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을 배워야 하는 이유
잠 1:1~6
잠언은 인생의 지혜에 대하여 가르쳐줍니다. 인류 역사에는 인생의 지혜에 대하여 가르쳐주는 많은 지혜자, 철학자, 현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세네카, 키케로, 공자, 석가 등이 남긴 글귀나 교훈들, 책들이 많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오늘날도 서점에 쏟아져나오는 수필집들에도 훌륭한 글귀나 지혜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철학자나 수필가나 현자들이나 한 분야의 일가를 이룬 지혜자들의 교훈들에는 하나님의 온전한 진리와 완전한 지혜가 부족합니다. 그것들에도 분명 일정한 부분의 지혜와 지식과 소중한 가치를 가진 교훈들이 있습니다만, 자칫하면 최선이 아니라 차선이요 바른 길이 아니라 어긋난 길로 인도하는 오류가 섞여 있습니다. 어떤 교훈들에는 영혼과 삶에 독이 묻어 있고, 부패의 요소가 배여 있고, 잘못된 열정, 냉담함, 체념, 비관주의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 결과 삶에 균형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왜곡된 시각으로 인생을 바라보기도 하고 속기도 하고 속박되기도 하는 경우를 당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진리와 생명과 평안을 주는 참되고 완전한 지혜를 만나게 되고 그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것은 참으로 크나큰 축복입니다.
완전한 지혜는 어디서부터 오는 것입니까? 완전한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지혜의 근원이십니다. 하나님만이 오류가 없으시고 하나님이 모든 피조물을 그 지혜를 따라 지으셨고 경영하시고 계시기에, 하나님의 지혜가 완전한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이 완전한 지혜를 역사 속에 온전히 보여주신 분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골로새서 2장 3절에 이르기를, “그리스도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그 입술에서 수많은 비유와 교훈들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간교한 대적들의 의도적인 질문의 덫에 걸리지 않으시면서도 본질을 꿰뚫는 대답을 명쾌하게 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교훈들은 쉽고도 간결하며 분명하며 잊혀지지 않는 말씀들입니다. 그리하여 그의 가르침을 자세히 읽고 묵상하는 자들은 거룩한 지혜를 얻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구약 시대에는 솔로몬 왕을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로서 구약 시대 언약 백성들에게 세워주셨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의 잠언과 전도서와 아가서를 통하여 구약 백성들이 거룩한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는 은총을 입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솔로몬을 통하여 드러내주신 구약의 지혜서를 통하여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지혜가 우리 인생에 절실히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잘못된 지식과 지혜가 많이 흘러다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지식과 지혜를 접하면 우리의 영혼과 마음들이 편견과 오류에 빠지고 되고 도덕적으로 오염되고 침체와 나약에 빠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 인생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잘 대응하려면 인간의 지혜와 경험과 능력 가지고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완전한 지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지혜는 지혜롭게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 행하게 만들어줍니다. 우리의 신앙을 잘 지켜가면서 동시에 세상에서 실수와 죄악을 피하여 가게 만들어줍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일러준 말씀에,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고 하였습니다. 비둘기 같은 순결함과 더불어 뱀같은 지혜로움이 필요한 것이 믿는 우리들이 세상 속에서 살아갈 때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지혜란 세속적 지혜, 세상적인 임시변통, 꾀바름이 아닙니다. 구약 시대 애굽 나라에서 야곱의 아들 요셉이 행함 같고, 저 바벨론 나라에서 다니엘이 궁중에서 행함 같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지혜로움입니다. 솔로몬이 판단하기 어려운 재판문제를 가지고 왔을 때에 원고와 피고가 하는 말을 잘 듣는 중에 하나님께서 주신 분별력을 가지고 잘 잘못을 가려 판단해주는 것과 같은 신적인 지혜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지혜가 참으로 많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지혜가 부족해서 곤란을 겪는 경우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선택의 과정에서 바른 결정을 해야 하는데, 얼마나 지혜가 부족한지 안타까울 때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우리에게 어떠한 지위와 자리가 주어졌는데,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합당한 지혜와 지식과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여 직임을 제대로 감당치 못할 때도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하나님을 일을 하는 데에도 지혜가 얼마나 많이 필요합니까? 상담과 조언을 해주어야 할 때가 있는데, 올바르고 현명한 조언을 해주는 데 있어서 하늘의 지혜가 얼마나 필요한 지 안타까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혜를 얻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까?
첫째, 우리 자신의 지혜의 부족함을 깊이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고린도전서 3:18 말씀에,
“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어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고 하였습니다. 자기의 미련함, 자기의 부족함을 아는 것이 지혜의 첫 출발입니다.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아도 여전히 자기가 지혜 부족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젊은이도 교만하기 쉽습니다. 배우기를 싫어하고 지혜의 가치를 우습게 여기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젊은 시절에 자기의 무지함을 깊이 깨달을 때 지혜의 길이 열립니다.
둘째,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완전하고 참된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옵니다. 올바르고 균형있고 속이지 않는 지혜는 참되고 지혜로우신 하나님의 것입니다. 지혜의 성령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야고보서 1:5 말씀에,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고 약속하셨습니다. 솔로몬도 처음부터 그처럼 깊은 지혜를 가진 왕이 된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부족함을 알고 하나님께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간청한 결과 받은 것입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은금을 구하거나 높은 지위를 구하거나 원수를 갚아주기를 구하지 않고 오히려 지혜 한 가지만 구했더니, 하나님께서 그에게 전무후무한 지혜를 주시고 구하지 아니한 다른 것들까지도 더해주신 것입니다. 날마다 지혜를 달라고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성경의 말씀을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
성경의 기록된 말씀은 다 지혜의 영이신 성령의 교훈입니다. 성경의 모든 말씀을 가까이 하며 읽고 묵상하는 자에게 지혜를 주십니다.
시편 119:98 이하의 말씀에,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주의 법도를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시 119:98~100)
라고 하였습니다.
특별히 잠언 말씀을 자주 읽으시기 바랍니다. 잠언 말씀은 지혜의 교훈들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고난이 많았고 시련이 많았기에 기도의 시를 많이 썼습니다. 시편이 바로 그것입니다. 솔로몬은 다윗의 아들로서 평화로운 시기에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며 수많은 인재들을 등용하며 나라 전체가 흥왕하여 장사와 교역과 산업이 발전된 시대에 백성들을 지도하였습니다. 자기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잘 믿는 중에 조화롭게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침들이 필요한 것을 알았기에 잠언을 많이 지어 가르쳤던 것입니다.
오늘날 이 시대도 우리는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 생활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이러한 시대에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지혜롭고 슬기있게 그러면서 정직하고 정의롭게 그러면서 지략과 재능을 받아서 살아갈 필요가 절실합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잠언을 자주 읽고 배워야 하겠습니다. 잠언을 자주 읽고 묵상할 때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삶의 복잡성이 점점 더 깊어지는 이 시대 속에 우리는 무엇보다 거룩한 지혜를 절실히 필요합니다. 위로부터 얻은 지혜 없이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더욱 겸손하게 자신의 무지함과 미련함을 인식합시다. 솔로몬처럼 간절히 하나님께 지혜를 주시기를 날마다 구합시다. 날마다 성경 말씀을 가까이 읽고 마음에 간직하며 묵상하면서 지켜 행합시다. 세월이 갈수록 젊은 시절의 미숙함과 조급함 무분별함을 떨쳐버리고, 중년의 욕심과 교만과 고집의 유혹도 물리치고, 겸손과 의로움과 분별력과 인내심과 통찰력을 가지고 삶의 문제들을 잘 헤쳐 나가며 다른 이들까지 잘 도와주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합시다. 솔로몬이 3천 개의 지혜의 교훈들을 지어 회중들에게 가르쳤다고 합니다. 성령께서 오늘날도 우리들에게 가르쳐주시는 교훈들이 많이 있을 줄 압니다. 겸손하게 마음을 열고 지혜를 구하오니 우리들을 가르쳐주소서. 한평생 주님 앞에서 그 놀라운 지혜를 배우는 신실하고 부지런한 학생으로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