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 |||
열전 현장 - 방파제 밤낚시 볼락ㆍ깔다구ㆍ감성돔ㆍ벵에돔… 금오도 송고방파제 밤만 되면 어신 만발! □김태운 차장 방파제낚시의 계절이 왔다. 수온이 적당히 오른 요즈음은 방파제낚시의 연중 최고 호기다. 수온이 충분히 오른 방파제마다 먼바다에 머물던 온갖 물고기들이 떼 지어 올라붙고 있기 때문이다. 방파제낚시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실속. 확률 1할이라는 근래 갯바위 감성돔낚시에 비해 요즘 방파제에 나서면 허탕을 치는 경우란 찾아보기 어렵다. 금오도ㆍ개도ㆍ화태도 등 여수 앞바다에 위치한 섬마을 방파제에도 요즘 꾼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밤이 되면 밤낚시를 즐기는 꾼들로 불야성을 이룬다. 꾼들이 대상으로 하는 어종은 크게 볼락과 감성돔 두 종류. 원래 방파제 밤낚시 하면 으레 짧은 ‘민장대’ 한 대를 들고 즐기는 볼락낚시였으나, 최근엔 밤에도 릴찌낚시로 감성돔을 노리는 꾼들이 차츰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역시 방파제낚시의 진수는 뭐니뭐니해도 밤볼락낚시일 것이다. 낚싯대 한 대에 청갯지렁이 한 통이면 밤새 왕눈이 볼락과 희희낙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장대 본때를 보여주다 갯바위 온갖 어종 방파제에서 속출 지난 4월 23일 해거름녘 금오도 송고리방파제를 찾았다. 금오도 최북단에 위치한 조그마한 섬마을에 100m 남짓한 석축방파제 2개로 이뤄진 이곳엔 10여명의 꾼들이 뒤섞였다. 볼락 대낚시를 즐기려는 취재진을 비롯, 지그헤드에 웜을 달아 우럭을 노리는 서울꾼, 전지찌를 세팅해 밑밥을 뿌려가며 감성돔을 노리는 릴 찌낚시꾼들, 청갯지렁이를 꿴 채비를 던져놓고 입질을 기다리는 원투꾼들…. 낚시의 온갖 장르가 총출동한 셈이었다. 승부는 역시 민장대가 빨랐다. 청갯지렁이를 꿴 채비를 슬슬 상하좌우로 끌어주던 장한표씨(인천)씨가 첫 입질을 받았다. 올라온 것은 뼘치급 볼락. 이내 유대영씨(여수)와 이태희 선장(돌산도 군내리 피닉스호)도 입질을 받는다. 역시 젓볼락 씨알. 언제나 씨알이 굵어지나 하고 내심 조바심을 켜고 있는데 장한표씨의 낚싯대가 완벽한 포물선을 그리는가 싶더니 벵에돔이 올라오는 게 아닌가. 20cm급은 족히 나가는, 여수 내만권에선 아주 ‘실한’ 씨알이었다. 유대영씨도 금방 같은 시알을 한 마리 추가한다. 금오도에서, 더구나 밤에 방파제에서 이 정도의 ‘쓸만한’ 씨알이 낚인다는 것은 분명 뉴스거리가 아닐 수 없다. 벵에돔뿐 아니다. 여기저기 자리를 옮겨 다니며 탐색을 하던 유대영씨가 연달아 30cm급 깔다구(농어 새끼)를 끌어낸다. 망상어도 가세한다. 볼락 씨알도 굵어지기 시작했다. 겨우 3칸 민장대 한 대씩으로 취재진이 연신 재미를 보고 있는 동안, 릴 찌낚시와 루어 쪽에선 소식이 감감했다. 방파제에선 역시 민장대가 최고라는 확신을 다지고 있는데, 간신히 릴 찌낚시를 즐기던 여수꾼이 25cm급 살감성돔 두 마리를 잇달아 낚아낸다. 그나마 밑밥 값은 한 셈이다. 해질 무렵부터 밤 9시경까지 두어 시간 동안 취재진 유대영씨와 일행들 3명이 낚아낸 조과는 볼락 40여 마리, 망상어 8마리, 벵에돔 2마리, 깔다구 8마리였다. 낚시가게에 돌아가 낚시회원들과 소주 한두 박스는 충분히 비울 수 있을 소출이었다. ●취재협조-돌산도 군내리 한양낚시(061-644-7020), 피닉스호(011-887-2282) |
금오도 송고리방파제에서 볼락 밤낚시를 즐기고 있는 장한표씨. 마을 야경과 방파제 가로등이 어우러져 분위기가 그만이다. |
송고리마을 송림 사이로 바라본 서쪽 방파제. |
오전 10시경 송고리방파제에서 낚인 43cm 감성돔을 들어보이는 이종수씨(여수). |
어둠이 내리기 직전 밤낚시에 돌입하고 있는 취재진. 뒤쪽으로 송고리마을이 보인다. |
20cm급 벵에돔을 낚아낸 유대영씨. |
방파제 볼락낚시의 묘미를 만끽한 유대영(좌), 장한표씨. |
취재 당일 송고리방파제에서 낚인 감성돔. |
첫댓글 우와 축하 합니다.
와~재미있겠네요...잡는 재미 ~ 먹는 재미~^^
낚시 초봅니다. 여기 찾아가려다 전북에서 네비게이션 찾지도 못하고 낚시점 가서 물었더니 배타고 들어가야 된다더군요 이런 완전 초보 ㅎㅎㅎㅎㅎㅎ 헤메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