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 문화재가 있는 천년고찰 왕대사
보령시 ・ 2020. 11.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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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 문화재 중 하나인 천년고찰 왕대사는 보령시 내항동 왕대산 아래 위치한 작은 사찰로
신라 경순왕의 전설과 함께 왕대사 마애불이 있어 잠시 들려 가셔도 좋을만한 곳입니다.
호남 고속도로에서 보면 마치 성처럼 보여서 몇 번이고 방문하고 싶었지만 인연이 안 되다 이번에 지나는 길에 방문해 봤습니다.
주차장에 주차 후 올려다 본 왕대사입니다
왕대사는 왕대산 절벽 아래 돌로 축대를 쌓고 그 위에 지은 사찰로 산 아래에서 보면
마치 성벽을 쌓은 성처럼 보여 더 신비감을 더하는 데요
왕대산이라는 이름에서 보듯 왕이 머물렀던 산이라서 왕대산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사찰 이름도 왕대사로 지었다고 합니다.
왕대사는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있는 일주문이나 금강문 같은 문이 없이 계단을 통해 사찰로 바로 이어집니다.
제가 갔을 때는 아름다운 단풍나무가 일주문을 대신해서 멋진 풍경을 만들어 줘서 보기에 좋았습니다.
왕대사 전경으로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왕대사는 큰 사찰은 아닙니다.
중심 법당인 대웅전이 있고 대웅전 왼쪽으로는 왕대사 마애불이 있습니다.
왕대사 마애불은 화강암 암벽에 새긴 마애불로 높이 6.7m 폭 3.3m로 제작 연대는 미상입니다
안내에 의하면 불상은 하나이며 머리 주변에 2줄의 두광을 나타내는 선이 뚜렷하고 몸통 부분에도
신광을 나타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신라 마지막 경순왕이 왕위를 버리고 이곳에 머무르며 미륵불을 새겼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으로 많은 분들이 기도를 드리기 위해 찾고 계시다고 하네요.
돌 축대 위에 지어진 왕대사 대웅전은 전면 3칸 측면 3칸으로 팔작지붕을 하고 있습니다.
왕대사 대웅전 앞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왕대사 앞으로 흐르는 큰 천이 흐르는데 이 천의 이름이 대천 천입니다.
보령시는 옛 대천시와 보령군이 합해져 보령시로 거듭난 곳으로 옛 대천이라는 지명도 이 천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하네요.
대웅전을 지나면 산신각으로 오르는 계단이 나오고 계단 끝에는 왕대사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 새겨져 있어 읽어 보시면 왕대사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왕대사 산신각으로 왕대산의 산왕대신이 있는 곳입니다.
산왕대신은 절이 있는 큰 산을 지키는 신장을 말하는데 무속 신앙의 중심이 되는 신령입니다.
산신각 앞에서 바라본 왕대사입니다.
왕대사가 바닷가에 있어 바닷바람이 세고 추울 텐데 수국이 11월 1중순까지 꽃이 남아 있으니
앞서 소개한 것처럼 기가 센 곳이라는 설명이 맞는 듯합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보령을 찾는 분들은 보령 나들목 조금 못 미쳐 산 절벽에 지어진 왕대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은 궁금해하실 장소여서 오늘 자세히 소개해 드렸으니
보령 여행 오시면 꼭 들려서 마애불도 보시고 소원 있으시면 이루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가세요.
보령시를 방문하실 때는 코로나19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잘 지켜서 건강한 여행하고 돌아가시는 거 잊지 마세요.
[출처] 보령의 문화재가 있는 천년고찰 왕대사|작성자 보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