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금욜~~~~오후 6시..
직장에 선의의 거짓말(?)을 하고 울산암을 향한 출발지로 부~~ 웅 하고 밟았다...ㅋ
오후, 7시30분이면 시간은 넉넉하다
여의도에서 마포대교를 건너 강변북로를 찾아 들어가려는데 반대뱡향뿐이다...ㅋ
그래서 마포뒷골목 언덕을 통과하여 아주 예전에 영훈형과 주화, 은해, 민지랑
밤을 하얗게 새우던 그집(?) 스튜디오앞을 돌아돌아 강변북로 입구 드디어 발견!
차 엄청 막힌다 (쨩나???)
기어를 중립에 두고 한참 음악감상을 하다시피 했다
드디어 진입~
룰루랄라 신나게 달렸다...
꺄악!
늘 다니던 길인데 내가 돌았나벼~
어찌하다보니 수서길로 접어들었다..에궁
에잉~
뻥 뚤린길.....빽은 안되니 걍 열심히 밟아 가락시장쪽으로 좌회전..
쭉~~~~~~~~~~~~~~~~~>>>>>
길동사거리까지 가서 좌회전, 천호대교를 넘었다
ㅋㅋㅋ
딱 도착하니 7시35분(?)
5분 지각했다
반가운 얼굴들(태일, 경호, 현주)이 배낭을 점검하며 분주하다
우리들은 카니발에 몸을 싣고 즐겁게 출발~
야밤에 우즈베키스탄과의 축구때문일까?
울산암으로 향하는 길이 뻥~~~~~~~~~~~~~~~~>>>>>> 뚤렸다
히히히
작년에도 쉽게 갔는데
올해는 더 빠르다
저녁은 홍천 순대국밥과 뼈장국으로 해결하고
새로 생겼다는 롯데마트가 아닌 GS마트에서 부식 및 행동식 술을 구입하고
미시령을 넘었다
조~~~~~~~~~용하다...길바닥이
주차후 야영지로 바쁜걸음으로 재촉했다
이슬비(?)..안개비가 살포시 내린다
베이컨과 새송이버섯 양파를 구워 안주삼아 도착주를 일잔 이상씩들 하고 취침~
수남은 새벽 2시에 출발~ 6시쯤 도착 한다고 했다
가랑비에 옷 적신다고...
이슬비가 제법이다
춥다
한기를 느낀다
나는 침낭카바가 없어서인지 무척 추웠다
나도 이제는 장비를 구입해야겠다..
그런데, 구입할게 한두가지가 아니다...ㅋ
태일은 침낭카바만 가져와서 덜덜 떨었다
침낭을 안가져온걸 무척 후회하는 눈치....
ㅋㅋㅋ
왠일(?) 잠꾸러기 태일은 아침부터 넘 부지런(?)을 떤다...
태일은 새벽에 우리들을 다 깨우고는 수남을 마중 나갔다
간단히 든든하게 아침을 해먹고 우리는 지옥문으로 향했지만,
5시30분부터 등반을시작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너무 많은 팀이 벌써 붙어있다
우리는 전망대까지 워킹으로 우회하여 작은전망대부터 시작하기로 입을 모으고는
여기가 아닌가벼~...의 트레버스를 해대며 작은 정글을 헤쳐갔다
드디어 흔들바위 뒤 암자에 모(?) 지점에 무겁고 필요없는 짐을 데포하고
전망대를 향했다
끙~
힘들다..
오르내리는 많은 사람들~
인간시장이다
무거운 배낭에 장비를 보고는 와~~~~~~..하고 놀라는 사람들도 있고
대단하네요~~~>>>> 하는 사람들도....ㅋ
새벽을 가르고 달려온 수남은 잠을 못잔상태....
얼마나 힘들까....
배낭무게도 만만치가 않다
두팔을 벌리고 저에게 힘을 달라고..힘을 주세요~~~~~~ 하고 포효하는 모습이
꼭! 눈덮인 산 킬리만자로의 표범같다..ㅋ
작은전망대....
행동식을 간단히 먹고 하강으로 시작하여 드디어 등반시작~
9봉... 작년에 야영했던 오아시스에 도착~
아뿔사!
작년에 철철 넘치던 오아시스를 생각하고는 짐을 가볍게 한답시고
모두 절반이상씩 버린 물이 넘 그립다
오아시스에 물이 마르다니.....
이상태라면 등반이 어렵다고 한다
작년 후등이지만 왕초보로 울산암을 해봤다
오르락 내리락 어려운 바위앞에 서니 작년에 내가 여기를 어떻게 했나(?)싶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누가 그랬다...
열심히 잘~...하라고...
그래서 열심히 잘~~~~~~>> 했다
(^^)
드디어 제2의 야영터 18봉 밑이다
제2의 오아시스가 있는곳...
역시나 물을 없다
아끼던 물로 겨우 밥을 해먹고 19봉 ~ 23봉까지(물론 우회도 있지만...)의
식수만 남기고는 이틀째 야영지의 밤은 아름답기만 하다
지는해도 멋지고 바다를 바라보는 마음도 더없이 넓어졌고
천화대, 1275공룡능선, 범봉, 등등등...
눈앞에 펼쳐진 수많은 봉들은 그저 눈이 시릴만큼 아름답고 멋지기만 하다
산이 그리울때 꺼내볼 수 있도록 요술주머니에 넣어가고 싶은마음이 굴뚝이다
모두들 피곤한지 빨리 눕기를 고대한다
바람이 자는듯 하더니 잠자리를 하나둘 펴니 바람리 거세게 불어온다
역시나 설악의 밤바람은 차갑게만 느껴진다
배낭을 바닷쪽으로 철벽을 세워 바람막이겸 쌓고 매트를 깔고 자리를 펴고
하나둘 눕는다
눕자마자 간간이 코 고는소리~~~~♬
울산암에서의 술자리...ㅋ
잠이 급한 수남은 일찍 골아 떨어지고
경호는 술이 고픈 눈치다
그래서 내가 2차 분위기를 잡았다
경호랑 나는 2차(?)를 더 하고는 늦게 자리에 누웠다
다람쥐인지 산쥐인지는 모르겠으나
잠자던 현주가 소리치는 바람에 한바탕 쥐쫒는 소동을(?)....ㅋㅋㅋ
또한 아침에는 왕파리떼가 잠을 깨운다
그 이유는 2차할때 한치를 안주삼아 내놓았다가 뒤처리를 못한탓!
꽁꽁 싸매놔도 헤쳐서 음식을 다 찾아먹는데(다람쥐가...)
제대로 챙기지 못한 이몸 잘못때문에 한바탕 난리를 겪었다
태일의 행동식(태일표 빵)을 다람쥐가 다 뜯어놨네(?)..ㅋㅋ
역시 태일이 또 잠을 다들 깨운다..별일(???)
우리는 서둘러 아침을 해먹고는 23봉을 향하여 출발했다
역시 울산암이다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사방의 경치 그저 죽인다~~~~~~~~~~~~~~~~~~~~~~~^^
23봉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하강..
물을 찾아 계곡으로 하산했다
한참을 내려왔다
계곡에 물이 많이 말라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워하는 물을 향하여 내려갔다
물가에 도착한 우리들은 너나 할거없이 단내가 나는 목을 축이며 갈증을 해소했다
아......이 편안함...
넘넘 행복하다......
마지막 피치를 다해 흔들바위까지 내려와서
우리는 데포한 짐을 찾고, 달콤하고 시원한 수남표 꽁꽁바를 먹으면서
(수남이 쐈음)
풀린 다리와 무겁게 쳐진 어깨를 추스리면서
물치항에서의 회포풀 생각에 부지런히 걸어 내려갔다
여기는 물치항!
물치항에서 회를 먹으며 우리는 모래성을 쌓았다 부셨다 했다
다시 야영하고 지옥문을 할까?
아님 장수대로 가서 미륵장군봉을 할까?
인수로 가서 야영하고 인수를 할까....ㅋㄷㅋㄷㅋㄷ
그래도 이딴 얘깃거리를 안주삼아.... 술맛은 죽여줬다
춘천으로 돌아오는길...
막국수를 그냥 지나치리요?
당근 맛나게 먹고왔지요~ㅇ
오는길 넘 많이 막혔지만 청평검문소에서 현리(일동)퇴계원으로 빠져
구리로 넘어오자는 태일의 현명한 판단에 우리는 다들 집에 잘~~ 도착들 했다
물치항부터 춘천 막국수집까지 현주씨의 S코스 운전실력 끝내줘요~
힘든길 고생했어요....현주^^*
양구부터 구리까지 태일씨도 수고했슈~~~~^^*
가는길 미시령 비오는 길...
경호씨도 한치앞도 안보이는 안개자욱한 길....
수고했고요~
우리의 마석 그 어느동네(?)이장님인 수남씨도 잘 들어가셨쥬~
이상,
모두 즐거운 울산바위였슴을 보고합니당^^*
첫댓글 울산암에서의 전경이 그리워지네요.. 잘 읽었습니다. ^^
꼭 내가 다녀온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부러워요 나는 언제나 즐거운 산행에 낄까요? 울산바위에서의 야영과 물치항 가고싶다~~~~~
작년 생각이 납니다.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또 내 년을 기약해보며 애경씨의 멋진 후기 잘 읽었습니다.
등반의 즐거움보다 후기가 더 멋집니다..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김회장....왜? 등반일지 안쓰는거시여?.....다들... 각자 후기 쓰기로 약속해놓고...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