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20일 저녁 7시 30분 부터
홍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4층 회의실 3에 모여 함께 독서노트 읽었습니다.
복지관 사회사업가는 아니지만, 복지관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은지라 어떤 생각으로 일할지 궁리하고 싶었고,
또 의견을 나눌 동료와의 만남이 필요했던 중에 참석한 모임인지라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기대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정리했다기보다는, 함께 나누면서 든 제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첫 번째 이야기 : '악마 사회복지사의 업무일지 발견되다'
함께 낭독하면서 와닿는 부분 밑줄 그었습니다.
'이런 일상의 조각이 모여 악녀라 불립니다'
'우리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선배들이 그래왔으니까 교수님이 그렇게 하라 했으니까 하며 별생각 없이, 의식하지 않고 당사자를 대상화해오지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의식없이 살아가면 사회복지사도 역사앞에 악마가 될 수 있습니다'
위 구절 읽으며 제가 쓴 업무상 기록이 떠올랐습니다.
이전에 누군가가 해왔던대로, 바쁘다는 이유로 생각하지 않고 옮겨쓰기에 급급했던 문서들...
올 해 그 문서들 다시 읽으니 "생각 없이 쓴 부분이 많구나" 느꼈기에 이 구절들이 더 와닿았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내가 어떤 생각으로 이 일을 대하는지,
일상의 조각으로 나타나니 '의식'이 참 중요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떠오르는 생각 들을 이야기 하던 중 어떻게하면 의식이 없이 일했음을 의식할 수 있는지 서로 생각 나눴습니다.
나누면서 '이렇게 함께 깨어 일하고자 하는 분들을 만나 이야기 나눌 수 있음이 참 감사하다' 생각했습니다 :)
나를 질문으로 일깨워주는 선배가 주변에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를 마치고, 함께 읽고 싶은 이야기 제안했습니다.
이웃과 인정, 그리고 관계를 잇는 일을 궁리하고 있던 터라 그러한 글 함께 읽고 싶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 노숙인은 집이 아니라 관계가 없는 사람
'민들레 국수집에서는 노숙인과 인격적으로 만나길 원합니다. 음식을 얻어드시는 상황일지라도 사람으로서 품격을 생각합니다'
'... 국수에 앞서 사람대접하려고 구실삼아 국수집을 열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사업이 앞서지 않습니다'
'노숙인은 집이라는 공간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홈리스, 믿고 의지할 존재가 없는 사람입니다'
내가 복지관에 주선하는 사업 또한 '국수 한 그릇' 대접할 수 있는 사업이기에 읽으면서 어떤 부분들을 사업 실무자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을지 궁리했습니다.
"국수 한 그릇이라는 결과는 같지만, 과정이 다르다"
읽으면서 이 한 마디가 떠올랐습니다.
내가 주선하는 사업 역시 이렇게 과정이 다르게끔 주선해보자 생각했고,
국수 '몇 그릇' 나눴다 자랑하지 말고
번거롭고, 귀찮고, 효율적이지 않게 사업해보자고 제안하고 싶었습니다.
오늘 함께하며 사업 잘 해보고 싶은 소망 생겼습니다.
짧게는 1개월, 많게는 2년차..
비슷한 시기의 동료들 만나니 신이나 평소보다 많은 이야기 나눴습니다.
부담없이 만나 함께 읽고 생각 나누는 자리,
시간 쪼개어 종종 함께하고 싶습니다 :)
주선해주신 김세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첫댓글 민선 선생님~ 기록 잘해주셔서 감사해요! 김세진선생님덕에 사회복지 잘하고 싶은 마음이 불끈, 힘이 업업! 새내기 사회복지사 선생님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체력이 없으면 의욕이 사라지고, 의욕이 사라지면 의식없이 사회복지를 하게 된다. 그만큼 무서운 것도 없다. 오늘 의식없이 행하는 일이 얼마나 무서운지, 나는 그러고 있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4월에도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민선 선생님, 함께 읽으며 생각도 나눠주어 고마워요.
적극적으로 제안해주어 고마워요.
복지관을 지원하는 일을 맡아, 그 복지관이 사회사업 잘하게 돕고 싶은 마음이 귀합니다.
재단 동료에게 모임 소개하고, 함께 공부하자 제안하고. 이것도 고마워요.
모임 뒤 기록하고, 사진과 함께 올려주어 고마워요.
차 대접도 고마워요.
비슷한 나이, 비슷한 경험, 비슷한 경력.
정말 그래서인지, 이야기가 쉼 없이 계속 이어졌지요. 고맙습니다.
또 만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