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이 저희동네를 강타하고 떠났습니다
그런일들은 뉴스에서나 보는 것으로 알았는데
오염된 물이 내 집 안방까지 덮칠 줄이야~~~ㅠㅠ
그래도 낮에[3시 반경] 당해서 더 큰 봉변은 면했습니다
골목은 강물같이 흐르고
아무준비없이 맨 몸으로 나와 거센 비바람에 우산도 날아가고
겨우 옆집 담장을 의지하며 탈출은했지만
억수로 쏟아지는 빗속에
어디로 대피를 해야 할 지 막막한 처지...
112도 119도 모두 바빠
이 늙은 부부의 도움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다행히
이웃집 콘도 사장이 [자기 집도 수난을 당했는데]
갈곳모르는 우리 노부부를 딱하게 여겨
그들의 승용차로 근처 학교 대피소에 데려다주어
하룻밤을 지새웠습니다
그다음 날 물에 젖은 모든 집기들은
봉사자들 20여명이 와서 다 버리고 장판벽지 다 뜯어내어
묵을 수도 없게 된 집을 떠나 14일만에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하와이 불난 뉴스를 보고
감사를 드리며 다시 시작합니다
기도해 주시고 염려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위비나!!
뭐라고 말해야 될찌
말이 안나오네~
그래도 낯에 그랬으니 천만
다행 이네
감사드립니다
위비나님 힘든 시간을 보내셨네요.
저는 그냥 컴에 문제가 생겨
오랜 시간 뵙지 못하나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힘든 시간 무사히 잘 견디시고
이렇게 뵙게 되니 감사드립니다.
이제 좋은 일들만 가득가득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