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이 윤달이 어느 해 드는지 또 몇 년마다 오는지 궁금하다고 하길래 만세력을 펴 놓고 찾아 보았습니다.
저도 헷갈려하는 윤달에 주기는 어떻게 되는가 궁금하여 찾아 봤습니다.
일단은 언제 어느 달 윤달이 드는지 찾아본 결과
2023년 양력3월22일~ 4월19일(윤2월)
2025년7월25일~8월22일(윤6월)
2028년6월23일~7월21일(윤5월)
2031년4뭘22일~5월20일(윤3월)
아래의 자료는 나무위키 퍼온글입니다.
치 윤 법
정확히 언제 윤월을 둘 것인가에 대한 규정은 시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중국 상나라에서는 갑골문 복사를 참고하건대, 무조건 12월 뒤에 윤달을 넣은 듯하다. 현재 흔히 중국이나 한국에서 음력이라고 부르는 시헌력에서는 무중치윤법(無中置閏法)을 사용하는데, 무중치윤법 자체는 중국 고서인 회남자에서 처음 나타난다. 시헌력에서는 회남자와 시헌력지에 기준을 두어 무중치윤법을 사용한다. 무중월(無中月)[6]을 윤달로 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그런데 시헌력과 시헌력 이전의 중국 역법에서 한 가지 차이가 가끔 문제를 일으킨다. 시헌력 이전의 중국 역법에서는 동지 절입시각[7]으로부터 다음 동지 절입시각까지 '시간'을 24등분하여 24절기를 정했다. 처음으로 24절기를 정했을 때에 중국인들은 태양이 황도상을 균등한 속도로 움직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태양이 황도를 움직이는 속도가 균일하지 않다. 시헌력 제정에 참가한 예수회 선교사들은 그래서 옛 중국 전통을 깨고, 태양이 춘분점으로부터 15, 30, 45도... 이렇게 15도씩 떨어진 일정 지점에 태양의 중심이 들어오는 시간에 따라 24절기를 배정하기로 하였다. 시헌력 이전의 방식에 따르면 24절기간 시간 간격은 똑같다. 하지만 예수회 선교사들의 시헌력 방법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절기간 시간간격이 길어지고 겨울철에는 절기간 간격이 좁아진다.
시헌력의 방법을 따라 24절기를 배정하면 무중월이 잦아진다. 여름에는 중기간 간격이 넓어서 무중월이 생길 수 있고, 겨울에는 중기간 간격이 좁아서 한 달에 중기가 두 개가 들어가는 바람에 무중월이 생길 수 있다. 시헌력에서는 이런 문제를 대비해서 무중월이 두 개 이상 생길 경우에는 처음 오는 무중월에 윤달을 두도록 했다.
그리고 보통은 겨울보다는 여름에 무중월이 생기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이 청나라가 시헌력을 채택한 이래 멸망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시헌력은 조선의 사대부 중에서도 "성인이 다시 살아서 온다고 해도 반드시 이를 따를 것이다."하는 찬사를 들을 정도로 역법으로서 정확성을 높일 수 있었다.
2033년의 문제?
시헌력 이전의 역법과 비교해서 무중월이 많이 생긴다는 특징 때문에 윤달을 넣는 문제가 복잡하게 될 가능성은 언제나 상존했다.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2033년 문제다. 원래 중국 전통에서는 동지가 기준점[8]이며 동지가 든 달을 자월(子月)로 친다. 그리고 한무제 이후로 인월(寅月)을 정월로 간주하기 때문에, 동짓달, 즉 자월은 11월이 된다.
그런데 2033년에는 여름철에 무중월이 있고, 겨울에도 중기가 한 달에 두 개 들어가는 바람에 또 무중월이 생기는 골치 아픈 해다. 그래서 무중치윤법의 원칙대로 먼저 오는 무중월에 윤달을 두자니 동지가 든 달이 11월이 아니게 되고, 동지가 든 달을 11월로 만들자니 무중치윤법의 원칙에서 벗어나 나중에 오는 무중월에 윤달을 두어야 되는, 두 가지 원칙이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사주가들이 여기에 매우 민감해서 역법을 주관하는 한국천문연구원에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진 적이 있다.
다만 현 체제대로 간다면 동지를 11월에 넣는 것을 우선하고, 동지와 동지 사이의 달수를 세서 한 달이 남을 경우에만 최초의 무중월에 윤달을 넣으면 해결된다.
19년마다 7번가량 들어가게 되므로 더욱 골치가 아파진다. 생일 파티? 음력으로 윤달에 태어난 사람은 메톤 주기 때문에 대부분은 19년 만에 한 번씩 정확한 자기 음력 생일을 찾아먹는다. 그런데 그래봤자 대부분은 양력 생일과 일치하니까 결국 큰 의미는 없고, 음력 생일을 평생 못 챙길 수 있으니 그냥 양력 생일로 하는 수밖에 없다. 혹은 꼭 음력으로 하겠다면 윤달이 없는 경우에는 그냥 가장 가까운 달(가령 음력 윤 6월생이라면 음력 6월로 대체하는 식으로)에 하는 식으로 타협하는 수밖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만 해도 1944년 6월 13일생인데 음력으로 고치면 윤4월 23일이 된다. 때문에 그는 음력 생일을 19년마다 한 번씩 찾아먹는다고... 그 밖에도 아이유가 윤달에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