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이를 떠나보내고 마음을 하나씩 정리하며 여덟개의 글과 동영상을 올린 초롱언니의 마음을 하나씩 새겨보았습니다. 길거리에서 지내던 너무도 착한 아이 담이를 챙겨주다.. 어느날 아픈 모습으로 다가왔던 담이를 거둬주며 집으로 데리고 와서 이도 닦아주고 그루밍도 받으며 지냈던 행복한 시간들.
이제 팅커벨 입양센터에만 입소해서 아이들과 잘지내다가 좋은 가족을 만나 입양만 가면 되는 담이였는데, 복막염이라는 치명적인 병이 찾아오고.. 수의사들조차 포기하라고 하던 담이를 정성을 다해서 조금이라도 더 살려보려고 애썼던 초롱언니의 그 마음이 그대로 읽혀졌습니다.
아이를 떠나보낸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라 5년 전 제 곁에 와서 15개월을 함께 지냈다가 별이된 작은 요크셔테리어 초롱이를 떠나보냈을 때 팅커벨 프로젝트 설립 초창기였던 그 시절에 거의 한 달 동안은 아무 일도 못하고 멍하니 초롱이 생각에 눈물만 흘렸던 생각이 납니다.
초롱이가 별이 되던 모습도 담이가 별이 되던 모습과 같았어요. 제 품에 안겨서 숨을 크게 세 번 몰아 쉬고 조금씩 차가운 시신으로 변했던 초롱이의 그 마지막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지금부터 당분간은 슬픔의 시간을 보내세요. 많이 마음 아파하시구요. 담이를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차츰 힘을 내시게 될 겁니다. 왜냐하면 담이는 초롱언니를 통해 행복했었고, 지금은 고양이별로 떠났지만 언젠가 아주 긴 시간이 흐르면 또 다시 만날 수 있을거니까요.
그 때는 담이가 반갑게 맞이해줄거에요. "엄마.. 그 때 고마웠어요. 팅커벨 입양센터보다는 엄마 곁에 하루라도 더 있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런거에요. 엄마 마음 아프게 해드려서 미안해요. 하지만 저는 엄마 곁이라서 더 좋았어요"

담아. 엄마사랑 많이 받아서 행복했었지.. 그것으로도 부족함은 없었지?
초롱언니 곁에 있다 떠난 담이, 뚱아저씨 곁에 있다 떠난 초롱이.. 그리고 팅커벨과 인연이 맺어졌다 별이된 많은 아이들.. 지상의 인연은 이렇게 아쉽게 끝났지만 언젠가 긴 시간이 흘러 천상의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될 겁니다.
첫댓글 나에게 왔으면 갈날이 있다는걸 알면서도 보내는 마음은 늘 아픕니다 ㅜ..
그렇겠지요..천상의 인연으로 다시 만나길...
감사합니다. 슬프지만 초롱이는 사랑받고 천국으로 갔을겁니다.
꼭 다시 만날겁니다~♡
초롱아 보고 있지?
널 사랑하는 엄마들이 이리 많았단다.
초롱언니 그래도 소담인 떠나는 순간 까지 행복했을꺼에요
지금 무엇이 위로가 되겠는지요
먼훗날 우리가 세상뜰때 먼저 간애들이 마중 나와 준대요
우리 그때 이놈들 한번씩 쎄게 안아줍시다
힘내세요.
너무도 착하고 맑은 눈을가진 담이가 많이 보구 싶네요....담아 사랑해!!!♡♡♡
당장 제 슬픔의 크기가 커서 응원이나 위로 격려또한 맘껏 못해드려 죄송해요.날도 더운데 힘내시고 식사 잘 챙겨 드시길 바랍니다
초롱언니님 힘내시고 잘추스리길 빕니다 담이는 행복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