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여름 늦장마에 지리산 속살을 더듬다.
<2014년 제29 차 정기산행 지리산 남북 종주>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4년 07월 24일(목) 맑은 후 비
♣ 산행 명칭 : 지리산 거림계곡 - 한신계곡
♣ 산행 위치 : 경북 산청군 시천면 경남 함양군 마천면
♣ 참여 인원 : 36 명 (산행경비 30,000원 /인)
♣ 산행 코스 : 거림탐방지원센타 → 거림계곡 → 세석대피소 → 한신계곡 → 백무동 탐방지원센터 주차장 ⇒ 약 12.5 km
♣ 산행 시간 : 약 5시간 (10 : 20 ~ 15 : 30)
♣ 산행 후기
늦장마기 계속 된다는 예보와 한 시간 조기 출발로 인한 부담으로 산행버스는 빈자리를 많이 남겨 놓은 가운데 간간이 비가 내리는 대진고속도로를 타고 내려 지리산 중산리로 들어가는 신선하고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산뜻한 마음으로 조망하며 거림계곡 입구 차량이 닿을 수 있는 마지막 길 앞에 내려선다.
비가 쏟아지려는 장거리 계곡산행의 어려움이 예상되어 B팀에 합류할까 하였으나 모처럼 찾아온 지리산 남북 종주 산행이라 단단한 각오로 출발하여 생각보다 상쾌한 컨디션으로 돌너덜을 골라 밟으며 2시간 30분에 세석산장에 도착하여 운무가 가득한 날씨 때문에 웅대한 지리산의 풍모를 관상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가파른 능선을 1km 정도 내려와서 소낙비가 쏟아지는 한신계곡을 다행히 계곡물이 불어나지 않아 한시름 놓은 가운데 힘 있게 쏟아지는 풍성한 폭포를 관상하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하산하는데 B팀에서 올라온 정 숙희 산우가 불편한 다리로 힘들게 내려오는 것이 안타까워 동행하여 대장이 약속한 하산시간을 한 시간 일찍 백부동 매표소로 하산하였다.오는 길에 산청군청 앞 조센집에서 별미 어탕국수를 맛보고 지루하게 귀성하다.
◆ 산행 안내
▣ 지리산 한신계곡
지리산의 영신봉, 촛대봉, 연하봉등의 높은 산봉우리가 세석평전으로부터 계곡을 감싸고 펼쳐 내려 세석고원에서 백무동까지의 7Km에 이르는 깊고 넓은 계곡에 맑고 고운 물줄기와 첫나들이폭포, 가내소폭포, 오 층 폭포, 한신폭포 등 수많은 폭포와 원시림이 하늘을 가리어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는 한신계곡은 2010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72호로 지정되었으며 칠선계곡과 더불어 민족의 명산 지리산 절경의 일원이다.
한신주 계곡 길은 갈림목에서 곧장(오른쪽) 뻗은 널찍한 길을 따른다. 우렁찬 물소리를 들으며 숲길을 따라 40분쯤 오르면 지계곡에 걸린 짤막한 철다리를 건너 한신골을 가로지른 목교로 올라선다. 다리 아래 암반 밑으로 떨어지는 폭포가 첫나들이폭포다. 이후산길은 물줄기를 옆에 끼고 이어져 목교(백무동 2.1km, 세석 4.4km)와 현수교 철다리를 건너면서 분위기는 더욱 짙고 깊어지다 계곡 갈림목을 지나 가내소폭포를 마주한다.
규모는 작지만 폭포 아래 소는 볼 만하다. 이어 주계곡을 따라 15분쯤 오르다 안내판 왼쪽 20m쯤 내려서면 5층 폭포 중간의 암반지대로 올라선다. 선녀탕, 옥녀탕과 어우러진 멋진 폭포다. 한신폭포를 지나면서 길은 급경사로 바뀌고 세석고원으로 올라서기 직전에는 경사가 더욱 심해지다 경사가 죽으면서 광대한 세석평전이 펼쳐진다. 능선 너머 평전에 세석대피소가 자리 잡고 있다. 백무동에서 세석대피소까지는 6.5km 거리로 4시간쯤 걸린다. [한국의 산천]
◆ 산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