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교실: 2,000년 전 씨앗
식물의 씨앗 속에 들어 있는 생명력은 정말 신비합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씨앗 속에 있는 생명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언제든지 발아하기에 적당한 조건만 형성되면 새로운 싹을 틔웁니다.
많은 식물의 씨앗은 잠자는 기간인 휴면기를 가지고 있는데, 적당한 조건, 즉 산소, 물, 온도의 조건이 맞으면 싹이 틉니다. 씨앗은 살아 있는 개체이기 때문에 휴면기에도 숨을 쉬고 물질대사를 한다고 하는데, 개중에는 수백 년 동안 생존한 씨도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씨앗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한 과학 잡지에 실렸습니다.
이스라엘 루이스 보릭 국립의학연구소 사라 살론 박사팀은 이스라엘 마사다의 헤롯 왕의 요새를 발굴하다가 찾은 대추야자 씨앗 3개를 2005년에 심어, 이 가운데 하나를 발아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2008년 6월 13일 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자들이 발굴에서 찾은 씨앗 가운데 2개를 방사성탄소 연대측정법 으로 분석하여 본 결과, 이것은 대략 2,000년 전의 씨앗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은 이토록 오랜 세월 동안 씨앗이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여름이 덥고 건조한 마사다의 기후가 생체 분자를 파괴하는 활성 산소의 발생을 억제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발아해 키가 121cm인 이 대추야자는 므두셀라 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활동하던 무렵, 이스라엘에는 대추야자 나무가 대량으로 재배되었으며, 그것은 그 당시 최대 수출 품목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전쟁과 가뭄으로 재배지가 축소되다가 800년 전 십자군의 침략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전해집니다. 현재 연구자들은 이 대추야자 나무인 므두셀라의 조직을 떼어내 유전자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를 토대로 하여 현재 재배되고 있는 대추야자와의 차이를 규명하고 새로운 품종의 대추야자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씨앗 속에 들어 있는 생명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2,000년이나 되는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발아한 이 대추야자 나무의 씨앗 속에 그런 놀라운 생명력을 넣어 주신 분은 과연 누구일까요?
씨앗 속에 그런 생명력을 넣어 주신 분이 우리 마음속에 능력으로 역사 하신다면 우리의 마음도 새롭게 발아하여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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