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청정하게 살라
- 그대들은 계율을 지키고 보호하며 어기지 말라.
파계하는 사람은 하늘이나 귀신들이 미워하고
나쁜 이름이 세상에 퍼져 사람들이 꺼려하느니라. (대반열반경 권상)
1) 파계자
부처님께서 대열반을 예고하시자 이차족의 장자와
그 부인들이 화려하게 차리고 부처님께 공양 올리면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수명을 연장하시어 중생을 교화하시옵소서.
세존께서 지금 대열반에 드시면 저희들은 눈 먼 장님이 되어
깨달을 수가 없을 것이옵니다.
박복하게 태어나 여자 몸이 되었으므로 항상 장애가 많고 자유롭지
못하여 세존을 자주 친견할 인연도 없었사온데 세존께서 갑자기
열반하시면 저희들의 착한 마음은 약해질 것이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지금부터 목숨이 다하도록
계행을 지키되 눈을 보호하듯 하라.
뜻과 생각을 정직하게 하여
아첨하지 말고 질투하지 말라.
그렇게 하는 것이 곧 나를 항상 보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는 이차족 부인들의 아름다움에
비구들의 마음이 흔들릴까 싶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아무리 보석을 걸고 향과 꽃으로 꾸민다 해도
그 속에는 깨끗하지 못한 똥과 오줌이 가득하다.
중생이 그 육신을 보호하고 아껴 미혹하여 눈뜨지 못함이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재에 덮힌 불씨를 밟는 듯하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 육신을 멀리하여
물들거나 집착하는 마음을 내지 않아야 한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과 거사
또는 그 부인들을 향해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지금부터 계율을 지키고 보호하여 어기지 말라.
파계하는 사람은 하늘이나 귀신들이 미워하고 싫어하며
나쁜 이름이 세상에 퍼져 사람들이 꺼려하느니라.”
1.어떻게 보는 것이 곧 나를 항상 보는 것이라 하셨는가?
2.지혜로운 사람은 육신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해야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