공양해서
기제공양(其諸供養)이 : 그 모든 공양이
어아승지겁(於阿僧祗劫)에: 아승지겁에
설불가진(說不可盡)이니라 : 아무리 이야기 해도 그 공양한 것을 다 말할 수 없느니라.
앞서 우리가 같이 읽었던 공양했던 내용을 그렇게 많이 나열해 놓고도 다 이야기 할 수 없다고 결론을 맺었다. 아주 넉넉하고 풍족하다.
그것이 화엄경이다. 그래서 틀림없이 화엄경을 읽으면 부자가 된다.
진짜 그럴 리는 없겠지만, ‘금강경을 읽으면 가난해진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금강경에서는 우리에게 자꾸 비우라고 하고, 공(空)을 많이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실제 야 그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하지만 화엄경만큼은 공부하면 할수록 틀림없이 부자가 된다. 이것은 꼭 믿으시기 바란다. 그래서 화엄경 약찬게나 법성게라도 자꾸 쓰고 자꾸 읽고 기도하기 바란다. 약찬게만 계속 외워도 천수경 읽는 것을 충분히 대신한다.
신도들에게 그렇게 습관을 들이면 된다. 약찬게를 신나게 서너번 외우고 축원하면 최고 좋은 불공이 된다. 약찬게를 외우면서 도량석을 하면 도량신들이 전부 나와서 그 목탁 소리에 맞춰서 너울너울 춤을 춘다고 하는 소리를 우리 어릴 때 많이 들었다.
화엄경 약찬게는 화엄경을 요약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위력도 있고 영험도 있고 내용도 풍부하다는 것이다.
화엄경 약찬게를 신도들과 다같이 서너 번 합송하고 축원을 하면 불공이 아주 깨끗하다. 얼마나 근사한가.
오늘 공부 여기까지 하겠다.
(박수소리)
하강례
아따, 공부 재밌다
“회장스님은 홍법사에서 큰행사가 있어서 못온대.” 하고 큰스님이 말씀하셨다.
지난 1월에 대만분들이 귀국하시고 나서 큰스님께 보고드리고 가는 길에, 따뜻하게 환대해주셨던 홍법사에도 인사차 갔었다.
그때 우연히 홍법사에서는 6월6일에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재’ 라고 하는 호국영령들을 위한 천도재를 크게 지내신다는 이야기며, 회장스님이 계신 ‘한국불교전통의례전승원’이 하는 수륙재이야기를 스님들이 나누셨다. 지나가는 말처럼 저 마당에서 함께 천도재를 지내면 어떻겠는가 하셨었는데, 바람결 같던 그 겨울약속이 어느새 여름이 되어 지켜졌다는 것을 알았다.
*
쉬는 시간에 스님들이 오셔서 큰스님께 난자도 물어보셨다.
“이런 학인이 제일 이뻐” 하고 큰스님이 기뻐하셨다.
*
7월 법회날이 초하루인데 화엄법회를 그대로 진행하는지 다시 확인하느라 총무스님이 오셨다.
그냥 그대로 진행하자고 하셨다.
“공부 하는 일이 제일 재밌어. 할 것도 많고. 우리가 시험도 안보고 아무 부담 안주고 공부하잖아.” 하셨다.
*
법회가 끝나고 나서 구지 법화사 신도분들이 스님과 함께 오셔서 화엄경 약찬게를 사경하는 모습들을 휴대폰 비디오로 보여주셨다.
“여기 사경하는 것 좀 봐. 에고 잘한다. 어째 스님이 이렇게 리드를 잘하노? 아주 훌륭한 스님이야 이 스님이.”하고 큰스님께서 기뻐하셨다.
“신도들이 잘 따라요. 이 스님이 봉사활동 많이 하시니까요. 그런데 너무 지치셔서”라고 도반이신 스님이 법화사 스님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원래 대승보살은 그렇게 하는 거야” 하고 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법화사 신도분들이 약찬게 사경을 예정한 일정대로 다 마치고 나고, 사경집을 탑처럼 모아서 밤에 절마당에서 태웠더니 하얀 재가 나오고, 그 불길 형상이 마치 부처님이 앉아계시는 듯해서 놀라웠다고 직접 비디오를 보여주셨다.
“신기하지? 불가사의한 일이 이렇게 일어나는 거야. 잘 하십니다. 자랑하세요. 좋은 일이니까 자랑해요.”하고 큰스님이 격려하셨다.
지금은 신도분들 신심명을 3300독을 하고 있다고 했다. 나중에 들어오신 법화사 스님이
“신도들이 하도 신심이 나서요.”
“신심 안나고서는 안되지”
“모두 스님 덕분입니다.” 하고 법화사 스님이 큰스님께 인사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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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공부 재밌다.”
책상이며 방석들을 다 정리하고 텅 빈 선원을 지팡이를 짚고서 제일 마지막으로 가로질러 가시면서 큰스님이 문득 말씀하셨다.
여름비처럼 시원하게
화엄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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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諸佛難思議~ ..진여자성자리..
與諸菩薩로 同共止住하며~..
저절로 넉넉해 지는 삶..혜명화 님!! 수고하셨습니다..._()()()_
고맙습니다. 신심이 절로 나는 화엄회상..._()()()_
저절로 넉넉해진 풍족한 마음... 제 어찌 알았겠습니까... 고맙습니다. _()()()_
'여름비처럼 시원하게 화엄을 맞다'
장마비로 맞고 있네요 ㅎ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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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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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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