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초나무 접·삽목
수확량이 많고 열매품질이 우수하여 선발한 우량개체의 증식을 위해서는
무성번식법인 접 ·삽목으로 번식하여야 한다.
산초나무의 삽목번식을 위한 상토는 무균토양으로 보습력이 높은 재료인
질석(Vermiculite)과 펄라이트(Perlite), 이탄(Peatmoss)을 3:2:1비율로 혼합하여
1m폭의 깊이 20cm의 삽목상에 채우고
물을 충분히 주어 상토에 충분한 수분이 유지되도록 한다.
삽목상을 조성한 후 미리 선발한 우량개체의 모수에서
전년도 가지를 삽수로 사용할 수 있지만 가능하면
부정아(萌芽)로 발생한 가지에서 채취한 삽수가 발근율이 높다.
녹지삽목은 당년에 발순한 새순을 삽수로 이용하고 삽수길이는 15cm 내외로
하단부를 사면(45°)으로 절단하고 잎을 1/3 정도 남기고 조제하여
생장조절물질인 IBA(Indolebutyric acid)를 물 1ℓ에 0.02㎎ 희석액에
12시간 담가두었다가 안내 봉을 이용하여 삽목하고
삽목상은 비닐터널을 만들어 70% 차광망을 2중으로 피복하고
분무기로 터널 내 온도가 18℃~24℃로 유지되도록 분무하고,
관수는 7일마다 상토가 충분히 젖도록 물을 준다.
삽목의 발근율은 휴면지삽목(62%)보다 녹지삽목(72%)이 높지만
삽목상의 온도 및 습도조절 등 관리는 휴면지 삽목이 쉬운 편이다.
접목은 산초나무 1년 실생묘 중에서 근원직경이 5mm 이상 묘목을
대목으로 이용하여 미리 선발한 우량개체의 접수를 채취하여
4월 초순경에 절접(切接)으로 실시한다.
접목시 실생대목 지제부에서 부정아가 발생하여 접목묘의 생장을 저해하므로
대목의 지면 가까이(약 5cm 부위)에서 접목을 실시하고
대목에서 발생하는 맹아는 수시로 제거하여야 한다.
접목묘의 대목은 산초나무속(산초, 개산초, 초피, 왕초피나무) 수종을
이용할 수 있지만 동일 수종의 대목을 사용하는 것이 활착률이 훨씬 높다.
대목 수종별 접목 생존율은 산초나무대목(52.6%)이
초피나무대목(34.0%)보다 양호하였다.
산초나무의 접목은 접목 초기에서 7월 하순까지는 활착률(80%)이 높았으나,
8월 이후 점차 접목묘가 고사하는 경향을 보여 관찰한 바
대목과 접수의 접목 부위 유합조직이
다소 벌어지는 접목 불화합성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접목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하여 접목시 대목과 접수의 결속을 위하여
묶은 비닐 테잎을 7월 이후에 접목 부위의 졸림 상태를 관찰하면서
풀어주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