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오전엔 보조 사업인 '별길 따라 바닷길 걷기'를 돕고, 야나두한다 수료식 준비했습니다.
중간에 이은주 선생님께서 알보문구와 다이소까지 태워다주셔서 실습생 수료식에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살 것이 있는지 훑어보았습니다.
'별길 따라 바닷길 걷기' 디데이 전까지 해야 할 것 목록을 작성했습니다.
1. 라면 끓이기 선생님인 이근호 소장님과 양미재 팀장님과 설거지 선생님인 박혜란 선생님에게 수료식 일정 한 번 더 알려 드리고 오실 수 있는지 확인하기
2. 지강이와 지용이, 동현이 부모님께도 수료식 일정 알려 드리며, 참여하실 수 있으신지 여쭤보기
3. 수료식 ppt 마무리하기
4. 수료증과 감사장 인쇄하기
1.
주거복지 상담실로 들어가 저번에 라면 끓이기 도움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여쭤보았습니다.
시간 되면 와주신다고 해주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박혜란 선생님께 전화했습니다. 수료식인 13일에 병원에 가셔서 참석은 어려울 것 같다 말씀해주셨습니다.
나중에 감사장 전달해 드려야겠습니다.
2.
수료식 일정이 10시부터 11시까지는 꾸미고 준비하는 시간이고, 11시부터는 수료식이라는 것 알려 드렸습니다.
지강이, 지용이 모두 참여하며 가족 중 할머님 오신다는 것 확인하였습니다.
동현이 어머님께서는 참여하시는지 아직 답이 오지 않으셨습니다. 끝까지 전화하여 확인했어야 했던 건지 헷갈립니다. 어렵습니다.
3.
틀은 구성해놓았지만, 구체적으로 완성하지는 못 했습니다. 그래도 틀이라도 구성해놓아 다행입니다.
4.
아침에 출근하고 수료증과 감사장 인쇄하여 상장 케이스에 끼워놓았습니다.
보조 사업 디데이가 끝나고 나서 해야 할 것입니다.
1. 아이들에게 편지 쓰기
2. 수료식 PPT 모두 마무리하기
[아이들과 함께]
별길따라 바닷길 걷기 부안으로 출발했습니다.
나현, 나윤, 하울, 연재 그리고 규리와 종수 선배와 함께했습니다.
도착하니 고윤정 해설사님과 동행자로 1분이 더 오셨습니다.
5코스는 짧다고 하여 별걱정 않고 출발했습니다.
그렇지만 날씨는 뜨겁습니다.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땀이 흐릅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햇살이 뜨거워 양산으로 쓸 우산을 가져갔는데 종종 아이들과 함께 쓰며 걸었습니다.
덥지만 아이들과 함께여서 즐겁습니다.
고개를 돌리면 예쁜 풍경도 보입니다. 보고 버팁니다.
중간중간에 쉬는 시간도 있어 물과 포카리 마셨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고윤정 해설사님께서 많은 이야기 들려주셨습니다.
힘드실텐데 계속 선 채로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좀 더 가니 큰 그네와 바다가 보입니다.
하울이와 연재가 사이좋게 앉습니다. 귀엽습니다.
그네를 지나 돌을 넘는 길은 조금 험했습니다.
마지막 돌을 넘어야 하는 쪽에서는 회로가 멈추기도 했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으니 후딱 넘었습니다.
결승선에서 아이들을 반겨줄 사람이 있어야 하여 종수 선배와 함께 조금 더 빨리 가기 시작했습니다.
계단을 오르고 오르니 모항에 거의 도착했습니다. 익숙한 풍경 보입니다.
알고 보니 와본 적 있는 곳이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조금 피곤했었는데 반가운 마음에 피곤함이 싹 가셨습니다.
종수 선배도 해양수련원을 학창시절에 와 봤다 하셨던 것 같은데 역시 대한민국, 좁습니다.
그리고 모항해수욕장에 도착해 아이들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던 도중, 지나왔던 길을 되돌아가게 됩니다.
너무 더웠던 나머지, 아이들이 카페를 보고 가자고 하여 지나왔던 카페로 향했습니다.
특히, 나윤이가 정말 큰일 날 정도로 많이 더워했다고 했습니다.
잘 걸었던 것 같던 아이가 상태가 많이 안 좋았다는 말에 납득갔습니다..
원래의 계획에 벗어나 규리가 많이 당황했을 것 같았지만 규리, 유연하게 대응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다시 카페에 들어가기 위해 음료를 사지 않고 다시 들어가도 되는지 사장님께 여쭤보았습니다. 감사하게도 허락해주셨습니다.
저녁을 먹고 같이 걸어주신 해설사님과 동행자분께 인사드린 후 다시 카페에 들어가 아이들은 감사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뭐라고 적어야 해요?"
아이들은 처음에는 적기 힘들어했지만, 점점 지나니 그림으로 꾸미기도 하고 키득키득 웃으며 즐겁게 감사편지 썼습니다.
감사편지 쓰는 것이 재미없을 수도 있을 텐데 웃음 가득한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수료증 전달하는 것도 봤습니다.
하울이는 수료증을 받고 한참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얼마 보지 못하는 진중한 모습이라 인상 깊었습니다.
수료증을 전달한 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마지막이란게 조금 실감이 나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보조 사업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시간 보내며 정 들었나 봅니다.
카페를 나와서는 함께 해수욕장에서 발 담그며 놀았습니다. 비눗방울 불기도 했습니다.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함께하지 못 한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연재, 오늘 소감이 어때요?"
바다에 발 담그고 있는 연재에게 물어보니 아무 말 없이 좋다고 엄지 척 듭니다. 웃음 납니다.
해수욕장을 나와선 발을 씻고, 별을 보러 갔습니다.
별을 볼 때가 되니 벌써 캄캄해집니다.
생각보다 별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찾으려고 눈 크게 떴습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나현이는 옆에서 별 찾았다고 합니다. 저도 찾으면 알려줍니다.
모두가 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함께 하는 시간 즐겁습니다.
기관 차 타고 아이들과 복지관으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니 9시 조금 넘었습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잘 가라고 배웅해줍니다.
회기마다 아이들 갈 때 배웅해주었습니다.
마지막 배웅입니다.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아쉬워집니다. 보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었던 하울, 연재, 나현, 나윤이에게
부득이한 사정으로 마지막까진 함께 하지 못했지만, 열심히 활동에 임해주었던 나윤, 태윤에게도 감사합니다.
'별길 따라 바닷길 걷기'를 든든하게 이끌어준 규리에게 감사합니다.
'별길 따라 바닷길 걷기'가 보조 사업이라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