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뽕은 국가와 필로뽕(philopon)의 합성어다.
■까임 방지권(면탈권, 모면권) : 타의 모범이 될 만하거나 개념 있는 어떠한 일로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 잘못을 저질러도 어느 정도 비난을 방지(면탈, 모면) 받는 권리
흔히 유튜브나 타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국에서 다른 나라에 돋보인 일을 했을 때 국뽕 한 그릇을 달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한국 고유의 토착 밈으로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국가에 대한 맹목적 자부심을 조롱하는 말이다.
더는 '국뽕'에 '까임방지권'을 허락하지 말자
소위 '국뽕'('국'가+필로'뽕'이 합쳐진 말로, 국수주의·민족주의가 심하며 타민족에 배타적이고 자국만이 최고라고 여기는 행위나 사람을 일컫는다) 관련 일을 하고 있던 활동가들이 최근 여러 실수로 구설에 오르면서, 그 전에 그들이 했던 운동을 두고도 재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국홍보전문가인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2013년 초, 이영애가 재능 기부해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비빔밥 광고로 문제가 된 적이 있다. 비빔밥 광고 하단부에 비빔밥 재료들을 설명하면서 한국어 '김'을 일본어 '노리(のり)'라고 표현해 문제가 된 것이다. 그는 문제점을 지적받은 후에도 문구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중국 상해 빌보드 광고를 강행해 강도 높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반복되는 실수가 그동안 바로잡히지 않은 이유는 한국과 관련해 일하면 무조건 '좋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 인식돼 대중의 시선이 관대해져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우리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면 일종의 '까임 방지권(타의 모범이 될 만하거나 개념 있는 어떠한 일로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 잘못을 저질러도 어느 정도 비난을 방지 받는 권리)'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한 박물관장은 2014년 8월 라디오와의 인터뷰에 출연해 보물 326호 충무공 장검이 가짜일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1910년에 조선미술대전에 보면 쌍룡검이라고 이순신 장군이 썼던 칼이라고 해서 한 쌍의 칼이 나오는데, 일제강점기 이후 63년도에 현충사에 있는 이 칼이 나올 때까지 존재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없어진 칼이 63년도에 보물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의 쌍룡검과 장검은 엄연히 다른 칼이라는 건 문화재와 관련해 일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결국 당시 그가 전혀 다른 칼을 동일한 칼로 혼동해 보물로 지정된 장검을 가짜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문제가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