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수요일] 마태복음 7장 1~12절

[이원기]

마태복음 7장
1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2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3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5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6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
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8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9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10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설교
본문은 하나님의 백성 된 자들에게서 나타나지 말아야 할 특성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기 위해서 힘써야 할 것이 무엇인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형제를 비판하는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비판하다’는 말씀의 뜻은 ‘판단하다’, ‘심판하다’, ‘정죄하다’는 의미입니다.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 정죄하지 말라는 겁니다. 형제를 정죄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자신이 하는 그 비판으로 자신 역시 비판을 받기 때문입니다(2절).

자신이 내리는 모든 판단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그 위에서 판단하시기 때문에 항상 자신을 하나님 앞에서 살펴야 합니다. 자기에게 더 큰 허물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3~5절).

형제에게 있는 작은 잘못은 보면서 왜 형제보다 더 큰 허물과 잘못을 범하는 자신은 보지 못하는 일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허물과 죄를 살피지 못하고 형제의 조그마한 잘못을 용서하지 않고 비판하며 판단하는 사람을 ‘외식하는 자’(위선자)라고 말씀하십니다(5절).

타인의 잘못은 돋보기를 가지고 보면서 자신의 죄악은 등 뒤로 숨겨버리는 그런 위선자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아무리 연약하고 문제가 있어도 교회는 주님께서 피로 세우신 주님의 교회이며, 주님의 몸입니다.

교회의 연약함을 바라보며 비판하고 판단하고 정죄하라고 주신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의 연약함을 채우고, 부족함을 매 꾸어서 교회를 온전하게 세워가라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교회인 성도가 힘써야 할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하나님께서는 기도라는 은혜의 방편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것과 기도 응답의 확실성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7절).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는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해야만 살 수 있는 존재임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구하는 것을 주시고, 찾는 것을 발견하게 하시고 닫힌 것을 열어주셔야만 살 수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베푸심이 없이는 도저히 살 수 없는 존재가 우리들임을 먼저 기억해야 합니다. 기도는 자신의 연약함과 무능력함을 고백하며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이러한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기도에 대해서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구하는 이가 얻게 되고, 찾는 이가 찾게 되고, 두드리는 이에게 열린다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자에게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것을 확신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죄 많고 허물 많은 우리도 자녀에게는 좋은 것을 주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시는 우리 아버지께서 구하는 우리들에게 좋은 것을 주십니다. 성령님을 주십니다. 눅 11:13에서는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십니다. 우리를 대신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십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 가운데서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12절)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고 이루어 주실 줄을 확신하고 기도합시다. 기도로 하나님의 은혜를 공급받아 모든 문제를 기도로 믿음으로 이겨나가길 주님의 이름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