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찻오름
방금 한라산 영실휴게소를 출발하여 윗세오름을 다녀온 후, 바로 이곳으로 왔다.
영실휴게소에서 영실매표소를 지나 1100도로를 따라 지나오다가 또다른 신비의 도로를 관찰한 후, 관음사 앞을 지나 비자림로를 따라 지나가다가 이곳 물찻오름으로 오는 비포장 차도를 따라 이곳에 왔다.
비자림로에서 이곳으로 들어오는 곳은 차도에서 놓치기가 쉬운 곳이었다.
제주에서 서귀포 방향으로 향하다가 좌측의 비자림로 좌회전 후 얼마지나지 않아 우측 숲속으로 들어가는 차도가 있었다.
비자림로에서 물찻오름 입구까지의 거리는 4.7km인데,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고, 비자림로에서 걸어서 4.7km를 온 후, 물찻오름 입구에서 물찻오름으로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비자림로에서 물찻오름으로 향하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지나다 보면, 좌우측의 울창한 수림은 원시림적인 인상을 풍기는 그러한 곳이었다.
깊숙히 들여다 보면 이끼낀 곳을 볼 수가 있고, 산속에는 수많은 나무들과 숲으로 울창한 숲길을 열면서 노루들이 서식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제공하는 곳이기도 했다.
물론 노루들도 종종 보이기도 한다는데, 오늘은 볼 수가 없었다.
깊숙히 들어갈때마다 느끼는 주변의 풍경은 대자연 깊은 곳으로 숨어드는 듯한 그런 감정을 자국하고 있었다.
비록 산길의 차도는 좁지만, 소개되지 않은 그런 곳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여하튼 한참을 들어가니 자그마한 이정표가 좌측에 물찻오름이라고 표시되어 있었고, 물찻오름으로 오르는 산길을 단정하게 가꾸려는듯 고무판이 작업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 물찻오름(水城岳)
정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봉우리
명칭유래 : 예로부터 물찻오름이라 불렀으며, 한자 차용표기로는 수성악(水城岳)으로 표기.
오름 꼭대기에 물치 차 있는 호수가 있는데다 오름의 형세가 마치 성(城)과 같이 이루어져 있는데
서 물찻오름이라 한다.
물찻오름은 한때 검은오름으로 잘못 표기한 경우가 있었으나, 물찻오름을 검은 오름이라 한 적은
없다.
자연환경 : 물찻오름의 전 사면에는 참꽃, 꽝꽝나무, 단풍나무 등 자연림의 울창한 낙엽수림대를 이루면
서 동족 벼랑밑으로 상록수가 자라고 그 밑에는 복수초 군락이 있다.
현황 : 높이 717.2m, 비고 167m, 둘레 3,426m, 면적 744,401m2, 폭 1,078, 모양은 복합형.
물찻오름 꼭대기에는 검푸른 못이 있는데, 붕어와 개구리 등이 서식.
특징 : 조천읍 교래리와 남원, 표선 3개 읍면의 경계선이 마주치는 정점에 위치.
오름의 북서쪽 사면의 골이 패여있으며, 언덕 사이에 대형 화산탄들이 널려 있다.
산위의 분화구는 바깥 둘레 1,000m 가량의 깔대기형으로 못이 움푹 들어있다.
제주의 기생화산 중 몇 안되는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는 물의 연중 넘실거린다.
화구호에는 20여년전 표고밭 사람들이 갖다놓은 붕어들이 있다.
검은오름 : "검은"을 神(신)이란 뜻의 고조선 시대 "곰, 감, 검"에 뿌리는 두는 것으로 풀이되어 신령스러
운 산이란 뜻.
물찻오름 : 물이 괸 못이 있고, "찻"은 분명치 않으나 재(嶺, 山)의 옛말인 "자" 또는 잣(城)에서 나온 말이
아닌가 여겨진다.
<물찻오름 입구에서...>
<물찻오름 앞쪽의 주차공간....비록 몇대 주차할 수 없지만....>
<물찻오름의 등산로 입구>
<물찻오름의 오름을 오르면서.....>
물찻오름 입구에서 출발하여 흙길을 지나다 보면 두 갈래 산길이 나온다.
일단 출발은 우측의 산길을 올라 윗쪽으로 오르게 되는데, 또다시 두갈래 지름길이 나온다.
어느 방향으로 오르드래도 오름의 꼭대기에 오르지만, 일행은 입구를 지나 100m 정도를 걸어간 후 두 갈래 길에서 우측으로 산길로 오른 후, 도 다시 두갈래 길에서 우측의 숲길을 지났다.
울창한 숲길로 형성된 산길을 오르는데, 가랑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다 보니 주변은 온통 어둠이 내린것 처럼 약간 흐리다.
천천히 풀숲사이를 지나 다시 고개에서 우측으로 난 산길을 오르다 보니 벌써 꼭대기의 한 지점에 당도했다.
등산로 입구에서 천천히 걸어 약 20분 정도면 오름의 꼭대기에 닿는다.
꼭대기의 한 지점에서 좌측과 우측의 산길이 있다.
물론 어느곳으로 향해도 다시 이 지점에서 만나게 되는데, 일단 현재의 지점에서 아래쪽 호수로 내려가는 방법과 조금 좌측으로 산길을 지나 약간의 내리막을 내려선 후 우측의 호수로 내려가는 방법이 있는데, 우리는 좌측으로 약 20여미터를 조금 내려가서, 우측의 호수로 향했다.
꼭대기 산길에서 우측 호수로 내려서는 길은 약 20여 미터 정도의 거리.
호수에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원둘레 모양의 호수폭을 자랑하고 있었으며, 호수는 조용하고, 맑아 보였다.
잠시 호수에서 주변을 둘러본 후, 다시 왔던 길을 올라 우측의 산길을 따라 오름을 한바퀴 둘러 보았다.
산길은 약간 자그마한 산길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좌측으로 낭떨어지 구간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은 약간 습한 지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오름 꼭대기의 둘레를 한바퀴 도는 동안 주변의 울창한 숲길과 나무들에게 이끼가 끼어 음습한 그런 형상을 하고 있엇다.
나도 요즈음 이끼폭포를 탐방한 후 더더욱 그런 곳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오름 꼭대기를 한바퀴 도는 동안 중간 지점 정도에 약간 넓은 공간이 한군데 있었는데, 바로 전망대인 듯 했다.
<삼거리 지점. 여기서 다시 우측으로 향하면 오름 정상>
<풀숲을 지나면서>
<오름 꼭대기의 정상에 올라....좌측과 우측의 등산로. 직진으로 향하면 아래쪽 호수 방면>
<좌측의 등산로를 향하여...>
<조금 있다가 내려올 우측의 등산로>
<호수로 내려가는 길>
<이 지점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호수>
<방금 지나온 등산로. 안개구름에 가려.....>
<분화구 호수앞에서....>
<물찻오름으로 오는 길>
5.16 도로에서 비자림로가 시작되는 교대리 입구까지는 여러갈래 길이 나 있다.
여기서 교래리쪽 1km 지점의 오른쪽의 길을 따라 4.7km를 가면 입구에 이루고, 다시 왼쪽으로 100m 더 가면 오른쪽에 정상까지 이어지 등산로가 있다.
<비자림로에서 물찻오름으로 향하는 차도>
<시원한 조망의 물찻오름 분화구 호수 전경>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