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낚시를 하면서 무심코 사용하는 말들을 한번쯤은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그래서 평상시 관심있게 나름대로 이론을 잡아봤다. 이것은 내 개인의 사견으로서 틀릴 수도 있지만 낚시계의 여러사람에게 물어도 관심도 없었으며 전혀 생각도 못했다고들 하였다. 그러나, 끊임없이 생각해본 결과 오늘 소개하고저 한다.
오늘은 낚싯대의 길이를 표시하는 용어인 <칸>에 대하여 내 나름대로의 의견을 발표한다.
우리는 낚싯대의 길이를 표시하면서 여러가지 단위를 사용한다.
서동찬 선생님의 "낚시백과사전"에서는 다야한 길이의 표시를 소개하고 있다.( 이런 책은 낚시인이라면 한권쯤 가지고 계시는 것이 좋으련만 그분은 그 책을 모든 자산과 시간을 투자하셨다는 데... 낚시인은 왜 이렇게 귀한 책을 안사주는지 모르겠다)
<척>
일본의 낚싯대를 보면 <척>으로 길이를 표시하고 있다. 1척은 1자를
의미하며 시대에 따라서 약간은 변했다고( 낚시백과사전 일부 인용)한다.
대략 지금은 30.3Cm를 나타내는 길이이다. 붕어의 크기를 표시할 때도 월척잡았다고 표현한다. 또한 옛 어른들이 큰 키를 6척장신이라고 한다.
척은 우리 옛 조상들의 <치>의 10배수의 길이로 사용하였다.
<미터>
국산 낚싯대의 일부와 미터법을 사용하는 나라의 장비에는 거의 미터법의 표기를 이용하고 있다.요지음 낚싯대의 길이가 다양해지면서 표시하기 어려운 낚싯대를 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신기한 것이 우리 나라에서는 독특한 입체적 개념인 <칸>을 사용하고 있다. <칸>은 <간>을 된소리로 부르는 용어라고 한다.
<칸>은 사용 용어가 주로 면적 또는 부피의 개념으로 이용되고있다.
예를들어 "단칸 삭월세 방"은 가로.세로가 6자(척)인 약1.8m*1.8m의 면적(1평)의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높이 2미터이내의 공간면적의 방을 의미한다.
즉 1평이라 함은(1칸방) 1명이 양팔을 벌리고 잠을 잘 수 있는 면적에 높이를 포함시킨 개념이다.
우리는 6자 개념을 많이 사용한다. 베니다 판재의 길이는 3자*6자 인것이 있다. 이 판재 두장을 합치면 1평이 되지요.
그런데, 왜 우리 조상들은 낚싯대의 길이를 길이인 척또는 자를 사용하지 않고 굳이 <칸>이라는 공간개념을 길이로 사용하였을까?
분명히 <간/칸>은 부피(입체면적)의 개념인 것이 어떻게 길이로 사용하였을까?
분명히 지금 우리가 구사하고 있는 올림찌와 마디있는 대낚시는 과거 일제 시대때 상위 계층의 낚시로 소개되었고, 그 이후 발전하여 대중문화로 정착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왜 조상들은 그들이 사용한 <척>의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칸>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일까?
나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 속의 입체적개념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추측의 내용은 이렇다.
우리는 낚시를 하는 자세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요지음은 앞치기, 옆치기등이 있었으나, 예전에는 돌려치기가 낚시하는 자세로 대표적인 자세 였다. 즉 스윙낚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중심으로 공간적인 개념이 형성된다.
낚싯대를 세웠을 때의 높이개념, 앞으로 뻗었을 때의 길이개념, 좌우로 돌렸을 때의 거리개념이다. 이것을 합하면 공간의 개념이다.
즉, 우리가 낚시를 하기위해서는 최소한 낚싯대의 길이만큼 좌우의 거리와 뒷쪽과 높이의 공간이 필요하다.
즉 <칸>의 개념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야만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의 의식주문화에서 주에 해당하는 정착거주문화에서 항시 사용하는 공간적개념의 <칸>을 사용한 것으로 추측한다.
나는 이 생각을 하면서 우리 선배 낚시인의 지혜를 생각한다.
아마도 요지음에 생겨났다면 미터로 표시 되었으리라!!!???
그 이유는 공간개념이 별로 필요없는 앞치기낚시를 하니까?????
다른 생각이 있으신 분은 글 부탁드립니다.
낚시인생 멋있는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