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창업자 “직원들에게 기업 승계 5년, 아주 만족”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기업 승계는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M&A나 자녀 등에게
상속·증여하는 방안이 있지만
몇 십~몇 백 명을 고용한 중소기업은
이마저 쉽지 않죠.
연세가 든 중소기업주의
대거 은퇴가 임박한 상황에서
새롭고 ‘신박한’ 승계 방안은 없을까요.
화이트우드(Whitewood Furniture)는
1982년 미국에서 설립된 가구 회사입니다.
가구 제조는 물론 유통과 판매도 하죠.
2018년 화이트우드 사의 종업원 300명은
회사 지분 100%를 인수했습니다.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활용했어요.
40년간 회사를 이끈
두 창업자의 말을 들어봅니다.
“우리 창업자들은 70대였고,
소유권을 어떻게 물려줄지 고민했습니다.
재무 고문을 통해 회사를 팔 수 있는
여러 옵션을 소개받았어요.
결국 우리가 만든 기업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ESOP이 최고였습니다.”
ESOP을 통해 직원들은
자기 돈을 들이지 않고
회사 부담으로 지분을 인수합니다.
30% 이상의 지분을
ESOP에 매각하는 기업주는
해당분의 양도세를 전액 과세유예 받죠
(일정한 재투자 조건).
노·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미국에서 ESOP은 유용한 기업 상속 및
승계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적절한 승계 방안 외에도
화이트우드 사의 창업주들은
다른 이유까지 고려했습니다.
종업원들이 소유주가 되어
회사의 재정적 참여자가 된다면
화이트우드 사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했죠.
다시 창업자들의 말.
“ESOP은 직원의 목표와
회사의 목표를 일치시킵니다.
조직의 성과와 직원의 복지를 개선시키고
직원들의 은퇴 준비에도 도움을 주죠.
자연히 회사의 수익성, 운영의 효율,
고객 서비스 증대에 기여합니다.
우리에게 ESOP은 당연한 선택이었어요.”
화이트우드 사는
창업자들의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ESOP의 은행 대출을 보증했습니다.
대출금은 회사 수익으로 갚았죠.
1년 이상 일한 21세 이상의 노동자들은
회사의 지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5년 뒤인 2023년 현재,
여전히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창업자들이 밝힙니다.
“5년 전의 결정이요?
당연히 옳았죠.
ESOP은 우리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적합한 방안이었습니다.
장기 근속하는 직원들은
회사의 성장에 참여하며
중요한 역할을 해요.
진정한 주인의식도 가지죠.”
종업원 소유권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합니다.
“기업들이 ESOP을 더 알게 된다면
인기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부모의 사업체를 물려받으려는 자녀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기업주들은 출구 전략을 찾고 있으니까요.”
상속세 완화에만 골몰하는 우리 정부는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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