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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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in 문래’ 전시 포스터에서
[미술여행=윤상길의 중계석]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1월 26일 1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자발적인 입소문 열풍으로 상영 10주 차에도 꾸준히 관객 수를 축적하고 있는 <서울의 봄>의 흥행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거리다.
이 영화의 개봉 전, 티저 포스터가 공개될 때부터 관계자의 눈길을 끈 부분 중 하나는 타이틀의 글체였다. 타이틀 글씨의 주인공은 캘리그라피스트 장천(章川) 김성태 작가이다.
영화 ‘서울의 봄’ 티저포스터
영화 성공과 더불어 유명세를 더한 김성태 작가의 <서울의 봄>이 미술관에서 다시 조명된다. ‘2024 신춘기획 장천 초대전’ <서울의 봄 in 문래>가 1월 26일~2월 12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골목숲길에 있는 ‘아트필드갤러리’ 2관에서 열린다.
작가가 ‘작가노트’에서 밝혔듯 영화 <서울의 봄> 제작 시기는 세계가 전쟁과 코로나 등으로 인해 장기간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였다.
영화 ‘서울의 봄’ 타이틀 원본 가로140cm x 세로 70cm
“앞으로 세상이 좋아질까 알 수 없는 안개 속이다. 그 흐름 속에서 붓을 잡은 나는 뭔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으며 희망만 얇아진다. 그런 와중에 내가 쓴 영화 타이틀 <서울의 봄>이 침체한 영화시장에서 천만 관객을 넘겼다. 김성수 감독도 놀라고 배우들도 놀랐다. 덩달아 신이 났다.” (작가 노트에서)
이럴 때 작가는 아트필드갤러리 이정현 대표로부터 “문래에도 봄이 와야죠. 전시 한번 하시죠.”란 연락을 받는다. 그렇게 해서 <서울의 봄 in 문래“전이 시작되었다.
‘서울의 봄 in 문래’ 전시 포스터
작가는 “전시 기간에 ‘입춘立春’(2월 4일)이 끼어 있다. 입춘이 바로 ‘서울의 봄’ 아닌가. 오시는 관람객분께 입춘첩을 써 드리며 새해 복을 심는 일만큼 행복한 시작이 어딨겠는가. 전시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앙망합니다.”라고 초대의 말을 전한다.
1월 27일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 아트필드갤러리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장천 작가가 직접 입춘첩을 써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장천 김성태 작가가 갑진년 새해 희망과 응원이 담긴 캘리그라피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혹독하고 추운 시기를 살아내고 있는 관객들에게 2024년에 찾아올, 찾아왔으면 하는 따스한 봄을 전하고자 하는 작품들이다.
김성태 작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익숙하게 자리하고 있는 ‘글’을 ‘그리는’ 작가다. 그는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불멸의 이순신>, <장영실>, <전설의 고향> 등 작품의 방송 타이틀을 써 왔다.
작가의 작업은 하얀 화선지와 흑색 먹을 통해 글자가 가진 형태 자체의 아름다움을 우아하게 드러내면서 텍스트가 가진 뜻과 소담하게 등장하는 색조를 통해 언어의 의미와 형상의 관계를 다시 한번 환기한다.
따뜻하게, 명석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관객에게 다가가는 장천 작가는 특히 이번 <서울의 봄 in 문래> 전시를 통해 혹독하고 추운 시기를 살아내고 있는 관객들에게 2024년에 찾아올, 찾아왔으면 하는 따스한 봄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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