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 마지막날 그 유명하다는 현풍 할매곰탕집을 찾았습니다.
현풍은 면단위의 작은 도시입니다.
궂이 말하자면 도시라는 이름조차 붙이기 거시기한 작은 면입니다.
이런 작은 면이 박소선 할매곰탕으로 그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현풍하면 바로 박소선 할매곰탕을 떠올릴만큼 현풍 이코르 할매곰탕입니다.
60년 대를 이은 손맛이라고 하니
자 그럼 그 귀한 맛보러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건물에서도 유명세의 포스가 느껴지시지요?
그냥 흔한 곰탕집과는 포스부터 다릅니다.
유명한 고급 요리집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3층 건물로 되어 있습니다.
1층과 2층은 영업장으로 쓰고 3층은 살림집입니다.
주차장도 상당히 넓습니다.
주차장을 보니 유명세를 탄 그 음식맛이 가늠이 됩니다.
캐릭터도 참 귀엽지요? 곰쇠라고 합니다.
서민적인 맛을 부각시키기 위해 캐릴터가 마당쇠로 제작되었으며
커다란 발은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다하겠다는 서비스정신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기본 찬입니다.
아주 평범해보이지만 여기서 또 하나의 숨은 서비스를 발견합니다.
물김치는 1인당 하나씩 준비해주십니다.
먹던 숫가락이 들락거려야하는 국물 찬.
고객을 배려하는 정성이 이런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습니다.
어디를 가나 한 그릇 턱하니 갖다 놓는 물김치 그릇.
이렇게 고객의 입장을 배려한 숨은 서비스에서 현풍 할매곰탕을 대하는 첫인상이 아주 좋습니다.
무말랭이와 부추걷절이, 오이장아찌가 아주 맛있습니다.
깍두기도 맛있어요.
마늘과 고추는 패스.
기다리던 곰탕입니다.
보기에는 멀겋게 보입니다만 냄새부터 압권입니다.
곰탕과 설렁탕의 차이를 알고 계십니까?
설렁탕은 사골등 뼈를 고은 국물이기 때문에 뽀얀 뼈 맛이 특징입니다.
반면 곰탕은 고기를 고은 것이기 때문에 설렁탕처럼 뽀얗지 않습니다.
곰탕 = 고기국물, 설렁탕 = 뼈국물
숟가락을 넣어 건데기를 건져 봅니다.
고기가 아주 맛있게 생겼습니다.
박소선 할매곰탕은 쓰이는 재료도 아주 특별합니다.
고기는 소의 볼살만 씁니다. 그리고 우족과 내장을 씁니다.
보약을 다리는 정성으로 이 모든 재료들을 달여냅니다.
소의 머리부분 중 가장 맛있는 고기가 볼 살이라고 합니다.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됩니다.
일단 밥 한 그릇을 말았습니다.
볼살과 우족살의 적당한 식감이 감동의 맛을 선사합니다.
너무 푹 고아서 흐물흐물해진 일반 곰탕집과는 다른 쫀득하게 씹는 맛이 느껴져서 참 좋습니다.
그렇다고 질기다거나 하지 않고 연하고 부드러우면서 식감도 좋습니다.
내장도 함께 먹어줍니다.
내장 특유의 그 냄새도 전혀 나지 않고 쫄깃하고 맛있는 맛.
국물은 모자라다고 하면 더 주십니다.
허리끈 풀르고 먹어야 할 정도로 국물까지 아까운 맛이였습니다.
여러분들도 대구에 가시게 되면 현풍 할매곰탕 맛을 꼭 보고 오셨으면 합니다.
지금의 현풍 할매곰탕이 생긴 것은 아들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어머님의 정성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박소선 할머님의 아들. 현재 할매곰탕의 대표 차준용씨가 어릴 때 몸이 상당히 허약했다고 합니다.
이런 아들을 위해 박소선 할머님은 곰탕을 자주 끓였고 왕래하는 지인들이 이 곰탕맛을 보게 되었답니다.
그 맛이 좋아 장사 하기를 권하였고 그렇게 시작한 곰탕집이 너무도 잘 되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실제 운영은 박소선 할머님의 며느님 안정순씨가 맡고 있습니다.
차준용씨는 현풍할매곰탕 대표이면서 달성문화원 원장이기도 합니다.
현풍 본점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 하리 128-1번지
053 - 614 - 2143, 053 - 615 - 1122, 053 - 611 - 7570
서울직영점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674 - 5번지
02 - 521 - 7722, 02 - 521 - 7702~3