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에 전철이 개통되면서 서종면에서도 교통의 문제가 대체적으로 많이 개선 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막상 운영의 융통성 부족으로 불편한 점들이 있어서 문제제기를 합니다.
1. 중앙선 전철의 잦은 배차시간 변경
이것이 문제의 근원입니다.
하지만 기차시간의 배정에 따른 조정으로 변동이 생기는 것은 어찌할 도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는 철도청의 사업적인 권한이니까요...
여기까지 손을 대면 정병국의원이 교통위에 들어가서도 쉽게 해결될지 의문입니다.
2. 용문행 전철의 연착문제
버스에 비해서는 연착문제가 적지만 요즘 중앙선 전철의 연착은 일상화된 문제입니다.
구조적인 문제인 듯합니다.
서울 지하철처럼 탑승객이 닫히는 문을 비집고 들어와서 출발이 늦는 것도 아니고...
거의 2~3분은 연착하는 것이 오히려 정상입니다.
3. 서종행 버스의 융통성
어제도 겪은 일입니다.
덕소에서 8시 30분에 전철은 타면 도착하자마자 뛰어가면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철은 연착을 하고 버스는 야속하게 출발을 했습니다.
꼼짝없이 9:10분 출발 버스를 탔습니다.
그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전철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3분만 기다리면 전철 환승객들을 태울 수 있었습니다.
연착 전철을 탄 서종면 주민들은 10:10분 버스를 50분이나 기다리던가?
아니면 가족들을 양수역으로 데려오라고 불러야 합니다.
그냥 어쩔 수 없는 현실이려니 받아들이기에는 아쉬움이 많은 대목입니다.
지역에서 버스는 지역주민을 위한 서비스 마인드가 있어야 합니다.
원인이야 전철의 잦은 배차시간변경과 연착으로 인한 것이지만
도대체 서비스 마인드라는 것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버스 기사님께 여쭈어 보니 두 분이 교대를 하신다 합니다.
두 분중에 한 분이 쉬는 날에는 보조 기사님들이 오신다 합니다.
본인들은 그렇지 않은데 보조 기사님들이 그렇게 한다고 책임을 미룹니다.
제가 지켜보니 두 분 모두 그렇게 합니다.
연착 전철의 승객들 절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정시에 출발을 합니다.
그 분들이 잘못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나름 합당한 운행이라 생각됩니다.
당연히 정시에 출발을 해야지요.
이 부분에서 버스사업자와 기사님들과 주민들과 양평군청이 합의를 거쳐서
융통성이 있는 버스 배차 시간을 다시 만들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전철이 연착을 해봐야 3~5분입니다.
원칙을 정하자면
하나, 서종면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반드시 정시에 출발을 한다.
둘, 양수역에서 출발을 하는 버스는 전철 도착 후 출발을 한다.
어차피 버스 이용 승객은 양수역에서 절반, 양수리 장원가든 앞에서 절반정도 탑니다. 하지만 장원가든 앞에서 탑승을 하는 주민들도 양수역에서 탑승을 할 때도 있기 때문에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더 근본적인 대책은 버스배차를 늘리는 것입니다.
2년 뒤에 지방의회(도지사, 군수, 도의원, 군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주민들의 요구를 모아 청원을 하면 어지간하면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확실한 대안을 말씀드리자면
양수역에서 서종면을 왕복하는 버스가 시간당 두 번 있고 하루에 서너번 정배리, 명달리, 서후리 등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것을 좀 더 효과적으로 운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효과적이라고 하는 부분은 비용대비 이익의 천한 자본주의적인 논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통은 지자체에서 주민 복지를 위해 투자를 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양수역 출발 노선을 세 개를 만드는 것입니다.
1. 양수역-문호리-수입리-명달리
2. 양수역-문호리-도장리-정배리
3. 양수역-문호리-수능리-서후리
이 세 노선을 한시간 단위로 배차를 하고 양수역에서는 20분 단위로 배차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양수역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최대 20분이고 평균 15분이 될 것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굳이 전철의 배차 시간에 관계없이 정시 출발을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명달리, 정배리, 서후리 주민들도 문호리에 내려서 농협에서 일보고 면사무소 일 보고 집에 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벌 수 있을 겁니다.
문호리의 상권도 경기가 전보다는 훨씬 좋아질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명달리 정배리 서후리 등이 교통 혜택이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특히 주말이면 펜션에 가는 손님들이 픽업 없이도 쉽게 서종면 곳곳을 관광을 할 수가 있습니다.
교통이 좋아지면 인구 유입이 늘어나고 땅값이 오르고 군청의 세수도 늘어납니다.
버스 관리의 효율성으로 모두가 득이 되는 일입니다.
서울 살 때에는 이런 고민을 해보지 않았고, 자가용을 강남으로 출퇴근 할 때에도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편도에 100분을 투자해서 삼성동으로 출퇴근을 하다 보니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에서 대안을 고민하고 제안을 하게 됩니다.
해결 방법에 대한 액션 플랜을 드리자면,
- 먼저 서종 자치위원회에서 논의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 그 다음 교통문제에 대한 주민 공청회를 엽니다.
- 공청회의 결과를 가지고 군에서 버스회사와 행정적으로 마무리를 하면 됩니다.
문제는 예산인데... 추가로 들어가는 예산이 군에서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해 파악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 부분은 새로 당선된 군의원이 양평군 교통계를 통해서 알아보고 공청회에서 논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서종지역 교통문제의 해결을 위해 주민자치위가 나선다면, 진정 주민의 이익을 지키는 진정한 자치위원회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를 통한 주민들의 지역공동체성 확보는 민주주의가 추구하는 가치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