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우리처럼 60년대 미국도 우울했습니다.
월남전은 패배를 향해 치닫고 경제도 어려워지자
젊은이들은 꿈을 잃고 방황을 했었고...,
신나게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리기만 하던 캐딜락이
고장을 일으키면서 지나온 길을 되 돌아보게 하는
나름 진지한 성찰들이 사회전반에서 일어났습니다.
“뉴 아메리칸 시네마”라는 영화 사조도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서 출현을 했는데...,
참조 "모모의 음악과 삶"
60, 영화 이야기 (미드나잇 카우보이)
89, 영화 이야기 (B급 영화의 유혹…, 이지 라이더)
“뉴 아메리칸 시네마”의 서막을 알렸던 영화가
아서 팬 감독의 원제 "Bonnie and Clyde"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입니다.
누가 번역 제목을 붙였는지 쥑~이네요
사실적이고 충격적인 폭력과 파격적인 야한 영상
거기에다가 유머까지 곁들었으니…, 얼라들이
충분히 열광할 만한 영화 였죠....,
(당시만 해도 너무 파격적이어서 처음에는 평단, 관객
모두에게 외면을 당했다고 합니다.)
뭐~ 영화 내용이야 틀림없이 울 카페에 올라와 있거나
혹은 신청하시면 친절한 금자씨..., 아니 보리수님이
바로 올려주실 것이니까 직접 보시길 바라면서...,
기성 사회와 체제에 의해서 벼랑 끝까지 내 몰리는
무모한 청춘들의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감독은 영화 곳곳에서 친절하게 주인공 보니와 클라이드의
범죄행각이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자
반항이라는 것을 관객들에게 이해 시키려고 노력을 합니다.
맑은 날 우산을 억지로 떠맡기고 비가 오면 빼앗아 간다는
얄미운 은행에게 집을 압류 당하고 쫓겨가는 소작농에게
총을 빌려줘서 은행의 압류 간판에 구멍을 내게 하고…,
소작농과 인사를 하면서 자신의 직업이 은행 강도임을
당당히 밝히는 장면, 모든 것을 빼앗기고 길에서 노숙을 하는
농부들의 오키 캠프 등등 (Okie = 영화의 배경인 1930년대
당시 Oklahoma주 출신의 이동 농업 노동자를 칭하는 경멸, 속어)
참조 "모모의 음악과 삶"
70, 영화 이야기 (경제공황, 분노의 포도)
전형적인 범죄 극들과는 달리 전후 공황에 의한 무력감이
영화 전반에 깊게 배어 있는데…, 꿈을 상실한 젊은 주인공들
역시나 절망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갑니다.
“경찰에게 쫓기지 않고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할 수 있다면 뭘 할거야~”
보니의 질문에 클라이드는 “다른 주로 가서 은행을 털 거야...,”
두 주인공의 대화는 다만 화끈하게 살고 싶다는
Reckless, 무모한 청춘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꿈을 상실한 청춘들의 세상에 대한 분노를
은근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미국 영화의 큰 획을 그은 영화답게
“내일을 향해 쏴라”, “미드나잇 카우보이” 그리고
셈 페킨파의 폭력영화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보니 역의 페이 더너웨이…, 참~ 매력적인 배우죠~
영화시작부터 화끈하게 반나로 시작을 하는데…,
남자들에게 은근한 쾌감을 선사합니다. ^^
프랑스에서 살던 제인 폰다가 보니 역을 거절하면서
페이 더너웨이가 맡았다고 합니다.
영화는 충격적인 영상미로도 유명한데…,
보니와 클라이드가 기관총으로 난사 당하는 장면은
당시로는 Shocking…, 그 자체 였죠~
영웅들의 최후에 어울리는 모습이라고 할까...,
1930년대 금주령시대 삼류 깽, 클라이드와
카페 여급, 보니의 전기적 영화,
하지만 현실에서 클라이드와 보니는 인생의 패배자입니다~
죽음마저도 영화처럼 비장미 넘치는 것이 아니라 전기 의자였다고 하네요~
신분상승의 사다리마저 차버리려고 하면서
새로 놓여질 엘리베이터에 탈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사건이 터졌죠~
보니와 클라이드는 꿈도 희망도 없다는 88세대의
환상과 공허함의 대변자처럼 보여집니다.
태풍도 오고…, 우울하네요 ㅠ.ㅠ
70~80년대에는 음악이 아주 귀해서…,
FM라디오와 카세트 플레이어가 함께 달린 기기가
음악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별밤 DJ, 김기덕이 귀에 익은 노래라도 소개 할라치면
녹음과 플레이 버튼을 같이 눌러놓고 음악을 감상했던……,
이런 추억, 모두들 한번쯤은 가지고 계시죠~
쬐금 대가리가 크고는 (일부 몰지각한 분들은 까까머리
시절부터 바지 뒷주머니에 도끼 빗 꽂고 다니기도 했지만…,)
음악 다방이라는 곳에서 평소에는 잘 듣지도 않던
뭔가 뽀다구가 나는 음악제목을 적어서 Music Box에
날리곤 했었죠~
당시에는 음악에 대한 정보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까
(월간 팝송인가 하는 잡지 아니면 LP앨범 자켓
그도 아니면 별밤지기가 전해주는 이야기가 전부 였죠~)
빌보드니 뭐니 하는 해외 차트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우리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음악들이 유행을 했었습니다.
다운타운 히트음악, 일명 길보드 차트…,
쩟쩟해서 누구처럼 DJ흉내는 못 낼 것 같고
요즘도 지하철에 계시나요~?
추억의 팝송을 들려주면서 CD전집 파는 아자씨들…,
“모리스 알버트 목소리로…, 필링…, 주절주절
추억의 길보드 1탄, 엉아들 목소리로 듣습니다~!!!”
선정기준 이딴 것 물어보면…,
길보드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ㅡ.ㅡ+
Bee Gees - Holiday
Bread - If
Don Mclean - Vincent
F. R. David - Words
Leo Sayer - More Than I Can Say
Morris Albert - Feeling
Rare Bird - Sympathy
Scott McKenzie – San Francisco
The Searchers - Love Potion No.9
Tom Jones - Green Green Grass Of Home
첫댓글 BAR로 총기난사해서 결국 둘다 사망...영화속 무장강도의 최후 치고 이렇게 화끈하게 죽어버리는 장면도 드물다고 생각 됩니다. 그것도 꽤 오래 보여주던데...BAR가 발사속도가 느린 총이라 드르륵~이 아닌 방방방방~
그 총이 BAR라고 하는군요~
그 장면을 보면 대부에서 큰 형 소니가 죽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ㅋㅋㅋ 김권님 답네요
그 장면을 이야기 하시는 것이~
참 위에 보면 말쌈하신 장면 편집한 영상있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건레트에서도 소나기 같은 총격씬이 보여진 일이 있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연출때 보니와 클라이드(1968)를 떠올리기도 했다고 하네요..
사건후 실사(흑백)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차가 말 그대로 벌집이더군요!총130여발의 총탄이 사용되어 구멍이 숭숭숭~~ 보니가 특히 호전적이라(생긴건 순하고 체격도 왜소했지만) 검거가 극히 어렵고 무장정도가 너무심해 결국....영화에서는 토미건이 쓰였네요..쩝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건레트는 아직 보지 못한 영화인데
한번 봐야할 것 같습니다. 니벨륭겐님 말씀처럼 소나기 같은
총격씬이 궁금해지네요 ~~
130여발의 총탄이 사용되었다고 하면
처음부터 체포보다는 사실이 목적이 아니었을까요~
미국애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화끈하네요 ^^
그런데 제가 기억하기로 클라이드는 체포 현장에서
사살이 되고 보니는 전기의자에 앉았다고 하던데...,
영화와 다르게 둘다 차안에서 앉은 상태로 당했습니다. 그들의 차안에서 수거된 각종 총기류가 매우 다양하고 철저히 준비된 점이 충격적으로 BAR두정과 그 실탄이 100여발 이상 있었습니다. 시신 상태로 봐서 클라이드가 운전석, 보니가 조수석에 앉았는데 보니의 훼손 상태가 심했습니다. L자 매복이었는지 앞유리쪽에도 탄흔이 있고 생포는 고려되지 않은것 같습니다. 유리창 쪽이 완전히...
그렇군요...., 저는 예전에 사진 자료하고 함께 보니는 전기의자에서
죽은 것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허긴 뭐가 되었든 결론은 죽었다 이지만 ㅠ.ㅠ
희귀한 영화지만 이 영화도 까페에 고화질로 올라 있습니다.
확인을 못 해보았지만 틀림없이 올라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훼이다너웨이 1970년대에는 영화에 자주 나왔는데 그후 1990년 해외소식란에
할렘가에서 아주 어렵게 산다는 소식 보고 마음이 아팟는데..
그후로 그녀의 소식과 영화출연이 없네요...
제기억에는 "파리는 안개에 젖어"" 이영화 여주인공이 그녀로 알고 있는데
우아한연기의 그녀 모습이 생각나네요...
세일링님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네은 "파리는 안개에 젖어"
주말에 한가해지면 파일 찾아서라도 다시 한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훼이 다너웨이가 정말 매력적으로 나왔던 영화로 기억을 하는데...,
그녀가 할렘가에서 어렵게 산다고~요...?
참 인생이라는 것이 뭔지...., 우울하네요
노래를 들으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 좋은 DJ님 덕분에 쭉 한 번씩 감상했습니다.
아참~ 빈스윙님도 DJ가 아니라
지하철에서 불법음반 파는 아자씨라니까요~
영화 보고 왔습니다.
재미있을거란 생각 안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않고 봤어요 ㅎ
음악도 듣고 싶은데,, 왜 재생이 안될까요....ㅜㅜ
승질나는 인터넷 속도..
leomomas님 영화를 보셨군요
개인적으로도 뉴 어메리칸 시네마 영화들을 무척 좋아합니다.
울 카페에 많이 올라와 있으니까 찾아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음악이 죽었나 깜짝 놀랐는데 아마도 leomomas님 컴 문제인가 봅니다.
이영화 꼭 보고싶었는데...아쉽게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