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여행서 돌아와 정신은 없지만 그래도 하와이 사랑에서 많은 정보 얻었기에 몇가지 팁이라도 남겨야 도리이지 싶어서
몇가지 남겨봅니다.사진은 아직 정리가 안된관계로 패쑤~ 할께여.
일정은 9월 10일부터 6일간이었구요 2살배기 아기 둘, 어른 네명이었고
렌트카(미니밴)해서 최대한 기동성 살려 다녔구여.
하와이 사랑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일정을 짰는데 어찌나 도착시간이며 소요시간등 가본것처럼 잘 짜서
친구네 일행한테 칭찬 많이 들었답니다.ㅎㅎㅎ좀 빡쎄기도 했지만요.
1) 폴리네시안 민속촌 - 욕심내서 오후 1시부터 풀코스로 다 보았는데 역시나 아이들데리고 조금 무리였던것 같아여.
부족체험은 과감히 포기하고 디너와 불쇼와 입장료만 구성된 패키지가 어린아이 데리고 가신다면
더욱 좋았을뻔했어여.조금 힘들었지만 저녁에 본 메인쇼 "호라이즌"쇼가 정말 감동적이었구요.
식사는 뷔페인데 그냥 그랬어여.걍 미국식으로 먹을껄 싶었던게 나름 하와이 쇼를 보면서 먹는게
색다를꺼라 기대했는데 정반대로 정신 하나도 없고 애들은 너무 시끄러운지 자꾸 나가자고 울고
좀 어수선하고 음식도 걍 그랬어여.하지만 중간중간 부족들간의 쇼를 봤는데 이게 너무 잼난거에요.
근데 영어로 하니까 영어를 좀 알아들어야만 그 재미를 느낄수 있어여.완전 배꼽 빠질뻔..통가북쇼랑
코코넛 따는 사모아? 쇼 두가지였는데 둘다 완전 코미디 뺨쳐요.
2) 새우트럭- 진짜진짜 맛나요.꼭꼭!! 드셔보세요.전 개인적으로 새우 안좋아하는데 이건 숨도 안쉬고 먹었구요.남편이 자기꺼 다 먹고 제것 뺏어먹으러 왔는데 하나도 안줘서 또 한접시 사먹었다는...집에오니 더욱 생각나네여.참고로 한국아지매집 가서 매운거 먹었는데 완전 강추입니다. 아이들은 새우튀김 시켜서 밥이랑 줬구요.
3)알리카이- 갈까 말까 망설이다 예약을 못하고 갔는데 공항에서 가져온 각종 안내책자중에 한 여행사가 각종 디너 크루즈 를 할인해서 예약해준다길래 전화했더니 직접 오라구 하더라구요.와이키키 스트릿 안에 있어서 걸어 갈만했구요.
참고로 알리카이를 1인당 47불에 예약해 갔다 왔어여. 음식은 진짜 걍 그랬구요.그 안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쇼하는데 역시나 아기들이 너무 어려서인지 별로 안좋아해서 갑판에서 바람쐬고 사진찍고 그랬는데 아이들과 함께하면 그닥 추천하고 싶진 않네여.
4) 하나우마 베이 - 넘넘 강추합니다.여기서 읽은대로 아침 일찍 나서서 8시전에 들어갔는데 파도도 없이 잔잔한 물위에 둥둥 떠서 오색찬란한 물고기들 보구 정말 환상이었어여.일인당 만원정도면 장비 다 빌려주고 그렇게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니 완전 강추에요! 시력 안좋으면 돗수 있는 물안경 주고요.여자꺼 남자꺼 하나씩 빌려서 나눠 썼는데 정말 잼났구여.
시간이 갈수록 파도가 살짝 치고 사람들도 많아지니까 일찍 가는게 좋은거 같아여.하와이는 이른아침에도 날씨가 따뜻하니
물에 들어가도 춥지도 않고 너무 좋더군여.아이들은 튜브 접어 와서 불어주니 둥둥 떠다니며 물고기 구경하고 넘좋았어여.
수건이나 돗자리는 챙겨가는게 좋아여
5)씨라이프파크- 돌고래 체험(1인당 99불/3세미만 아이 무료) 진짜 좋아요! 강추입니다. 조금 비싸다 싶었는데 다녀와보니 하나도 비싼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아이들도 어찌나 좋아하던지 어른들처럼 겁이 없어서인지 돌고래하고 뽀뽀하고 사진찍고 난리났었어여.돌고래 사는 수영장에 구명조끼 입고 줄줄이 들어가 서있으면 조련사가 돌고래를 한마리 데려와 만져보게 해주고 뽀뽀하고 받게 해주며 사진찍어 주는 사람이 따로 있어여.나중에 다 끝나고 사진이랑 디뷔디를 파는데 좀 비싸긴 해요.
그래도 해볼만 하구요.디뷔디는 39불 사진은 일인당3장한셋트에 32불인데 사고 싶은 사람만 사도 되요.
저희는 두집이 간거라 디뷔디 한장 사서 복사하기로 했어여.
조금 일찍 가면 바다사자쇼,바다사자 밥주기,돌핀쇼등등 다 볼수 있구여 규모는 작은데 알차게 바다 동물들 대량 모아놓아서
볼게 넘 많고 좋더라구여.수족관도 큼직한 거북이 가오리등등 볼만하구여 우리가 갔을때 때마침 수족관에 잠수복 입은사람들이 여러명 들어가 거북이며 가오리며 한마리씩 잡아서 사진찍고 첵업 하는거 봤어여.정말 신기하더라구여.
암튼 아이들과 함께라면 정말 잊지 못할껍니다.참..펭귄도 있더라구요.
6)일본식 야키토리집 코노토리 - 찾는데 좀 애먹었어여.조금 찾기 수월하진 않구요 일방통행이 진짜 많아서 여러번 돌았구여 제일 힛트가 간판이 없어서 겨우 일본글씨랑 한자로 찾았어여.전화도 여러번 하고..암튼 음식들은 맛있었는데 운전하느라 술을 못한다면 비추에여. 찾아가느라 좀 애먹어서 다시 못갔구여.아이들하고 가기엔 좀 그렇긴 했어여.
7)규카쿠 - 공항에서 가져온 안내책장중 전체금액에서 15% 할인해준다는 쿠폰들고 찾아갔어여.와이키키 루이비통 바로 뒷쪽에 있구여.일본식 불고기 집인데 한국음식들 많이 카피한 집인데 정말 맛나여.그중 프리미엄 갈비 가 맛있구여.스키야키 비빔밥도 맛나여.
8)코올리나 JW 메리엇 썬데이 샴페인 브런치 - 마지막날 오전이라 느긋하게 아침겸 점심 먹으려고 예약해 갔는데 역시나 JW명성에 어울리게 호텔이 쥑이게 좋아여.분위기 좋구 식당도 풀장 바로 앞이구여.호텔 정원안에 바닷물 담아서 한쪽은 상어들을 담아놓고 다른 한쪽은 책상만큼 큰 가오리를 담아놓고 불가사리며 성게등도 살고 진짜 잘 꾸며 놓았더군여.
밥도 밥이지만 호텔구경이 볼만했구여.식당에서 풀장이 보이고 풀장에서 바다 지평선이 보이는 아주 멋진 호텔이었답니다.
밥은 일인당 40불정도였구여.아이들은 3세미만이라 공짜구여.샴페인도 여러잔 계속 주고요.일정중에 일요일이 끼어 있다면 한번쯤 가볼만 하답니다.
9)겡키 스시 - 아울렛에 갔을때 길건너편에 있길래 먹었는데 나름 좋았답니다.저는 회를 못먹는데 먹을만한게 많았구여.아이들도 먹을게 많았구여.가격도 저렴한 편이었던것 같아여.
10) 아울렛 - 규모가 작아서 시간이 많이 안들어여.가볼만한 곳은 콕 찝어서 폴로,짐보리,비씨비지. 바나나리퍼블릭,오프5th 정도였구여. 짧은 시간안에 나름 알차게 쇼핑할수 있어여.
11) 와이키키 메리엇 호텔 - 발코니에서 와이키키 비치가 정면으로 보이는 비치프론트 방이었는데 정말 좋더군요.23층이라 높기도 하고 전망좋고 공기좋고 하와이에서 가장 훔쳐오고 싶은게 날씨였답니다. 참고로 호텔식당에서 조식을 한번 먹었는데 비추에요.30불이나 하면서 메뉴도 넘 적고 돈값 못하는듯.. 담날부터 잭인더 박스 먹었는데 이게 더 만족스러웠어여.
12) 타나카 오브 토쿄 - 대판야끼 집. 일인당 50불이 넘어서 좀 가격이 쎈데 맛은 있구여.약간 비좁아서 정신이 없긴 했지만 음식이 맛나서 좋았어여.맵지 않아 아이들도 잘 먹고 가끔 불쇼를 해주니까 좋아라 하더라구여. 와이키키 하얏트 뒷쪽에 있어 걸어가서 먹으니 술도 한잔 할 수 있고 좋았어여.
13)기타 - 와이키키 스트릿에 (뒷길쪽) 와이키키 트레이드 센터 빌딩 1층에 일본식 식당에서 카츠커리와 치킨카츠 등 간단한 점심을 먹었는데 별 기대 안했는데 의외로 넘 넘 맛났어여.아무래도 하와이는 일본인이 많이 살아서인지 곳곳에 일식집이 많았답니다.일본식 음식 좋아하시는분들 여기저기 시도해볼만한 곳이 아주 많아요.
이상 대충의 팁이었는데 도움이 되실런지..제가 아기를 데려가는데 비슷한 여행 수기가 별로 없어서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나름 정보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써보았구여.
하와이 정말 다시 가보고 싶네여.
다음을 기약하며 알로하~!!!!
첫댓글 저도 아이가 있는 엄마로써~~ 정말 유용한 정보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가 많이 되었어요!
대단하세용~
감사합니다!
겡기쓰씨집은 회전초밥집인가요~? 계산은 어떻게 하던가요~? 접시모양-색깔(한국,일본처럼 2000원짜리, 3000원짜리,5천원짜리등)을 구별해놓고 접시숫자대로 계산하는것 맞죠~?
네..똑같아요.근데 별로 안비싸서 어른4명이랑 아기둘이랑 배불리 먹고 70불정도 나왔어여.다 먹었다 싶으면 직원한테 계산서 달라하면 와서 접시 세어보고 계산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