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슈가 완화되며 지난주 증시는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담스러웠던 만기일을 보내고 시장의 흐름은 더 좋아지는 국면인데요.
지난 한주간 양시장은 5거래일 중 4거래일이 상승했고 코스닥은 올해 처음으로 5주 연속 양봉을 내며 상승세를 이어 나갔습니다.
특징적으로는 IT와 게임주의 강세가 돋보이는 모습입니다. 특히 IT주의 경우 시총이 높다 보니 지수 자체를 끌고 다니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코스닥은 종목수가 많아 시장의 분위기를 잡아주게 되는데요. 이런 흐름은 일시적이지 않을 겁니다.
외국인이 왜 IT에 집중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의 증시에서 가장 확실하게 업황이 좋다고 볼수 있는 것은 단연 IT 입니다.
IT 중에서도 휴대폰과 반도체 분야가 단연 주도하는 모습인데요. 지금 이 시장은 주도하는 기업들 보면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애플, 중국의 몇몇 업체 정도이고 반도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 정도입니다.
불과 10년 전 휴대폰 시장의 점유율 상위는 노키아,모토로라, 삼성전자였고 일본 같은 나라에서는 일본 업체가 자국 시장의 90%를 점했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대단한 변화입니다.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성장 대비 투자할 업체는 제한적입니다. 반도체 역시 치열했던 치킨게임 이 후 사실상 3업체 정도만 남았다고 봐야합니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의 2007년 실적은 매출 98조원에 영업이익은 약 9조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매출은 230조원에 영업이익은 53조원입니다.
삼성전자 실적
SK하이닉스의 경우 2007년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5100억원이었는데 올해 예상 매출은 29조원, 영업이익은 13조원 수준입니다.
반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밀린 LG전자의 경우 2007년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2.8조원이었는데 올해 예상 매출은 59조원에 영업이익은 2.6조원입니다.
LG전자 실적
LG전자가 최근 주가 강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사상 최고치 대비 밀려있는 상황인 반면 반도체, 스마트폰으로 성장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사상 최고가를 그간 이어온 흐름이 나왔습니다.
스마트폰과 반도체라는 두 주요 산업에 대해 투자해야하는데 그 기업의 '절반'이 한국에 있으니 이 두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겁니다.
또 이 업체에 부품, 장비, 소재를 공급하는 코스닥 IT주 역시 신고가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매출 50% 증가하면 장비나 부품사는 몇 배로 매출이 올라가는 특성이 있다보니 관련 기업들의 성장이 폭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들 기업의 경우 주가가 제법 올랐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 '자잘한' 매물을 제외하고는 큰 물량이 나올 시점이 아닙니다.
이렇다 보니 시자 자체를 하방으로 끌고 가기 어려워지고 북한 등의 돌발 변수에 일시 조정 보이고는 이내 상승세를 보이게 되는 겁니다.
시장의 큰 흐름을 보면 이 기조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여 지수 자체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관건은 양시장의 변수로 주목해야할 수급 상황입니다. 거래소의 경우 누적된 선물 매도가 풀릴지 여부입니다.
이 경우 IT 대신 희생양이 된 여타 업종들이 풀리며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소재, 증권, 금융, 자동차, 건설 등등이 살아날 명분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스닥의 변수는 신용입니다. 시장 전체로는 신용이 주춤하지만 코스닥만 놓고 보면 신용잔고가 부담스럽게 늘어나 있습니다.
이 경우 지수는 좋은데 상승 종목수가 압도하지 못하는 형태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주 신용추이를 보며 업종, 종목을 더욱 압축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수 있습니다.
그 외 이번주 FOMC도 일정상은 중요합니다. 자산축소 시점이 언제인지 언급될 가능성, 그리고 연내 금리를 한번 더 올릴지 여부를 가늠할수 있는지라 나름은 시장이 긴장하며 지켜 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인상, 자산축소는 더 이상 새로운 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이 자체가 시장의 방향을 새로 만드는 이슈가 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북한 변수 역시 이미 투자자들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핵실험 이슈가 나온 뒤인지라 뉴스에 따른 긴장감도 초반 보다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지수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 보다는 외국인이 왜 코스닥에 집중하는지, 그리고 어떤 종목에 집중하는지 이 부분에 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지수에 대한 막연한 부담 보다는 개별 종목 수급과 실적만 챙겨 봐야할 시점입니다. IT, 소재, 제약, 코스닥 IT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며 게임주의 흐름이 중기적으로 이어지는지 정도 체크해 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화이팅!...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