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세상
우리가 나아가야 할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
세상에는 많은 걸림돌이 있다.
복음 선포를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지만 배척하는 사람들도 많다.
배척자들 중에는 힘센 사람들이 많다.
<제주, 글라라 수도원>
강남의 부자들에게,
‘부자라면 소유재산이 어느 정도 있어야 부자라고 할 수 있는가?'
설문했는데 100억은 있어야 하고 그것도 나만 혼자
그만큼 가지고 있어야 부자라는 것이었다.
그 안에 부에 의한 권력이 있고 이들의 차별은 불평등을 만드는 것이고
그래야 내 권력이 살아난다는 것이다.
권력자들은 나는 높고 너는 낮아야 하고,
네 주머니는 비어 있어도 내 주머니는 차고 넘쳐야 한다.
권력자들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럴 뜻이 없다.
예수님 당시에도 힘 있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예수님을 배척하고 죽이고 싶어 했지만
가난한 이들, 병든 이들은 예수님을 환영했다.
복음 선포는 씨앗을 뿌리는 것인데
길바닥, 돌밭, 가시덤불이라는 척박한 땅은 많지만 좋은 땅은 없다.
그러나 돌을 치우고 가시덤불을 걷어내야 하는 역경에도
포기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현대는 자본주의시대이다.
돈이 최고이고 돈이 만사형통하고 해결사라는
사고를 가지고 살아가는 시대이다.
현대는 또한 신자유주의시대이다.
무한 경쟁 시대로서, 이기는 사람이 차지하고
우수한 사람이 승자가 되는 시대이다.
없는 사람, 지는 사람은 도태되고 그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가꾸는 나라가 좋은 나라이고 좋은 세상이 된다는 것이다.
능력 있는 자가 지배하고 획득한 것을 누리는 것은 당연하고
그것이 국가 발전의 힘이라는 이론이다.
그러니 국가는 참견하지 말고 규제하지 말라는 것.
판자 집을 밀어 버리면 가난한 자가 갈 곳은 어디인가?
복음 선포는
밀어내고, 버리고, 죽이지 말고 같이 살아가자고 외치는 것이다.
그런 교회를 종북 혹은 빨갱이라고 하며
권력자들과 힘있는 자들이 눈을 부릅뜬다.
소돔과 고모라는 왜 멸망했나? 죄가 많아서 멸망했지만
또 하나, 의인 열 명이 없어서 멸망한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고 존속하고 있는 것은
어딘가에 의롭게 사는 사람이 있다는 방증이다.
그 의인이 '우리이고 나' 이어야 한다.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면 내가 마지막 숨을 거둘 때
하느님께서 나를 불러주시고 인도하시고 부활하게 하실 것이다.
<명량해전 재현 모습>
사순시기를 잘 지내고 모두가 영광된 부활을 맞이하시기 바라며...
영광송과 강복으로 교육 시간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