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문고는 1957년 노점책방으로 시작해 1960년 개업했고, 1978년 현재의 장소에 자리를 잡은 유서 깊은 서점이다. 지금은 공식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책방이다.
창립 66주년을 맞이한 홍익문고는 연대, 이대, 서강대 등 대학가가 밀집한 신촌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신촌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볼 수 있다.
박세진 대표는 서점의 이름이 홍익인 이유는 “손님·거래처·직원·가족’을 이롭게 하면 그것이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밝힌바 있다.
고 박인철에 이어 박세진 대표가 2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홍익문고는 한때는 책을 사기 위한 공간 뿐 아니라 젊은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만남의 장소로도 애용됐다.
그러나 1981년에 대형서점 교보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온라인 서점이 등장하면서 동네서점들에 위기가 닥친다. 이어서 인터넷, 스마트폰 등 시각매체의 발달로 독서 인구가 크게 줄어든다.
설상가상으로 2012년 서대문구청이 홍익문고 부지 일대를 최대 100m 높이의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설 신촌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존폐위기가 온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주민과 학생, 시민단체 등 74개 단체 5,000 여 명이 참여해 ‘홍익문고지키기 주민모임(공동대표 양리리)’을 결성하고 투쟁에 나선다.
양리리 대표는 “서대문구민과 신촌을 찾는 주민, 대학생들에게 마지막 남은 문화의 보루와도 같은 홍익문고를 재개발 대상으로 삼은 발상은 구시대적인 개발 논리와 전혀 다를 것이 없다."라고 말하고
"서대문구는 오랫동안 이어온 문화공간을 살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창조적인 정책을 고민해주길 바란다.” 라고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이처럼 서점과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은 결과, 서대문구청에서 기존의 입장을 뒤집고 홍익문고를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의 도움을 받아 되살아난 홍익문고는 2014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으며, 서대문구는 홍익문고 앞을 '문화의 거리'로 지정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참고 자료;
https://ncms.nculture.org/long-standing-shops/story/8075?jsi=
정재순 서대문시니어기자
https://blog.naver.com/cjs2136/223072384356
첫댓글 글 잘봤습니다~!
신촌의 홍익문고 역사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힘을모은 결과로
서울 미래유산까지
온 역사가 있었네요.
홍익문고가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군요~
예전에 아들과 함께 가던 곳이라 지금도 그 앞을 지날 때면 타국에 있는 아들이 생각난답니다.
정말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미래 유산으로 가치 있는
홍익 문고 박수를 보냄니다.
아이들 공부할 때 참 많이 다닌 곳인데~
수고하셨습니다~^^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홍익문고 서대문의 자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