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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쯤 싸이프레스 T-MAX 팬홀더와 안드로 헥서 파워그립을 새로 구입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저의 탁구실력에는 안드로 헥서 파워그립 러버가 정말 대단한 러버였습니다.
스피드와 회전은 거의 MAX급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연습때 들어가는 드라이브는 제가 선수급이 아닐까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대단한 헥서 파워그립 러버로 경기를 하면...
3번중 1번은 정말 짜릿한 느낌의 드라이브가 들어가면서 바로 득점으로 연결되는데요...나머지 2번은 주로 미스가 발생합니다...-_-;;
처음이라 그렇겠지 하면서 어느정도 적응하면 괜찮아 질거라 생각했지만...
헥서 파워그립을 내것으로 길들이기에는 제 탁구실력이 너무 미천했나 봅니다.
주인을 잘 못 만난거지요...ㅠㅠ
결국...예전부터 주로 사용했던 N사의 G1으로 돌아가야 겠구나...하고 생각할때쯤...
카페의 어떤 회원님의 오메가 7 프로 리뷰를 접하고는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 보고 싶었는데요...
운좋게 번.외.당.첨으로 저도 오메가7 프로를 테스트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2주간 사용하면서...
오메가 7 프로는 N사의 G1과 비교해 스피드, 스핀이 어느정도의 능력인지가 저에게 가장 관심거리였습니다.
스폰지 경도는 47.5도로 제법 딱딱하지만, 블랙 스폰지의 기포도 크고, 시트는 약간 얇은 느낌인데요...
손가락으로 누르면 의외로 부드럽게 들어갑니다...부드러운면서도 좀 쫄깃쫄깃한 느낌입니다.
우선 포어를 치면...제법 스피드가 느껴집니다.
보통의 힘으로 치고 있는데...공격하는 느낌으로 들어가는 것이 오메가 7 프로의 첫인상이었습니다.
드라이브도 아주 안정적으로 잘 들어갑니다.
새 러버라 적응의 시간...뭐....이런거없이 그냥 막 들어가네요...ㅋ
다만 아주 경도가 부드러운 러버를 사용하시던 분은 약간의 적응시간이 필요할 것 같더군요.
첫1주간의 사용느낌은...
안드로 헥서 파워그립정도의 짜릿한 쾌감까지는 느낄 수 없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운 스피드와 스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일 만족스러운건...역시 안정적이라는 것이네요...
경기를 하면...미스가 거의 없습니다...
회사에서 한, 중, 일 점심리그에...
3일만에 리그를 평정해 버리는 아주 신나는 일이 벌어지더군요...ㅋ
주말엔 자주가는 동호회에 가서도 발군의 위력을 발휘합니다.
여기는 주로 복식으로 시합을 많이 하는데요...복식경기에서 오메가 7 프로는 더욱 위력적이더군요.
미스가 없으니...지는 경기가 거의 없습니다.
그렇게...첫 1주간 테스트 후...
ㅎㅎㅎ
네...두장의 오메가7 프로를 더 구입했습니다.
이 러버는 딸아이에게 딱 이겠구나...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사실 아들녀석에게는 어떨지 조금 고민을 했는데요...G1과 거의 비슷한 스피드와 스핀을 가지고 있는데 대단히 안정적이고 컨트롤이 쉬워서...같이 구입을 했습니다...ㅋ
5월에 딸아이는 고교 첫 대회가...
아들녀석은 고교 마지막 대회가 열리거든요...^^;;
2주째...
이래서...2주간의 테스트 기간이 필요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던 기간입니다.
회사의 점심리그의 상대인 중, 일 선수들이 제 공을 어렵지 않게 다 받아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이거...랠리가 7구...9구...심지어 11구까지 이어집니다...-_-;;
오메가 7 프로의 장점이었던 안정적이.... 상대방에게도 반격하기 딱 알맞게 안정적으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임팩트가 있으면 빠른 스피드와 강한 회전으로 상대에게 쉽게 반격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되지만 임팩트가 어중간하면 오히려 상대선수가 반격하기 쉬운 아주 달콤한 볼이 되는 약점도 동시에 가지고 있더군요...
해서...회사의 한,중,일 점심리그는 다시 물고 물리는 상황으로 돌아갔는데요...
예전과 다른점은 제가 힘들어했던 중국선수에게는 이기고...늘 어렵지 않게 이겼던 일본선수에게는 오히려 지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이유는 어중간한 볼이 들어가면 일본선수의 사정없는 백드라이브가 작렬해...저는 바로 실점...-_-;;
그래도...주말 동호회에서의 복식경기는 여전히 위력적입니다.
복식경기는 한방보다는 역시 미스없는 컨트롤이 제일인듯 합니다.
애들에게도 1주일의 사용기를 물어봤습니다.
딸아이 : 구력3년 / 중학 지역구 5위 / 현대회 (강원도 같은 단위) 3회전 진출
우선 사용하기 쉽다. 쉽게 들어간다. 스피드나 스핀도 만족스럽다.
연결도 좋고 쇼트나 블록도 안정적으로 잘 들어간다.
여자선수에게는 딱 알맞은 느낌... 일단은 포어로 사용할 예정...
하지만 양면을 오메가 7 프로로 할 생각은 없다.
아들녀석: 구력7년 / 센다이시 주니어16강
스피드도 좋고 스핀도 강력하지만 상대에게 너무 치기 좋게 들어간다. 하지만 컨트롤이 쉬워 공격찬스를 만들기 쉽다. 최고의 장점은 치키타의 성공률이 너무 좋다. 상대의 서브를 치키타로 넘긴 후 바로 공격찬스를 잡을 수 있어 경기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어 마음에 든다.
사용 블레이드 : 싸이프레스 T-MAX 팬홀더
기존 러버 : 안드로 헥서 파워그립
드라이브 / 스매시 : 강한 회전의 빠른 스피드 (헥서 파워그립과 같은 짜릿함은 약간 부족하지만 G1과 비교하면 거의 같거나 조금 위)
백핸드 : 제가 백핸드를 참...못합니다만...안정적인 연결은 부족함이 없음.
쇼트 / 커트 : 몇번을 반복하지만 상당히 안정적임. 커트는 발군.
서비스 : 강력한 하회전, 횡회전
추천 포인트 :
회전중심의 플레이스타일과 연속 랠리를 좋아하시는 분.
포어쪽은 강한데 백쪽에 약점이 있는 분.
여성분들에게는 강력 추전.
오메가 7 프로는 짜릿한 한방은 약간 부족하지만 빠른 드라이브를 미스없이 연속으로 넣고 컨트롤까지 할 수 있는 매력적인 러버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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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지막 말씀 공감되네요. 한방보단 연속으로 좋은 공을 보낼 수 있는 러버인것 같습니다~
안드로 헥서파워그립의 짜릿함을 잊지 못해 그렇지...제 스타일엔 안성맞춤인 러버였습니다.
요즘엔 한동안 하지 않았던 손목을 조금씩 사용해도 미스없이 상대방을 농락하는 플레이도 조금씩 가능해 지던데요...주력러버로 사용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오메가 7 프로 !! 엑시옴에서 좋은 러버를 만든 것 같네요. 상세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에겐 아주 딱 이었습니다. 딸아이에게도 딱!
장점이 단점도 되기는 하는데요...장점이 너무 좋아요.
오메가7은 회전부분에서는 작정하고 만듯듯한~^^ 후기 감사합니다 ~
네...회전하나는 정말 걸기 쉽더라고요...
조금 과장하면 만능러버인데요...만능이라는게 어느부분도 최고는 아닌거죠...ㅋ
자녀분들이 모두 탁구를 치시니 참 좋으시겠어요~~ㅎㅎ 후기잘봤습니다
대회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솔솔합니다...^^
그러나...아들녀석은 고3이라 이번 봄대회가 마지막 대회이고요...
딸아이는 이제 고1인데...이녀석이 바로 탁구부에 안들어가고 다른 부서 다 둘러보고 입부할거라고...아직 연습도 안가고 있네요...-_-;;
저는 개인적으로는 약간 아쉬운 점이 2% 부족한 만능 러버...라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요~ 그러나 포핸드 러버를 결국 헥서 파워그립에서 이걸로 변경했습니다 ㅎㅎ ^^;
네...만능러버...맞는것 같습니다. 약간의 욕심만 버리면 되는건데...
헥서 파워그립의 어쩌다 한번 들어가는 짜릿한 맛을 아직 못잊어서 그런듯 합니다...ㅋ
제가 쉐이크핸드면 고민없이 사용할텐데...펜홀더라...뭔가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들긴 듭니다.
저도 주력으로 사용할 것 같은데요...어제부터 오메가7 아시아를 테스트 하고 있으니...어떤게 더 나을지 2주정도 고민해 봐야 겠네요...
포핸드 보다 백핸드에 더 어울릴까요? 그립력도 좋나요?
답변드리기가 상당히 애매합니다...^^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많이 다르다고 생각되거든요.
제가 한국의 생체탁구는 경험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상위부수시라면 백핸드가 어울릴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임팩트가 좋은 3~4부시라면 포어핸드에도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5~6부정도로 랠리의 안정감을 원하신다면 포어에 추천을 드리고 싶네요...
러버가 좀 딱딱하게 느껴지므로 그립력이 좋다고 말씀드리기는 힘듭니다만...의외로 회전이 강합니다.
@카이아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