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이달에 오피스텔 분양대전을 벌여 눈길을 끈다.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춘 지역에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분양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브랜드 오피스텔은 대형건설사의 축적된 시공경험과 탄탄한 재무구조 등으로 인해 투자리스크도 줄일 수 있어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
월세수익률에서도 브랜드 오피스텔이 비교적 강한 편이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2003년 입주한 ‘강남역 한화 오벨리스크’(전용26.48~39.08㎡, 204실)의 월세수익률 5.8%이지만 2005년 입주한 JAD건설의 강남역JAD인앤인(전용26.06~48.45㎡, 68실)은 5.2%, 이수건설이 2006년 지은 이즈타워(24.39~48.12㎡, 288실) 5.4%로 낮다.
이달 물량 중 시공능력평가 1위인 현대건설과 오피스텔 공급 실적 1위인 대우건설이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역인 마곡지구와 문정지구에서 각각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서울 서남권에 떠오르는 마곡지구 일대 B11-1ㆍ2블록에 ‘마곡 현대힐스테이트 에코’(조감도)를 분양한다.
5호선 발산역이 1분 거리인 초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지금까지 마곡지구내 공급된 오피스텔과 달리 등촌동과 발산동 등 강서구 기존 주거지역과 맞붙어 있어 쇼핑, 외식 등 생활이 편리하다.
지하 6층~지상 14층 496실 규모이며 전용면적 22~42㎡ 안팎의 소형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오는 22일 강서구청사거리 인근에 모델하우를 오픈할 예정이며 3.3㎡당 분양가는 900만원 초반대로 저렴하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지원한다.
대우건설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대에 오는 15일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오피스텔은 총 3456실로 공급되는데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은 2283실이며 전용면적 21~74㎡로 구성된다.
3.3㎡당 분양가는 최저 900만원으로, 인근 오피스텔에 비해 저렴하다.
중도금 무이자 대출도 지원한다. 대우건설은 2~3인 가구를 겨냥해 주거형 커뮤니티 형성, ‘투룸+거실’ 전용동을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과잉 우려로 위축됐던 오피스텔이지만 지난달 롯데건설이 서울 순화동에서 내놓은 ‘덕수궁 롯데캐슬’ 오피스텔이 12.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00% 계약 마감되면서 임대수요가 풍부한 곳은 여전히 투자수요가 몰리는 것이 증명됐다”며 “대형건설사들이 투자수요가 확실한 곳에서 브랜드 오피스텔을 공급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