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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구원의 십자가
그때에 34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군중을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3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3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37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38 절개 없고 죄 많은 이 세대에서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9,1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마르코 8,34-9.1
연중 제6주간 금요일
공항에 비행기를 타러 가는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두 사람 모두가 공항에 늦게 도착해서 비행기를 놓쳤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30분이 늦었고, 또 한 명은 5분이 늦어서 비행기를 타지 못했습니다. 이제 사람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누가 더 화가 났을까요?
이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96퍼센트는 5분 늦게 도착한 사람이 더 화가 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간발의 차이로 비행기를 놓쳤기 때문에 더 아쉽고 분하고 억울하게 생각하리라는 이유였습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간발 효과’(nearness effect)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모든 이가 그럴까요? 하긴 올림픽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사람과 동메달을 딴 사람의 얼굴 표정을 비교해보니 동메달을 딴 사람이 훨씬 밝다고 하더군요. 은메달을 딴 사람은 ‘조금만 더 열심히 했으면 금메달을 따는 건데...’라면서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동메달을 딴 사람은 ‘동메달이라도 어디야.’라는 만족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심리학자들은 금메달을 향한 ‘상향적 사후 가정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행복하지 않고, 동메달을 딴 사람처럼 ‘하향적 사후 가정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행복해 한다고 말합니다. 즉, 반대로 일어난 일이 더 나쁘게 되었을 수도 있었다고 가정하는 ‘하향적 사후 가정사고’를 가졌을 때, 긍정적인 삶을 가지면서 행복하다는 것이지요.
지금을 살고 있는 내 모습은 어떤 삶을 지향하면서 살고 있는지를 떠올려 보았으면 합니다. 더 나은 삶을 지향하면서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후회하고 부정적인 마음을 갖게 된다면 분명히 행복의 삶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고 하십니다. 자신을 버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주님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를 드러내는 삶이 아니라, 주님이 드러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자기 십자가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자신의 걱정과 육신의 고통을 뜻합니다.
문제는 이 걱정과 육신의 고통을 어떻게 받아 들이냐는 것이지요. 당연히 우리가 지고서 주님을 따르라고 하는데, 우리들은 주님을 전혀 생각하지는 않고 자신의 어렵고 힘듦만을 이야기하면서 후회와 원망을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부정적인 마음으로 주님의 자리를 전혀 만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자신을 버리지도 못하고, 또 자신의 십자가도 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당신을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십자가를 지어야 한다는 주님의 명령은 분명 힘겹고 무거워 보입니다. 그러나 명령하시는 것을 이루도록 도와주시는 분이기에, 그분의 명령이 무조건 힘겹고 무겁다고 할 수 없습니다. 주님과 함께 하면서 이 안에서 참된 기쁨과 행복을 찾도록 하십시오.(조명연 신부님 「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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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하나 더 드립니다~~~
「세계 5대 성인의 반열에 술도 올려야 한다(김제동, ‘그럴 때 있으시죠?’ 중에서)」
세계 5대 성인의 반열에 술도 올려야 합니다. 예수, 석가, 마호메트, 공자, 그리고 술, 즉 주님은 신이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첫째, 어디에나 계십니다. 그것도 각기 다른 모습으로. 때로는 소주의 모습으로, 때로는 막걸리의 모습으로, 때로는 와인의 모습으로, 때로는 소맥의 모습으로, 그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현신하셔서 인간의 아픔을 위로하십니다.
둘째, 때를 기다리십니다. 우리가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빛을 볼 수 없는 깜깜한 냉장고 안에서 절대로 움직이지 아니하고 때를 기다리십니다.
셋째, 희생하십니다. 돌려 따고, 우그러뜨려서 따고, 심지어 병목을 쳐도, 다 내어주고 절대 성질을 내지 아니합니다. 자신을 희생하십니다.
넷째, 기적을 행하십니다. 앉은 자를 일어나게 하시고, 잘 못 뛰던 자를 빨리 뛰게 하시고, 평소 노래 한 곡 못하던 여학생을 노래방 탁자 위에 올라가게 하시며, 끽소리도 못하던 부하직원이 직장상사에게 큰소리를 내게 하십니다. 그다음 날 아침엔 직장상사와 부하직원 모두에게서 전날 밤의 기억을 깨끗이 지우고 그 둘 사이에 화평을 이루게 하십니다.
다섯째, 정결케 하십니다. 많이 먹으면 몸에 안 좋은 모든 것들을 본인이 데리고 밖으로 나오십니다. 기독교로 말하면 정화고, 불교로 말하면 정토사회를 만들어나갑니다. 사람의 몸을 깨끗하게 합니다. 많이 들어가면 안 좋은 모든 것을 밖으로 끌고 나옵니다. 그리고 무아지경에 이르게 합니다. 내가 없어지는 경험, 그리고 세상 모두에게 나를 참회하게 만드십니다.
“미안하다. 우웩! 내가 아무것도 아니다. 우웩! 내가 잘못했다. 다 내 탓이오.”
여섯째, 낮은 곳으로 임하십니다. 가장 더럽고 낮은 곳으로 자기 몸을 임하시고 내 몸은 깨끗하게 하십니다.
일곱째, 빈병을 들고 슈퍼로 가면 돈으로 부활하십니다.
이렇게 술은 신의 모든 요소를 갖췄습니다. 다만 모든 종교가 그러하듯 너무 심취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줍니다. 그래서 술은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됩니다. 손이 떨릴 정도로 마시면 안 돼요.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넘지 마세요. 한 번이 가장 적당합니다. 교회도 일주일에 한 번 가잖아요.
재미있는 글이라서 이 자리에 옮겨보았습니다. 술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요. 그러나 즐겁게 마신다면 약도 될 수 있습니다.
***<사랑이 특별한 이유는 서로를 특별한 존재로 믿어 주기 때문이다(오늘의 명언에서)
연중 제6주간 금요일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마르 8,34─9,1)
「わたしの後に従いたい者は、自分を捨て、
自分の十字架を背負って、わたしに従いなさい。
自分の命を救いたいと思う者は、
それを失うが、わたしのため、
また福音のために命を失う者は、それを救うのである。」
(マルコ8・34-9・1)
“Whoever wishes to come after me must deny himself,
take up his cross, and follow me.
For whoever wishes to save his life will lose it,
but whoever loses his life for my sake
and that of the Gospel will save it.”
(Mk 8:34ー9:1)
年間第6金曜日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ヌグドンジ ネ ディル タルリョミョン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チャシヌル ボリゴ チェ シッ;ブザガル ジゴ ナル タラヤ ハンダ。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마르 8,34─9,1)
「わたしの後に従いたい者は、自分を捨て、
와타시노 아토니 시타가이타이 모노와 지분오 스테
自分の十字架を背負って、わたしに従いなさい。
지분노 주우지카오 세옷테 와타시니 시타가이나사이
自分の命を救いたいと思う者は、
지분노 이노치오 스쿠이타이토 오모우 모노와
それを失うが、わたしのため、
소레오 우시나우가 와타시노 타메
また福音のために命を失う者は、それを救うのである。」
마타 후쿠인노 타메니 이노치오 우시나우 모노와 소레오 스쿠우노데 아루
(マルコ8・34-9・1)
“Whoever wishes to come after me must deny himself,
take up his cross, and follow me.
For whoever wishes to save his life will lose it,
but whoever loses his life for my sake
and that of the Gospel will save it.”
(Mk 8:34ー9:1)
Friday of the Sixth Week in Ordinary Time
Mark 8:34ー9:1
Jesus summoned the crowd with his disciples and said to them,
"Whoever wishes to come after me must deny himself,
take up his cross, and follow me.
For whoever wishes to save his life will lose it,
but whoever loses his life for my sake
and that of the Gospel will save it.
What profit is there for one to gain the whole world
and forfeit his life?
What could one give in exchange for his life?
Whoever is ashamed of me and of my words
in this faithless and sinful generation,
the Son of Man will be ashamed of
when he comes in his Father's glory with the holy angels."
He also said to them,
"Amen, I say to you,
there are some standing here who will not taste death
until they see that the Kingdom of God has come in power."
2025-02-21「わたしのため、また福音のために命を失う者は、それを救うのである。」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を造られた。
今日は年間第6金曜日です。
命と聖徳との泉なるイエズスの聖心と聖霊に満ちた聖母聖マリア、そして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に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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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ルコによる福音
<わたしのため、また福音のために命を失う者は、それを救うのである。>
そのとき、イエスは8・34群衆を弟子たちと共に呼び寄せて言われた。「わたしの後に従いたい者は、自分を捨て、自分の十字架を背負って、わたしに従いなさい。35自分の命を救いたいと思う者は、それを失うが、わたしのため、また福音のために命を失う者は、それを救うのである。36人は、たとえ全世界を手に入れても、自分の命を失ったら、何の得があろうか。37自分の命を買い戻すのに、どんな代価を支払えようか。38神に背いたこの罪深い時代に、わたしとわたしの言葉を恥じる者は、人の子もまた、父の栄光に輝いて聖なる天使たちと共に来るときに、その者を恥じる。」9・1また、イエスは言われた。「はっきり言っておく。ここに一緒にいる人々の中には、神の国が力にあふれて現れるのを見るまでは、決して死なない者がいる。」(マルコ8・3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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チョ・ミョンヨン神父様の「今日の黙想」です。
空港へ飛行機に乗りに行く二人の人がいました。この二人はどちらも空港に遅れて到着し、飛行機に乗り損ねました。しかし、一人は30分遅れ、もう一人は5分遅れで飛行機に乗れませんでした。さて、人々に尋ねてみました。「どちらがより腹を立てるでしょうか?」
この質問に対して、回答者の96%が「5分遅れで到着した人の方が、より怒るだろう」と答えました。それは、ほんのわずかな差で飛行機に乗り損ねたために、より悔しく、残念で、納得できないと感じるからだという理由でした。
この現象を心理学では「僅差効果(nearness effect)」と呼びます。しかし、本当にすべての人がそう感じるのでしょうか?実は、オリンピックの競技で銀メダルを獲得した選手と銅メダルを獲得した選手の表情を比較すると、銅メダルを獲得した選手の方がはるかに明るいそうです。銀メダルを獲得した選手は「もう少し頑張っていれば金メダルが取れたのに…」と惜しむ気持ちを持っているのに対し、銅メダルを獲得した選手は「銅メダルでも取れただけ良かった」と満足感を持っているからです。
このことについて、心理学者たちは「金メダルを目指した『上方志向の仮想思考(upward counterfactual thinking)』を持つ人は幸せを感じにくく、銅メダルを取った人のように『下方志向の仮想思考(downward counterfactual thinking)』を持つ人は幸せを感じやすい」と言います。つまり、「もし反対のことが起こっていたら、もっと悪くなっていたかもしれない」と考える『下方志向の仮想思考』を持つことで、より前向きな人生を歩み、幸福を感じることができるのです。
今の自分は、どのような人生を目指して生きているのかを振り返ってみてほしいと思います。より良い人生を目指して努力することは当然のことですが、後悔し、否定的な気持ちを持ってしまうならば、それは幸福な人生とは遠ざかってしまうことを忘れないでください。
今日、イエス様は「わたしの後に従いたい者は、自分を捨て、自分の十字架を背負って、わたしに従いなさい」とおっしゃいました。「自分を捨てる」とは、何を意味するのでしょうか?それは、主を最優先にすることです。自分を表に出す人生ではなく、主が表れる人生を生きるということです。では、「自分の十字架を背負う」とは、何を意味するのでしょうか?それは、自分の心配や肉体の苦しみを指します。
問題は、この心配や肉体の苦しみをどのように受け入れるかということです。イエス様は、それらを背負って主に従うようにとおっしゃいましたが、私たちは主のことを全く考えず、自分の困難や辛さばかりを語り、後悔や恨みを抱くことが多かった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否定的な心を持ち、主の居場所を作らないままでいるのです。そのため、自分を捨てることもできず、自分の十字架を背負おうともしません。
「わたしに従いたい者は、自分を捨て、自分の十字架を背負いなさい」という主の命令は、一見すると重く、困難に思えるかもしれません。しかし、この命令を実現できるように助けてくださる方がいるのですから、無条件に重く、困難なものとは言えません。主と共に歩み、その中で真の喜びと幸福を見出してくださ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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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日もイエス様が一緒にしてくださることを信じ、自分の十字架を背負って頑張って生きる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