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3월 ,눈 녹은 양지바른 언덕에 한들 한들 피여있는 봄 아지랑이 따뜻한 봄 바람에 하늘 하늘 춤을 춘다,
이름 모르는 들꽃들이 곱게 피여나는 잔디밭 오솔길로 예쁜 봄 아씨가 아장 아장 춤을 추며 걸어 오신다,
어디서 오시는 누구네 집 귀한 아가씨시나? 사뿐 사뿐 걸어가는 어여쁜 모습에 웬 일인지 내 마음이 설레인다,
지난해 여름 날 안산의 웨딩홀에서 친척, 지인, 친구, 회사동료들의 축복속에 따님의 결혼식이 있었다,
신랑 신부 입장~키가 훤칠한 신랑과 예쁜 신부가 축복의 꽃 세레와 떠나 갈듯한 박수소리 속에서 입장하자 언약식을 이어 축가를 불렀는데 친구가 부른 노래의 2절을 신랑이 받아 부르는데 구성진 노래 소리가 가수가 따로 없었다,
주례인의 "부모님의 덕담이 있겠습니다" 나는 조금 긴장한 마음으로 마이크를 잡고 무대에 나서니 아담하게 잘 꾸며진 넓고 큰 예식장에 꽉 들어찬 많은 손님들이 나만 쳐다 본다,
" 오늘 처럼 결혼식을 하는 기쁜 날 ,귀중한 시간을 내여 이자리를 빛내주신 멀리 일본, 중국, 홍콩에서 오신 귀빈과 친척, 친구 여러분 ;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 금용이와 은아는 오늘로 당신이라는 똑같은 이름으로 부부라는 한 배를 탄 만큼 두 마음을 하나로 꽁꽁 역어서 두 몸도 하나로 꽁꽁 묶어서 인생이라는 넓고 먼 바다를 헤염쳐 갈때 ,부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 부부는 언제나 함께 하고 함께 있어야 한다 - 는 것을 명심하고 평생을 자식위해 고생하신 시부모님을 높이 받들어 잘 모시고 아들 딸을 쑥쑥 낳아서 알콩 달콩 멋진 인생 잘 살기를 바란다 !
오늘 결혼식에 오신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축복드림니다 ! " 좋은 날 좋은 곳에서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결혼식이였다,
早春2월은 사랑하는 딸 은아의 해산달이라 두손 모아 순산을 기도하며 기다렸다, 그런데 양력설을 지나자 엄마 배 속에서 튀여나와서 새해의 첫 시작에 깜작 놀라운 경사가 났다, 한 달음에 달려가 보니 토기 처럼 이쁜 봄 아씨가 달콤하게 단잠에 들었는데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인가? 만물이 흥성하는 새봄의 향기를 받아 우리 가문에 경사로운 큰 복을 받았다,
한 해의 농사는 봄에 달렸고 인생살이는 자식농사가 으뜸이라 ! 하거늘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 봄 아씨 무럭 무럭 건강하게 빨리커서 훌륭한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 !
춘3월, 눈 녹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강가에 느러진 버들가지에는 탐스러운 콩 꼬투리가 돋아 났고 빨갛게 물 돋은 매화 꽃 망울이 더 없이 아름답다,
이세상 천지 만물이 소생하는 새봄~~,우리의 아름다운 삼천리 금수강산~~,
아~! 이 땅의 새봄은 영원하리라 !
2016,3,1 서울에서
첫댓글 결혼 축하합니다.
콜콜자는 손녀 무척 귀엽겠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