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합격수기는 편.한.도(http://cafe.daum.net/cchoi38)에 남겨진 학생들의 수기입니다.
모두 일반입니다.
1. 자신의 지원한 대학과 합격한 대학 및 가채점점수 [일반/학사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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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교육학과 95점 1차합 최초합
고려대 교육학과 70점 1차합 불합
상명대 영어교육학과 2개틀림 ??
홍익대 교육학과 3-4개틀림 최초합
동국대 법학과 70점 예비9번
명지대 법학과 92.5점 예비3번
중앙대 법학과 51점 불합
한양대 법학과 75/85점 1차합 불합
경희대 무역학과 ?? 불합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50점 불합
한국외대 프랑스어과 75점 1차불합
2. 전적대와 학점[스팩공개]
-> 순천향대학교 영어영문학과 3.46/4.5 (백분율 86.47&)
3. 편입을 마음먹게 된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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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편입이라는 것에 대해 군에 입대하기 전까지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편입이라는것이 있는지도 몰랐고요. 고등학교입학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은 했는데 놀기만 하다 수능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아 사범대의 꿈은 사라지고 그나마 합격한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2년을 어찌저찌 보내고 군에 입대해 군 생활을 하던 중 소위 좋은 대학에 다니는 선임들을 짧게는 2개월 길게는 18개월을 같이 업무를 보면서 저보다 그렇게 크게 잘난 것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전역이 다가오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애초에 내가 부족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전역 후 편입을 준비하기 위해 영어공부를 하면서 저의 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수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4. 나의 편입공부기간과 공부방법[문법/어휘/논리/독해/수학/국어/전공] & 그동안 공부했던 교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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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기간 : 2007년 8월~2008년 1월 ALL KILL!! -> 2008년2월~5월 알바로 편입비용획득 -> 2008년 5월 중순~2009년2월초
쉽게 말해 재수. 아침 8시 도서관 도착 저녁 10시까지. 일주일에 하루쉼.
공부방법
문법
온갖 합격수기나 고수들의 말을 들어보면 '문법만큼 중요한게 없다!', '모든길은 문법으로 통한다' 등등 문법이 너무너무 중요하다 느껴서 전 재수를 시작하면서 1~2달동안은 신성일유형별영문법만 믿고 대략 하루의 80%의 시간을 썼습니다. 처음에 무슨말인지 하나도 몰랐습니다. 1형식이네 2형식이네 뭐뭐뒤에는 from ~ing형태가 와야하고 뭐는 5형식이라 쓰면 안되네 어쩌네..
'악!! 이 뭔 개소리야!!' 이렇게 처음부터 좌절했습니다. 진짜 문법 처음 동사부분을 몇십번을 돌려봤는지 모르겠습니다. 거의 이틀동안 이해가 안가서 계속 동사만 들은적도 있었구요. 그리고 저는 기본서를 하나로 정한 이상 다른 기본서는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유형별영문법만 수없이 돌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좀 뭔가 알겠다 싶을 때 1200제를 편한도 카페에서 다운 받아 제본 후 풀어봤죠. 결과는 아주 참담했죠. 반타작이었습니다. 수없이 돌린 문법책에 대한 원망과 제 머리에 대한 원망만 깊어갔습니다. 그래도 1200제를 미친듯이 풀고 또 풀고 또 풀었습니다. 그 이후엔 문제가 조금씩 보이더군요. 선명하게는 아니지만 절대로 답이 안될만한것은 판별할 정도는 됐지요. 그 후 뭔가 부족하다 느껴 전 다시 액츄얼테스트 1550제를 어찌저찌 구하게 되서 문법편을 마구 풀고 마구 돌렸습니다. 1200제랑 액츄얼테스트 문법편만 몇번을 돌렸는지 모르겠군요. ^^;;
공부했던 교재 테크트리 : 신성일패스유형별영문법 -> 1200제 -> 액츄얼테스트 1550제(문법)
어휘
위에서 제가 문법은 모든길로 통한다고 했죠? 그 모든길로 통하기 위해선 걸어가도 되지만 차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면 더 빠르지요. 저는 어휘가 자동차나 비행기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더 빨리 원하는 지점에 도달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전 비행기를 타기엔 아직 좀 이르다 싶어서 자전거라도 타보자! 라는 생각에 고등학교 단어장을 봤습니다. 전워드마스터를 봤어요. 기본단어도 기본단어지만 적절하게 어려운 단어도 있고.. 나쁘진 않더군요. 그 후에는 보카바이블만 미친듯이 돌렸습니다. 이 뭐.. 수능단어 외운거랑은 상대도 안되더군요. 알 수 없는 단어도 많고 bizzare,besmirch 이상하고 발음도 힘든 단어를 보면서 '비행기 타려면 이정도 값은 내야지..' 는 훼이크고 '앜! 뭐 이딴 단어가 나와!? -_-'가 제 머리를 지배했습니다. 정말 어휘는 볼때마다 괴로웠습니다. 이게 외워지기는 할까? 내일 또 까먹는거 아냐? 이런 걱정도 하면서 처음엔 쓰면서 공부할까 하다가 그냥 눈으로만 죽죽 봤습니다. 속으로 발음을 내면서 단어를 죽죽 눈으로 스캔만 하고 지나갔습니다. 첫 3달동안은 절망과 어둠에다크의 나날들이었고 그 이후로는 조금씩 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시험때는 고대,중앙대 빼고는 큰 어려움을 겪진 않았습니다. 물론 이거 한권으로도 왠만큼 숙어도 커버가 되더군요. ^^
공부했던 교재 테크트리 : 워드마스터 기본편 -> 보카바이블
논리
논리.. 이 놈이 관건이었습니다. 시험보기 전까지 발목을 잡고 놓지 않았던 놈. 처음 공부할 때 저는 논리&독해 보단 문법&어휘에 비중을 크게 둔 지라 10월초부터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장완성 뽀개기란 책을 봤구요. 뭐.. 논리에 대해선 크게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저 문제만 많이 풀고 봤던 문제 계속 보고 기출에 있는 논리 풀어보고.. 눈에 띄게 오르지 않습니다. 논리 이 놈은.. 당신과 논리문제 누구 하나 죽어야 싸움이 끝납니다. 이길때까지 지지마세요. 그게 논리를 정복하진 못해도 적어도 상대할만 하게는 해줄겁니다. 요약하자면, 열라게 푸세요. 그래야 역접,순접에 대한 감도 오고 답안 4~5개중에서 베스트초이스를 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기니까요.
공부했던 교재 : 액츄얼테스트 1550제 (문장완성부분), 문장완성 뽀개기 700제 (요 둘이 좀 겹치는 문제 있습니다.)
독해
독학인지라 처음엔 리딩헌터 베이직을 봤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독해 뽀개기 방식도 참 좋더군요. 모든 문제(논리빼고)에 대해 이게 왜 답이 되고 왜 답이 되지 않는가를 지나가는 사람한테도 설명할 수 있을정도로 빠삭하게 해야한다는 이론이죠. 물론 실전에서 이렇게 할 시간은 없고 평소에 연습을 해두는거라 생각합니다. 그 연습이 착실히 쌓이면 나중에 샅샅이 뒤지지 않고도 될테니까요. 리딩헌터 베이직이 끝나고 다음엔 신성일 패스유형별 독해를 봤는데.. 이건 그닥 신통치 않더군요. 배운점이 있다면 읽히지 않는 부분은 밟고 넘어가라. 이 정도였구요. 제가 독해 푸는데 크게 도움이 된 책은 이성철 SRS 독해책이었습니다. 이 아저씨 말하는게 너무 많고 잡소리도 많이 하지만 독해강의만큼은 제가 들은것중에서는 최고인것 같습니다. 서양인들의 개념상 맨 첫째줄에 이 문장의 Main idea가 있다. 라는 건 뉴비였던 저에게는 한줄기 빛이었으니까요. 독해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구요. 그리고 전 이 독해책을 어느 정도 마무리 한 이후에는 원서(소설)를 읽었습니다. 샬롯의 거미줄, 챨리의 쵸콜릿 공장,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연금술사, 존그리샴 시리즈, 점퍼, 리플렉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등 여러가지 원서를 읽었어요. 원서를 읽으면서 내가 공부했던 문법에 관한 문장이 나오면 피드백효과도 있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속독이 가능하게 된다는거였어요. 근데 이건 제 버릇이 나쁜건지 중요한 골자만 보고 나머지 내용은 거의 기억에 남지 않아서 틀린설명 찾는 문제는 맞추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실보단 득이 더 많았던 원서 독해에요. 시간이 나신다면 한번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습니다. ^^
공부했던 교재 테크트리 : 리딩헌터 베이직 -> 신성일유형별독해 -> 이성철 SRS&액츄얼테스트 1550제(독해부분) ->원서강독
5. 편입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시련과 좌절 환희 등등(각자의 합격하기까지의 경험담)
-> 전 재수를 한 지라.. 정말 부담이 컸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것도 많이 겁이 났구요. 전 환희의 시간보다 좌절의 시간이 절 키워줬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짜증날때는 그날 아침 11시에 집에 와서 그냥 자버린 적도 있었고 혼자 마구 싸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특히 여름 때! 더워서 그런지 공부도 잘 안되고 난 재순데.. 이번에 떨어지면 어떡하지? 란 생각도 계속 들고 정말 카오스 오브 혼돈 이었습니다. 미칠것같은 크레이지.. 여러 좌절의 순간들 중에서 베스트는 도서관에서 막 공부하다가 쉬러 나왔을 때 전여자친구가 다른남자랑 도서관에 오는 걸 봤을때입니다. 이게 짜증을 유발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기폭제의 역할도 한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참 우습네요. 그리고 또 친구들을 내 스스로 원치 않아 만나지 못한다는게 마음이 참 불편했습니다. 2007년 7월에 전역해 8월에 공부시작 그 후 올킬, 그리고 알바로 자금획득, 그후 다시 편입공부.. 왠지 울것 같았는데 울음도 안나오고.. 정말 지금은 기분이 좋습니다. 제 환희의 순간은 지금 바로 이 순간인것 같아요.
6. 이제 편입공부를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조언 및 충고)
-> 좌절 한번 쯤 해봐야 됩니다. 그래야 득이 되죠.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이 도전한다면 똑같은 결과를 가져올겁니다. 전 재수인지라 다른 방법으로 다르게 도전해서 다른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여름에 힘내세요. 특히 남자분들.. 여자분들이 옷 예쁘게 핫팬츠에 티셔츠 입고 오면 진짜 *-_-* 공부 잘 안되실수도 있습니다. 이 시간만 지나면 쉴 시간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 정말정말 안되는 날은 그냥 쉬세요. 다음날 공부를 생각하시구요. 그렇다고 게임은 안됩니다. -_- 술도 왠만하면 하지 않으시는게 좋아요. 편입을 준비하시는 분들중에서 친구걱정되서 술마시고 노래방가고 그런거는... 제가 볼땐 그 친구는 진짜 친구가 아닙니다. 자기 친구의 1년을 도와주질 못할 망정 친구들에게서 떨어져나갈것 같은 부담감을 주는 친구는 진짜가 아닙니다. 진짜.. 진짜 혼을 다하셔야합니다.. 노력하세요. 그리고 승리하시고.. 활짝 웃으세요. 세상은 당신이 무언가 이루고자 할 때 당신을 위해 모든것을 도와줍니다. 세상이 도와줄 때 합격하세요. 꼭 합격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