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한경면 4285번지 서쪽 바닷가. 용수리 4234-4번지 서쪽 바닷가.
시대 ; 조선
유형 ; 민속신앙, 방사용 탑
문화재 지정사항 ; 1995년 8월 26일 제주도민속자료 제8-8호(새원탑)와 제8-9호(화성물탑)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탑은 용수리 포구에서 서쪽으로 좌우에 하나씩 있다. 모두 바닷물이 닿는 암반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큼직한 돌들을 이용하여 허튼층쌓기를 하였다. 두 개 똑같이 새(매)를 하나씩 올려 놓아 음양을 구별하기 힘드나 왼쪽에 있는 것이 윗부분의 형태로 보아 음탑인 것 같다.
마을 사람들은 이 탑을 ‘매조재기탑’이라고 부른다. 주변보다 약간 높은 곳에 홀로 튀어나온 모양을 제주어로는 조지락ᄒᆞ다라고 하며 이 말을 부사로 쓸 때에는 조지렉이라고 쓴다. 조재기는 명사형이다. 바다의 재앙은 돌탑이 막고 공중으로부터의 액은 매가 쪼아 막으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주민의 말에 의하면 용수 바다에는 해난사고를 당한 시신들이 많이 올라왔었는데, 이 방사탑을 쌓은 후로는 줄어들었으며 용수리 어부들도 해난사고를 당하지 않는다고 한다.(KBS 4329. 1. 4. '제주저널')
탑①(위 사진)-북(오른)쪽에 위치한 탑이다. '새원'이라는 원이 있는 곳이어서 '새원탑'이라고도 한다. 대체로 원뿔대형인데 높이 370cm, 밑지름 500cm, 윗지름 260cm이다. 쌓음돌은 현무암 잡석인데 대충 다듬은 것이 있으며, 쌓음 방법은 '막돌허튼층쌓기'에 속은 '잡석채움'을 하였다. 표준으로 선정한 쌓음돌의 크기는 127×82cm, 100×57cm, 46×43cm이다. 탑 위에는 높이100cm, 너비 60cm 정도의 길쭉한 새 머리 모양의 돌을 세워 놓았다. 새 머리의 방향은 서쪽인 바다를 향하고 있다.
이 탑 속에는 멍애를 묻었다고 한다. 멍애는 밭갈이나 마차를 끌 때에 소의 목과 어깨 부위에 걸치는 것으로 아주 강한 줄과 나무로 만들어진다. 이처럼 질기고 강한 용도의 도구를 묻었다는 것은 마을의 허한 곳을 강하게 하는 동시에 강한 힘을 상징하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탑②(아래 사진)-탑①과 약 100여m 떨어진 남쪽에 위치한 탑으로 '화성물탑'이라고도 한다. 탑의 남쪽 지경에 '화성물'이 있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탑은 바닷가 암반 위에 원뿔대형으로 현무암 자연석을 대충 다듬질하여 쌓음돌로 이용하였다. 쌓음 방법은 '막돌허튼층쌓기'에 속은 '잡석채움'을 하였다. 크기는 높이 340cm, 윗지름220cm, 밑지름 490cm이다. 표준으로 선정한 쌓음돌의 크기는 상단은 48×30cm, 50×20cm, 44×28cm이고, 하단은 108×89cm, 120×60cm, 97×32cm이다. 탑 위에는 높이 105cm, 너비 80cm 정도의 긴 돌이 세워져 있다. 형태가 새의 부리와 흡사하다. 서쪽에 있는 차귀도와 바다를 향하고 있다.(제주민속유적 178∼180쪽)
이 탑 속에는 보습을 묻었다고 한다. 보습은 흙을 일구는 농경구로서 쇠의 강함을 통해 액의 기운을 꺾는 의미를 둔다고 볼 수 있다. 새원탑과 화성물탑이 밭을 갈 때에 앞과 뒤에서 사용하는 것이므로 서로 협응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작성 041103, 보완 18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