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어느 순간 확 바뀌었네요. 좀 전까지 나뭇잎이 풍성했는데 풍성하던 나뭇잎이 벌써 다 떨어지고 흰 눈이 내리고 있어요.^^ 흰 눈이 내리니 눈사람도 만들고 싶고 눈싸움도 하고 싶네요.^^ 그리고 스키도 타고 싶고, 썰매도 타고 싶어서 몸이 간질간질 거리네요.^^ 일교차가 크니 몸과 건강 조심하세요.
아빠, 안녕하세요? 허리 아프시다고 하셔서 저랑 같이 못 놀았는데 허리 좀 괜찮으세요? 그리고 무릎도 안 좋으시다고 하셨는데 괜찮으신가요? 아빠께서 밥을 드실 때 속이 이상하다고 하신 적이 있으셨는데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건강은 괜찮으세요? 아침은 든든히 잘 먹고 출근하시죠?
아빠, 알다시피 저는 6학년이고, 지금은 2학기이에요.^^ 저는 지금 수학을 꾸준히 잘하고 있고요~ 영어는 아직 조금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알다시피 오빠도 과학고 2차 시험 붙고 3차 시험을 봤어요!! 오빠는 알다시피 공부 잘하고 있어요~ 엄마께서도 저와 오빠를 잘 봐주시고 계세요^^
제가 아빠의 호칭을 ‘고마우신’으로 지은 이유는 3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아빠께서 저의 공부와 오빠의 공부를 알려주는 것이 고마웠기 때문이에요~ 수학이든 과학이든 뭐든지 봐주시고 알려주시잖아요~ 저는 그것이 정말 고마웠어요!! 아빠께서 저희를 봐주시지 않으셨다면 엄마께서 힘드셨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두 번째는 아빠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연구원이 되어 우리에게 도움이 될만한 지식들을 알려주셔서 고마웠기 때문이에요^^ 그 덕분에 원소기호, CO2 등 과학과 관련한 것을 정확하게 알 수 있었어요~
세 번째는 아빠 회사에서 아빠께서 일을 잘해서 보너스를 받았잖아요~ 그 덕분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고, 물건을 살 수 있었고, 돈도 모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고마웠어요.
아빠, 제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아빠께 잘 안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 학교 이야기와 밖에서 있었던 일 등 많은 이야기를 해 볼게요.^^
첫 번째는 논술 학원 이야기이에요. 제가 매주 화요일마다 논술 학원을 가잖아요~ 논술 학원에 스승님이 계시는데 스승님이 엄~청 잘 가르쳐주시고 친절하세요.^^ 그래서 정말 잘 다녔다는 생각을 했어요! 논술 학원에서 그때마다 주제가 달라지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수업은 잘 외우는 방법에 대해서 한 것이에요. 왜냐하면 그 방법을 생각하며 외우니 신기하게 잘 외워지고 재미있었기 때문이에요~
두 번째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저번 시간에 김밥 만들기를 했어요~ 저희 모둠은 다행히 미리 이야기했던 재료들을 우리 모둠 모두 잘 가지고 왔어요.^^ 저희 모둠의 재료는 멸치, 단무지, 우엉, 햄, 당근, 달걀 등이 들어갔어요~ 재료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돌죠? 진짜 만들고 보니 정말 맛있었어요!! 저는 네 모둠 중에 저희 모둠이 가장 맛있었어요! 집에 가져오고 싶었는데 통이 없어서 집에 못 가져왔어요. 그래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세 번째는 학교에서 영상 만들기를 하였는데 저희 모둠의 주제는 청소년 담배의 위험성이었어요. 저번에 무책임한 친구가 있어서 저는 이번에도 조금 걱정했어요. 그런데 걱정과 달리 책임감이 강한 친구들이 대부분이어서 저번과 다르게 재미있고 즐겁게 완성했답니다!! 그런데 저희가 여행을 갔다 왔잖아요? 그래서 발표하는 것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영상을 찍을 때 재미있어서 좋았어요^^
네 번째는 제가 인상 깊었던 책에 대해서 알려주려고요! 제가 손도끼라는 책을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이 책을 소개해요~ 손도끼는 어떤 한 5학년 남자아이가 비행기의 불시착으로 혼자 무인도에 떨어져 살아가는 이야기이에요^^ 저는 그 남자아이가 너무 불쌍했고 안타까웠어요. ㅜㅜ 그리고 저는 그 책을 읽을 때 그림을 생각하며 읽었어요. 그래서 그림이 나와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림이 없더라고요~ 저는 깜짝 놀랐어요! 왜냐하면 제가 글을 읽고 그 남자아이의 생김새와 무인도의 지형, 집의 모양, 호수의 모양 등을 혼자서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다섯 번째는 수학을 100점 맞았다는 거예요!! 학교에서 비와 비율, 분수의 나눗셈 등 많은 수학 단원을 100점 맞았어요!! 그리고 집에서 푸는 문제집에 있는 단원평가도 100점을 맞았어요! 특히 그 문제집은 어려운 문제이거든요~ 그래서 참 뿌듯했어요!!
여섯 번째는 저의 꿈에 대한 이야기이에요^^ 아시겠지만, 저의 꿈은 의사이에요^^ 제가 왜 의사가 되고 싶냐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싶고 특히 가족이 아플 때 빨리 대처할 수 있고 봐주고 싶기 때문이에요~
아빠! 제가 커서 의사가 되어서 돈을 벌어 선물을 주고 엄마랑 단둘이 해외여행 갈 수 있게 해드릴게요! 아빠! 사랑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2023년 12월 4일
-아빠를 엄~청 사랑하는 딸 현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