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이프 파이팅 하니까 단검 한 자루만떨렁 있으면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장비도
많이 필요합니다.
방검복, 방검장갑, 보안경은 대개 필수로
사용하게 되고요. 여기에 추가로 좀 희한한
찌르면 칼날이 쭉 들어가는 대련용 나이프도
존재합니다.

폴더 나이프의 한 종류
사실 이건 '나이프 파이팅 소개' 가 아니라
'vs 나이프 파이팅 소개' 인지라, 세세하게
기록하지는 않으려 합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다소 접하기 힘든 나이프 파이팅의 특성 상
커리큘럼을 간단하게 소개해볼까 합니다.
모든 무술에서 강조되고, 나이프 파이팅에서도
예외가 아닌 것이 체력과 스트레칭입니다.
당연히 우리도 체육관 안에서나마 어느 정도
땀을 흘리고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여러
유산소 운동을 먼저 실시합니다.

구석구석 다 풀려면 시간 많이 걸립니다.
단검술의 경우 베이고 찔리는 곳의 한곳한곳이
치명적인 상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몸의 감각이 구석구석 살아있어야 하고..
그때문에 스트레칭은 대개 30~40분 정도로
충분히 몸을 풀곤 했습니다.
스트레칭까지 마쳤으면 'balance' 라는
이름으로 웨이트와 균형훈련을 겸해
일종의 체력훈련을 하게 됩니다.
나이프파이팅의 경우 앵글(Angle)을
이용한 파이팅보다는 거리(Range)를 이용한
파이팅이 조금 더 중요하기 때문에 스텝의
이용이 좋아야 합니다. 이런 하체훈련은
그런 스텝사용능력을 강화시켜 줍니다.
Fundamental
대략 이렇게 워밍업을 하고 나면
'Fundamental' 훈련을 시작합니다.
쉽게 말해 기본 베기 연습입니다.
말이 좋아 기본이지, 실제로는
전부 서술하기는 내용이 방대하고,
솔직히 기억도 다 못하겠습니다.

갈수록 머리가 이렇게 되어가나봐요.
펀더멘탈 트레이닝이 끝나면 'Advance' 라고
해서 위의 기본 기술보다 좀더 섬세한 기술을
연습하게 됩니다. 사실 펀더멘탈과 어드밴스에
기본적 살상기술은 거의 나옵니다.
그러고나면 'Sensitive Motion' 이라고 하는
걸 배우게 됩니다. 말 그대로 '감각적 움직임'
내용은 6가지 동작 정도의 스텝을 이용한
방검술에 가깝습니다. 단 이 경우 칼리나
아르니스나 C.N.C.S 등 나이프 파이팅의
계열에 따라 그 칭호는 천차만별입니다.
잘 하지 못하는 나이프파이팅에서 그나마
흥미있게 배운 두 가지 중의 하나입니다.
Sensitive Motion
나이프의 특성상 직접적인 방어가 어려운
그런 기술들을 부드럽게 흘려보내는 그런
기술들의 조합입니다. 그 와중에 자연스럽게
상대의 중심을 흐트러뜨리는 움직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Sectoring' 몇몇 절권도 빠돌이들이
절권도에서 이 개념이 처음 나왔다는 헛소리를
해대는데, 그냥 개소리로 생각하시면 되고요.
아마 용어 정도는 처음 사용했을 겁니다.
실제로는 'Kali' 에서 옛날부터 있던 개념이죠.
다행히 이건 영상을 구했습니다. 한번 보시죠.
Steve Grody의 절권도/칼리 섹터링
상대의 공격이 들어올 곳을 섹터로 구분
그 섹터에 대한 예상되는 공격들을 규정.
그리고 그에 대한 공격과 방어, 여러 행동을
미리 포착해서 연결시켜나가는 컴비네이션이
바로 섹터링입니다. 섹터별로 예상되는 공격이
정해져있길래, 그걸 집중적으로 훈련합니다.
Empty Hand
다음은 'Empty Hand' 입니다. 맨손으로
상대의 나이프 파이팅을 방어하는 것인데
그나마 제가 제일 잘하는 두 가지 중의
하나입니다.
마지막이 'Free Combat' 즉 스파링 이죠.
이건 이해하시겠죠? 말 그대로 단검들고
둘이 스파링하는 겁니다.
일부러 약간 서투른 분들의 스파링을 골랐네요.
우리 마스터와 마스터 와이프의 스파링은..
어유.. 그냥 현란합니다.
이 분들의 나이프 그립이 그다지 변하지않는
것도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잘하는 분들은
그립을 바꿔쥐면서 공격의 종류 자체를
변경시켜버립니다.
나이프 파이팅 스파링
대개 저 커리큘럼들을 반복해서 수련하게 됩니다.
또 엄청 길어졌네요.
Part 03 에서 계속하겠습니다.
첫댓글 유산소 운동하다 지쳐버릴 체력이라...ㅠㅜ
항상 처음에는 무리하지않게...
동네 운동장을 가볍게 돌면서 체중 줄이고,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게 방법입니다.
아주 길게 갈 것도 없이
하루 1시간 30분 ~ 하루 2시간 정도 1년만
운동 꾸준히 해줘도 몸이 달라집니다.
배울곳이 없습니다. 시골이라..
안타깝네요.ㅠ.ㅠ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동영상이 바로 보이니 이해하기 훨씬 쉽네요^^ 오늘도 눈이날리고 날이 꾸물꾸물해서 운동하러 나가려다가 포기했네요--;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핸드드릴이나 엠프티핸드같은 부분은 어떻게 보면 실전에서는 거품이 있을것 같은데요..진짜 칼날 앞에서 저렇게 쉽게 막거나 할수 있을까요?한팔을 잡고 넘기면서 찌르는데에는 칼리고수도 답이 없었던 걸 본적이 있어서..
숙련도의 문제입니다. 사실 동남아쪽 무술들 중 무에타이를 제외하고는 들인 노력에 비한 성능비는 태권도나 요즘 합기도의 그것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나이프 파이팅' 을 말씀드리려는 게 아니라,
'vs 나이프 파이팅' 을 말씀드리려는 것인데,
'vs 나이프 파이팅' 을 하려면
'나이프 파이팅' 이 무엇인지에 대해
가볍게나마 알아야 될 필요성이 있어
설명드렸습니다.
전 이런거보면 좀 현실성이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칼든 상대가 절도 있게 공격하고 저또한 절도 있게 방어할 능력이 없으니까요.
마구잡이로 칼을 휘두르며 들어오는 상대에게 차라리 잠바를 벗어 팔에 휘감고 한 방 제대로 때리고 도망갈 수 있는
운만 있다면 그런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복싱과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대의 주먹을 자신은 때리지 않고서도
위빙, 더킹만으로 피해내는 건
현실성이 떨어져보이지만, 또 그게 가능은 하거든요.
단기간에 될 건 아니고요.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서는 성능비가 낮은 무술인 건 분명합니다.
점퍼는 정말 효용성이 떨어집니다.
자세한 내용은 4편 정도에서 보실 수 있을겁니다.
칼 든 상대를 점퍼를 이용해 막아낸다...
그건 좀 생각 외로 현실성이 크게 떨어지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저 기술, 영상 백날 봐야 못씁니다.
제 글을 제대로 안읽으신듯 한데요.
이 글은 '나이프 파이팅' 이 아니라
'vs 나이프 파이팅' 입니다.
칼든 적을 상대로 안전하게 살아남는 법이 주제
@Baka Survivor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