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사랑하겠어!
뭘, 어떻게?
내가 만들어가는 인생의 목표는 내 몫이다.
사랑한다는 무지막지한 설계는 선택적 삶의 행보(行步)와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맹목적 사랑도 인생의 흐름들 속에서 겪고 다져 채워짐들 속에서 완숙되어질 것인데 사랑한다고 모든 게 내 맘 내뜻대로 되어지는 것 또한 아니기 때문이다.
삼라만상(森羅萬象)의 무상(無常)함도 존재의 가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자신의 거울을 되돌아보는 삶의 지혜가 더없이 필요할 세속(世俗)의 나날들 속에 갑자기 떠오르는 기억 속에 인물들이 있다.
한국사회에서의 3대 철학자이자 1960~70년대 독서계를 석권했었던
김형석(金亨錫), 안병욱(安秉煜), 김태길(金泰吉)교수 들이다.
철학자이요 수필가들인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1920년생으로 문학과 집필활동을 떠나 긴 세월을 대학에서 함께 후학 맹진에 앞섬으로서 학계는 물론 시대의 석학(碩學)으로서 명망이 높았었다.
그중 현존하는 김형석교수는 올해로 102세가 된 노령의 에너지가 넘치는 품격과 창조적 능력을 가진 이 시대의 멘토(Mentor)아닐까 생각해 본다.
인생의 사회적 가치는 60부터 온다며 이는 행복에 필요한 조건 만족에 있어서 사리(事理)를 분별하는 인생의 시작이기도 한다라고 주장한다.
행복에 필요한 정신적 가치(精神的 價値)와 물질적 가치(物質的 價値)에 있어서의 정신적 가치를 아는 사람은 만족을 알고 행복한 삶을 살지만 정신적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물질적 가치를 얻어도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며 돈 명예 권력으로부터 생성된 이기주의(利己主義)에서 벗어나 열심히 즐겁게 베풀고 봉사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라고 얘기한다.
삶에 대한 깊은 관조(觀照)와 함께 정신(精神)이 늙어버리면 안된다며 정신력 기억력 사고력 판단력을 위해 끊임없는 대화와 독서 그리고 취미생활을 통해 60을 넘어 90까지는 행복하게 사는 노력으로 사회적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한다.
100년을 살아보니 알겠더라! 며 노철학자는 삶의 지혜를 제시한다.
서른 살까지는 무조건 많이 배워야 한다.
30-60까지는 일을 하며 일에 대한 가치관을 확립하는 시기다
60세 이후는 제3의 인생을 시작하는 동시에 열매를 맺는 시기다.
60살쯤 되면 철이 들고 내가 나를 믿게 되며 75살까지는 점점 성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행복(幸福)하고 싶은데 행복할 수 없는 비극(悲劇)이란,
아무 일도 없이 노년기(老年期)를 보내는 사람이고 일하는 사람이 건강하고 건강은 일을 위해서 있느니만큼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긴 노후(老後)를 활기하게 지혜롭게 살라.
행복은 누구나가 원하는데 행복의 진정성엔 비굴하기 짝이 없고 반칙(反則)만 일삼으려 한다.
인생(人生)에서 멀리 가기 위해선 최소한만 남기고 남에게 베풀어야 한다.
베푸는 사람이 행복하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식치 못하면 지혜로운 성정(性情)으로 행복한 삶의 방향을 모색해 보는 것 또한 행복한 삶의 도리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